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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경제/얼레빗=최우성 기자] 신라시대 쇳물을 녹여서 만든 미소짓는 철부처님이다. 정교한 조각술과 주물기법에 감탄사가 절로 나는 아름답고 당당한 부처님이나, 본래 서산 '성주사'에 모셔졌던 부처님이 조선조 500여년 불교의 탄압으로 성주사 절은 폐사가 되고, 불상과 불탑만 폐허속에 나뒹굴다가 1918년 일본인들에 의해서 수습되어, 여기 저기 거쳐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 국립 중앙박물관으로 오게 되었다.
모든 생명있는 존재는 그 무엇이든 성주괴공(成住壞空 어떤 인연에 의해서 생겨나서, 한동안 머물다, 상황이 변하면 파괴되고, 결국 본래자리 공으로 돌아간다)한다는 불법(佛法)의 진리 과정 중에 한 장면임을 생각하게 한다. 언젠가 현재의 모습마저도 사라질 날이 있을 것이지만, 가능한 그리 되지 말고 한민족의 부처님으로 당당한 모습 오래오래 볼 수 있길 빌어본다.
이런 생각 또한 어리석은 중생의 짧은 생각이겠지만 ... !!!
[최우성(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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