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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경제/얼레빗=최우성 기자]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일출이다.
두물머리란 강원도 삼척 대덕산에서 발원한 샘물이 영월을 거쳐 충청도 단양 도담삼봉을 지나고, 제천 충주를 거치는 동안 충주호에 잠시 머물렀다가 여주 신륵사와 영릉을 거쳐 양평을 지난다.
이어, 설악산 봉정암 오세암 백담사를 돌아온 물줄기에서 발원한 물이 인제 홍천을 거친 홍천강과 합하여 남한강이 되었고, 북한 금강산에서 발원한 물이 북에서는 임남댐을 거쳐 화천 평화의 댐을 거치고, 강원도에서 인제에서 발원한 물은 소양댐 소양강을 거쳐 춘천에서 합류하여 호반의 도시 춘천을 돌아 의암호에 잠시 머물고, 겨울연가로 세계적인 명소가 된 남이섬을 돌아 가평 청평을 거처 이곳에서 만난다.
그리하여 두물이 만나는 곳을 우리말로 두물머리라한다.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서 행정 명칭 한자로 양수리(두물머리=두물이 만나는 곳)이 되고 이곳에서도 또 팡당댐에 머물러 수도권 시민들이 마시고 살아가는 생명의 물이 되었다가 흐르고 흘러 구리 하남 서울을 감싸고 돌아서 김포 강화 앞에서는 임진강과 만나서 서해로 빠져 나간다.
한국인의 절반이 사는 수도권의 젓줄인 한강. 그 한강이 되는 과정은 굽이굽이 사연도 많다, 그 많은 사연들을 다 접어두고 두물머리에서 두물이 만나서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하고 홍수기에는 남한강과 북한강 두물이 가져온 퇴적토에는 거름 없이도 비옥한 토양을 선사하여 유기농 채소가 생산되는 생명의 땅이 되었다.
팔당댐을 막음으로 더욱 풍성한 경관을 선사하는 두물머리에는 여름이면 연꽃이 만발하고 일년 내내 새벽이면 사진가들이 새벽을 여는 명소가 되었다. 외로운 섬에는 사시사철 가마우지들이 팔당호 물고기를 낚으며 살아간다.
최우성(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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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북촌한옥마을 가옥 보수설계, 혜화동주민센타 개보수설계,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재청 문화유산사진작가, 불혹의 포토클럽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