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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화보] 광화문서 꽃 피는 아름다운 한글

제568돌 한글날 맞이 '한글문화큰잔치" 열려

[그린경제/얼레빗=김영조 기자]

   
▲ 조윤화 작가의 "봄날은 간다"

   
▲ 손현목 작가의 "청산별곡"

   
▲ 새김작품 체험을 하는 모습

   
▲ 새김 작품 체험을 하려고 20여m 긴줄을 선 관람객들

   
▲ 휘호대회에서 붓글씨를 쓰는 참여자

   
▲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옥색 두루마기를 입은 참가자들이 붓글씨를 쓰거나 수묵화 그리기에 열중한 참가자들

   
▲ 한글 붓글씨전에서 청농 문관효 선생(오른쪽)이 관람객에게 설명해주고 있다.

   
▲ 붓글씨 작품전에 걸린 윤동주 "서시"(왼쪽)와 이윤옥 "“목포 정명의 여린 전사들”

   
▲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달자"는 등 한글과 관련해서 정부에 요구하는 전국국어운동대학생연합회 동문회와 10여 단체 회원들


[그린경제/얼레빗=김영조 기자]  제568돌 한글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여러 가지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광장에는 사람들이 걸려 제대로 걸어다니 못할 정도로 인파가 붐볐다.

그 가운데 가장 사람들의 인기를 끈 것은 한국목판각협회의 새김 체험마당이었다. 아직은 뜨거운 10월의 햇볕 속에 20m 줄을 서서 기다리는 체험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악한 상황에서는 체험지도를 위해 고생하는 작가들의 열정이 빚어낸 모습이었다. 체험마당 뒤에는 새김작품전이 열리고 잇는데 장소가 좁아 많은 작품을 걸 수 없었음에도 박웅서 작가의 용비어천가 목판, 손현목 작가의 청산별곡 목판, 조윤화 작가의 봄날은 간다 등의 작품에서 눈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중앙광장에는 제5회휘호경진대회가 열려 모두 옥색 두루마기를 입은 참가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붓글씨를 쓰고 수묵화를 그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마치 조선시대의 과거장을 보는 듯 했다. 

또 광장 왼쪽마당에는 한글로 피어난 청농 문관효 작가의 붓글씨전도 열렸다. 한글서예로 쓴 시들 가운데 오세영 시인의 아아 훈민정음과 윤동주 시인의 서시그리고 이윤옥 시인의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 목포 정명의 여린 전사들이 눈에 띄었다  

그런 와중에서 광화문지하도로 내려가는 들머리에서는 전국국어운동대학생연합회 동문회와 10여개 단체가 한글날을 맞아 정부에 한글과 관련 한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들은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 문인 광화문의 문패를 다시 한글로 바꾸어 한글을 빛내자”, “대왕 나신 곳을 찾아 겨레 문화 성지로 만들자”, “한글전용의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려는 시도를 당장 멈추라.”는 주장을 강하게 했다. 

한글날 저녁 6시부터는 도전 황금종을 울려라.”, 다음날인 10일 늦은 2시부터는 외국인 한글 글씨쓰기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