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문화편지

일본제국주의 타도 내건 “광복군” 오늘 창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류 2843]

[그린경제/얼레빗=김영조 기자] 

원수들이 강하다고 겁을 낼 건가
우리들이 약하다고 낙심할 건가
정의의 날쌘 칼이 비끼는 곳에
이길 이 너와 나로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아가세


위는 일제강점기 독립군들이 불렀던 독립군가의 일부입니다. 일제강점기 만주에서는 대한독립단, 북로군정서, 서로군정서, 대한독립군, 대한독립군비단, 의군부, 광복단, 태극단, 광한단, 광복군사령부, 광복군총영, 대한통의부, 광정당 등의 독립군 조직이 있었고, 연해주에서는 혈성단, 경비대, 신민단 등이 조국광복을 위해 일본군과 치열한 투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독립군들은 연합하여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 10월 청산리 전투에서 큰 전과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1933년 지청천 장군이 지휘하는 한국독립군이 중국군과 연합 작전으로 대전자령을 지나는 일본군을 격파했지요. 그러나 이 독립군 부대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 필요했고, 임시 정부가 직할 군단 편성을 하기 위해 만주에 있는 독립군의 이동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부분의 독립군이 중국 본토로 이동해 광복군 창설에 참여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대인 광복군이 1940년 오늘 중국 충칭에서 창설됩니다.


   
▲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열린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창설기념식

당시 임시정부의 주석 백범 김구 선생은 “광복군은 한·중 두 나라의 독립을 회복하고자 공동의 적인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며 연합군의 일원으로 항전할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광복군 창설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 광복군이야 말로 대한민국 국군의 시발점이요, 조국 광복의 주춧돌이 되었음을 부인 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10월 1일 “동족 간에 피 흘리면서 38선을 돌파한 날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은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 오늘로 바꾸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광복의 날을 맞기에 큰 공이 있는 광복군의 창설기념일을 우리 겨레가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