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전주박물관은 1975년에 발견된 이후 완전하게 공개되지 않았던 완주 상림리 청동검 26점을 소개하는 테마전 <완주 상림리 청동검(靑銅劍)>을 오는 1월 25일 일요일까지 고대문화실에서 열고 있다.
▲ 완주 상림리 청동검
1975년 12월,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 상림리에서 청동검 26자루가 서로 겹쳐진 채 우연히 발견되었다. 그러나 청동검 이외에 다른 유물이나 이와 관련된 시설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으며, 동검에는 주조흔이 그대로 남아 있어 껴묻거리(의도적으로 묻은 것) 유적으로 알려져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식동검과 분포 지역이나 제작 방법 등에서 뚜렷하게 구분되는 상림리 청동검이 완주 지역에서 출토되는 의미를 조명해보고자 마련되었다.
▲ 파주_와동리_유적_출토_청동검, 함평_초포리_유적_출토_청동검, 평양_일대_출토_청동검(왼쪽부터)
이를 위해 전시에서는 완주 상림리 청동검 26점 모두를 공개하고, 동검의 형태나 제작방법, 과학적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평양 일대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함께 소개하여 한국 내에서 출토되는 이러한 청동검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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