[그린경제/얼레빗= 최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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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금강변 로하스공원내 차윤주 차윤도 형제 정려각. 간단한 사방 1칸짜리 기와집에 형제의 행적을 기록한 비석이 2기 있다.그 외부에는 최근에 세운 비각의 유래가 기록된 비석이 서있다. |
금강 로하스 공원에 있는 차윤도 차윤주 효자 정려각 !!
인간으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 하여 본받기를 바라며 세운 비석과 비각이다. 효자 차윤주 윤도의 행적을 조사해보니 다음과 같다.
조선 정조때 태어난 효자 차윤주 윤도 형제는 어려서부터 효행이 지극하였는데 동생인 윤도가 17세에 어머니가 깊은 병에 들었다고 한다. 그러자 '윤도'는 자신의 허벅지 살을 떼어내 인육개탕을 달여서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하였다고 한다. 한편 형인 차윤주는 아버지의 상을 당하여 3년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20리길을 성묘하고 호곡을 하여 그 효행이 널리 알려졌다.
그런 사연을 그들이 죽은 뒤 소문으로 알게된 고종은 1891년 고종 17년 우부승지를 보내서 사실을 확인하고 효자로 인정하는 교지 그리고 목수와 목재를 내리고 효자문과 효자비를 세웠다.
이후 나라가 일제강점기로 접어들면서 고종이 내린 편액은 소실되고 다면 비석2기를 보호하는 비각이 퇴락해가는 것을 해방이후 1970년대에 수리하여 오늘에 이른다. 효자정려각의 근처에는 연안차씨가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고 하나 지금은 다 이주하고 강가 주변은 과수원과 공원으로 이루어졌다.
로하스공원은 물에 잠긴 버드나무숲이 아름다와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로하스길의 반영을 찾아가는 길에 있는 차씨 형제의 정려각은 멋진 노거수 소나무 2그루와 함께 있다.
지난 시대의 사람들이 정말로 소중히 여기던 효심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사람이 부모님께 행하는 효성이야 하지 못해서 탈이지 본받아서 나쁠일은 전혀 없다고 생각된다. 로하스 공원 산책길에 잠시 들러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