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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시 광적면 화합로 81번지에 있는 스리랑카절 '마하보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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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근로자들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행사에 줄을 선 스리랑카 근로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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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를 받고 있는 근로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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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당에서 예불을 드리는 스리랑카 스님과 근로자들(1층 법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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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스타일의 부처님상(2층법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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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스리랑카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들. 한국음식과는 달라도 맛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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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전에 올렸던 음식들을 스님이 먼저 발우에 음식을 나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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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루에 나눈 음식을 스리랑카 식으로 손으로 비벼서 스님들이 먼저 먹는다(공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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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들이 다 드신 음식들은 밖으로 가져와 부페식으로 신도들이 나누어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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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의 공간이 비좁은 곳이라 계단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근로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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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치싸라' 주지스님과 행사에 참여했던 봉사자들이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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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모셔진 스리랑카 부처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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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려낸 연꽃차를 찻잔에 따르는 자원봉사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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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연꽃차를 우려내는 자원봉사자의 손 |
[그린경제/얼레빗=최 우성 기자]
한국에도 남방불교의 오랜 전통을 가진 스리랑카 절이 있다. 스리랑카는 남방불교의 오랜 전통을 가진 불교국가로 철저한 수행으로 수행자의 해탈을 목표로 살아가는 불교국가다. 스리랑카에 불교가 전파된 때은 기원전 3세기 인도의 대륙을 통일한 전륜성왕이라고 추앙받는 아쇼카왕이 부처님의 많은 사리들을 전하고 불탑을 세워 불법을 전파한 이후이므로 불교의 역사는 한국보다 더 오래다.
이후로 지금까지 변함없는 스리랑카는 불교국으로 자리하여 지금도 전국민의 80% 이상이 불교신자라고 한다. 이런 불교국인 스리랑카는 세계적인 차의 생산지로도 유명한데, 경제적으로는 개발이 덜되어서 한국의 60년대 70년대의 상황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좀 더 잘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에 따라, 한국의 도시지역의 공장과 농촌지역의 농장에 부족한 공장 및 농장의 근로자로 많은 사람들이 낫설고 물설은 한국을 찾아와서 미래의 꿈을 키우면서 어려운 현실을 감내하면서 살고 있다. 이런 현실속에 한국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의 도움으로 스리랑카의 사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양주시에 가정집 한 채를 임대하여 운영은 스리랑카 스님들이 하도록 배려하여 스리랑카 절이 개설된 것이다. 현재 마하보디사의 주지스님으로는 스리랑카의 고승이신 '왓치싸라'스님이 주석하면서 매주 정기적 법회와 불경공부를 진행한다고 한다.
한편 외국에 살면서 힘든일을 하는 근로자들은 각종 질병에 더욱 타향살이의 삶이 힘들고 고달프다. 어디가 아파도 왠만하면 참고 보니 병은 낫는 게 아니라 더욱 큰 중병으로 고통받기 쉽고, 가족들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국의 경찰청 의료봉사대가 1년에 한 차례씩 스리랑카 근로자들을 위하여 의료봉사를 실시한다고 한다. 지난 6월 29일 일요일은 스리랑카 근로자들을 위한 올해 의료봉사의 날로 수도권에 살고 있는 근로자들이 100여명이 모였다. 타향살이 설움도 달래고 스리랑카 친구들도 만나고 그리운 스리랑카 스님도 보고 낫익은 스리랑카 부처님도 보면서 오랫만에 고향을 느껴보는 날이었던 것이다.
한국에서는 경찰청 의료봉사단과 함께 한국인 스리랑카인을 위한 불자들로 이루어진 자원봉사자들이 있는데 이들도 기꺼이 함께 와서 도움을 주었다. 낫설고 물설은 타향살이를 하고보면 하늘에 날아가는 새만 보아도 고향생각에 눈물이 난다.
멀리 떠나온 조국을 그리는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한국에 살면서 조금이나마 따스한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하루였으면 싶은 생각에 한국에 유일한 스리랑카절 '마하보디사'와 한국의 자원봉사자들이 의료봉사를 하는 장면들과 스리랑카 불교문화를 소개 한다.
스리랑카 절인 마하보디사에서는 매주 토요일 정기 법회가 있고, 매 월 3재주 일요일 한차례 스리랑카인을 위한 대법회가 있다고 한다. 올해에는 10월에 스님들께 가사를 지어서 바치는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때도 경찰정 의료봉사를 한 번 더 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부디 머나먼 타향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큰 병 없고 사고 없이 잘 있다고 돌아가서 한국을 이해하고 서로 잘 통할 수 있는 친구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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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재청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불혹의 포토클럽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