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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여성작가, 위안부피해자 위한 작품전시 ‵아픔으로 날다‵

8월 12일부터 서울시청 '시민청 활짝 라운지'서 전시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서울시가 8월 12일(화)부터 24일(일)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1층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전시회를 연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승화시키고자 “아픔으로 날다”로 타이틀을 정한 이번 전시회는 다가오는 광복절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8/14)을 맞이해 개최하는 것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한 그림, 사진, 조각, 시화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2012년 제11차「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12월, 대만)에서 한국 피해자 고(故)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최초로 공개 증언했던 날인 (91년)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선포하고 각지에서 세계연대행동을 개최하기로 결의한데서 유래하였다.

   
 

 서울시는 전시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문제를 널리 알리고 우리의 평화감수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특히 전쟁이 여성에게 참혹한 고통을 남긴다는 점에 착안하여 여성작가들의 작품만으로 전시회를 구성한 것이 기존 전시회와의 차별점이다.

 참여 작가는 일본군대사관 앞에 서 있는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 작가를 비롯하여, 김선동, 김영중, 김은숙, 김태순, 선우미애, 신혜원, 엄순미, 장순일, 조영애, 황의순(가나다순) 등 11명이다.

 참여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희망나비와 함께 하는 미술인 모임’을 만들고 직접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만나 강연을 듣고 관련 문학작품 작가, 역사학자와의 교류를 통해 심도 있는 워크숍을 갖기도 했다.

  시민청 활짝라운지 곳곳을 활용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그림, 사진, 조각, 시화 등 여러 작품을 볼 수 있으며, 전시회 한 쪽에서는 전시회 도록과 작가들이 만든 엽서묶음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세계 전시 성폭력피해자를 위해 쓰이는 ‘희망나비기금’으로 기부된다.

  작가들은 전시기간동안 시민청에 상주하며 시민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시민들은 전시장에 마련된 소녀상이 그려진 흰 종이와 색연필을 이용해 ‘나만의 소녀상’을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완성된 ‘100인 100색의 소녀상 그림’은 전시장에 그대로 전시되어 새로운 작품으로 태어날 예정이다.

  특히 8월12일(화) 11시에 시작되는 오프닝 행사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오프닝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길원옥, 김복동할머니가 참석, 인사말씀을 전하시며 전시 작가들도 전시회 취지와 작품설명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씻을 수 없는 아픔에 동참하고 평화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12일부터 열리는 전시회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