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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박 부사를 사랑한 기생 청심이의 애절한 사랑 "청심대"

 

   
▲ 청심대의 청심정
   

▲ 깎아지른 절벽 청심대

 

   

▲ 청심대에서 내려다 본 경치-1

 

   

▲ 청심대에서 내려다 본 경치-2

 

   

▲ 청심대에서 내려다 본 경치-3

 

   

▲ 뒤에 보이는 큰 바위가  청심대

 

   

▲ 칭심대 아래있는 청심 사당

 

   

▲ 청심사당 입구 행적을 기록한 비석

 

   

▲ 청심사당 측면

 

   
▲ 청심사당과 현판

[그린경제/얼레빗=최 우성 기자]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마평리에 오대천 천변에 있는 정자이다. '청심'은 조선조 초기 강릉의 기생 이름으로 '청심정'은 그 기생의 이름을 따서 붙인 정자이름이다.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조선 태종 때 강릉에서 강릉부사를 역임한 '박양수'는 강릉에 있을 때 관기인 ''청심''이와 무척 깊은 정이 들었다.  그런 '박양수'가 부사의 임기를 마치고 한양으로 관직을 옮기게 되자 '청심'은 박부사에게 이대로 헤어지기가  너무도 서운하니; 높은 대관령 고개를 넘어 이곳 진부면까지 배웅하게 해달라고 애원하여 이곳에 이르렀다.
 
두사람은 경치 좋은 이곳 '청심대'에 이르러 석별의 정을 나누고 헤어지려는 순간 '청심'은 박부사를 향한 사모의 정을 영원히 더럽힐 수 없다며 갑자기 바위벼랑에서 뛰어내려 죽고 말았다.

이후로 이곳의 이름은 '청심대'가 되었고 그녀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하여 1928년 지역주민들이 정자를 짓고 그 아래 '청심사당'을 지어 해마다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청심대 바위는 두 남녀가 서로 마주보는 듯한 모습인데 이곳에 치성을 드리면 아기를 낳을 수 있다고 하여 많은 여인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재청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불혹의 포토클럽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