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사진나들이

[화보] 공주 석장리 구석기박물관

 

   
▲ 물이 있는 강가에 움집을 짓다
   
▲ 박물관에 모형으로 지어진 움집
   
▲ 뗀돌로 만든 주먹도끼 등 기구류
   
▲ 큰 돌에서 떼어내 만든 기구들
   
▲ 박물관 모습
   
▲ 석장리 구석기박물관 정문
   
▲ 구석기사람과 함께 선 현생인류

 [그린경제/얼레빗 = 최우성 기자] 한국인이 살고 있는 한반도에는 유인원 시대로 부터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한국에는 구석기시대가 없는 것으로 여겨졌었다. 일제강점기에는  한국이 일본보다 그 무엇이든 사람과 관계된 문명이 일찍 시작되었다는 것을 일인학자들이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구석기 유적들이 발견된다 하더라도 어떤 이유를 들어서도 그럴 수는 없는 것이라는 결론부터 내리고 조사하였다. 왜냐하면 한국이 일본보다 문명이 앞선 것이었다면 일본인들이 한국을 식민지로 지배할 우월적인 근거를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석장리 구석기유적은 구석기 가운데 후기에 속하는 유적에 속하지만, 1964년 공주 석장리에서 구석기에 살던 사람들의 움집터와 돌로 만든 연모와 생활도구들 그리고 그들이 잡아먹었던 동물의 뼈가 대량으로 발굴되자 그 이후로는 그 어느 누구도 한국의 구석기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사실 구석기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현생인류와는 유전학적으로는 별개의 종족이라고 한다. 이는 마치  침팬지와 오랑우탕처럼 완전히 다른 종족으로 함께 살아도 자식을 낳을 수 없는 생물인 것이다.  구석기 사람과 우리는 그렇게 서로 다른 인류인 것이다.
 
그런데 구석기시대를 지나면서  구석기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게 지구상에서 소멸되었고, 새로운 인류인 현생인류가 나타나 신석기 이래로 현생인류가 되었다. 구석기사람들은  비록 현생인류와는유전학적으로는 다르지만, 그들도 직립 보행을 하였고 두뇌의 용량이 크고 발달하여 주변의 돌과 나무를 이용하여 각종 도구를 만들어 썼다. 또한 집단생활을 하면서 자연히 생긴 바위 굴속에서 나와, 돌과 나무로 연장을 만들고 자연물인 나무를 이용하여 기둥과 지붕을 생각해내서 움집을 짓고, 화산이나 자연히 발생한 산불에서 불씨를 얻어 활용할 줄 알았다..

 공주석장리 유적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종족이었던 이땅에 살았던 인류의 발자취다.  인류의 조상을 찾아서 한 번 석장리 선사유적박물관에 들러 본다면, 늘 그렇고 그런 반복되는 삶으로 따분하게만 생각되는 하루 하루의 삶이 얼마나 고귀한 삶인지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재청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불혹의 포토클럽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