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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백성사랑을 실천한 여주 세종대왕릉(영릉)을 가다

 

   
▲ 홍살문에서 본 영릉과 정자각

   
▲ 영릉의 전경

   
▲ 능의 정면에 세워진 장명등(사찰의 석등에서 유래)

   
▲ 능의 앞에서 호위 중인 무인석과 석마

   
▲ 능의 앞에 도열한 문인석과 석마

   
▲ 능의 앞에 설치된 혼유석과 장명등

   
▲ 능의 주변에 있는 난간석과 석주

   
▲ 능의 주변을 지키는 석양과 석호 그리고 곡장

   
▲ 능 위에서 내려다 본 대왕의 능과 그 앞의 전경, 명당으로서의 기품이 느껴진다.

   
▲ 능의 정자각에서 본 능상

   
▲ 능 입구에 지어진 세종대왕 기념 전시관

   
▲ 영릉의 재실, 대왕의 제사를 지낼 때는 이곳에서 준비한다.

   
▲  전시중인 혼천의

   
▲ 능 입구에 있는 대왕의 동상

[그린경제/얼레빗=최우성 기자]

 늘 간다 간다 하면서도 어렵사리 이제야 세종대왕릉을 답사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비가 올듯 말듯 하더니, 도착하고보니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좀 심난한 듯한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더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음을 다행이라 생각하며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둘러보았습니다.

한국의 명당 중에 풍수가들이 최고의 명당으로 손꼽히는 곳은 바로 세종대왕이 누워계시는 여주 영릉(英陵)입니다.  대왕의 능은 다른 왕들의 능에 비하여 후대에 많은 이들이 흠모하기 때문에 당시 이룩하였던 수많은 업적들을 실물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능의 입구에는 다른 능과는 달리 별도의 대문을 설치하고, 그 대문 안에 대왕이 선발한 과학자들이 발명한 과학기계와 기구들이 능의 입구에 즐비하게 놓여져 있었습니다. 다 선보이기에는 너무도 많은 역작들이라 그 중에 한 개만 올립니다.

대왕께서 누워계시는 능의 앞으로는 석장군과 석정승이 앞에 서있고, 능 주변에는 다른 능애소 흔히 보이는 병풍석도 없이 조촐한 느낌의 장식에, 능 외곽으로 난간석만이 둘러있고, 주변으로는 석호와 석양이 주변을 지키고 있을뿐입니다. 그러나 능 밖으로는 담장인 곡장이 둘러서 아늑한 묘역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세종대왕릉은 우리가 가장 존경하는 대왕이라 하여 더 크고 웅대하지도 않았고, 여타의 다른 조선왕릉과 별 차이를 못느끼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만 풍수적으로는 명당으로서의 혈이 가장 잘 맺혀진 곳이라는 풍수가들의 해석이 많이 있지요. 이 또한 백성들의 노고를 염려한 능의 조성역사라고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찾아본 세종대왕의 영릉답사 뜻깊고 아름다왔습니다.

최우성(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북촌한옥마을 가옥 보수설계, 혜화동주민센타 개보수설계,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재청 문화유산사진작가, 불혹의 포토클럽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