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찜통더위는 절정입니다. 이때 많은 사람은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체액과 양기가 소모되어 식욕이 떨어지며, 기운을 잃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차인 생맥산을 추천합니다. 생맥산(生脈散)은 맥문동(麥門冬) 8그램, 인삼, 오미자 각 4그램을 한 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 차입니다. 여기에 황기, 감초 각 4그램이나 황백피 0.8그램을 더 넣어 달이기도 합니다. 생맥산은 중국 의서 ‘동원십서(東垣十書)’, ‘의학입문(醫學入門)》 등에 기록되어 있고, 우리나라의 ’동의보감‘과 ’제중신편(濟衆新編)‘에도 소개되었습니다.
생맥산은 더위와 관계된 증상들에 좋지만 일사병, 열사병,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따위에도 씁니다. 더위를 이긴다고 에어컨 바람과 함께 살고, 차가운 음식만 찾으면 오히려 몸을 차게 하여 해를 주게 됩니다. 생맥산으로 슬기롭게 더위를 물리치는 올여름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