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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동구릉 왕들의 경호실장 무인석

 

   
▲ 수릉-효명세자(순조의 아들) 추존 문조의 릉 무인석

   
▲ 현릉(5대 문종) 무인석

   
▲ 목릉(14대 선조) 무인석

   
▲ 목릉(14대 선조의 원비-의인왕후) 무인석

   
▲ 목릉(14대 선조의 계비 인현왕후) 무인석

   
▲ 건원릉(초대 태조) 무인석

   
▲ 휘릉(16대 인조계비 장렬왕후) 무인석

   
▲ 원릉(21대 영조 + 정순왕후) 무인석

   
▲ 경릉(24대 헌종과 효현왕후+효정왕후) 무인석

   
▲ 혜릉(20대 경종과 단의왕후) 무인석

   
▲ 숭릉(18대 현종과 명성왕후) 무인석

 
[한국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임금 가장 가까이서 안위를 지키는 영원한 경호실장들. 살아있을 때에도 왕릉에 새겨진 무인석들과  비슷한 모습의 장군들이 옆에서 지켰는지 궁금하다. 시대별 장군들의 투구와 복식도 비교해 보고, 더불어 그 얼굴형상을 살펴보면 장군들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목이 짧아서 거의 보이지 않으며, 얼굴은  옆으로 퍼지고 네모나고 턱은 각이 졌으며, 눈이  커 왕방울처럼 튀어나고, 코는 주먹코이며, 불도 오동통하다. 대체로 장군들은 얼굴의 형상으로 볼 때에도 문신들보다는 힘이 넘치게 보이고, 얼굴이 위 아리로 길지 않고 옆으로 퍼진 형상이며, 조상의 계통을 따지자면 북방계가 아닌 남방계(서역, 인도, 동남아)의 조상으로 보인다.

조선왕릉 임금의 경호실장들은 실제로 남방계들이 많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남방계로 눈이 부리부리하고 주먹코에 목이 짧은 사람들이 힘이 있어보이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이런 전통은 옛날 신라시대에도 통했나 보다. 신라의 왕릉인 경주의 괘릉에도 왕릉 앞에서 경호하고 있는 서역인 모습의 무인석이 주먹을 웅크리고 서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고, 또 한국사찰의 천왕문과 금강문에 조각된 사천왕들이나 금강역사들의 인물형상도 보면 알 수 있다.

북방계는 눈이 작고 가늘고, 볼이 밋밋하고, 볼에는 수염도 많이 나지 않아 인상이 순한데 비해, 남방계들은 눈이 크고, 왕방울처럼 튀어나왔으며, 입술도 두텁고, 코가 주먹코이며, 수염이 많이 나고, 전체적으로 얼굴이 네모나고 옆으로 퍼진 형상이니, 한국인은 남방계와 북방계가 함께 살아왔다는 것을 은연 중 증명하는 듯 하다.

역사적으로 한국인의 조상으로 그 남방계를 대표하는 인물은 허황옥인데 그녀는 인도의 아유타국의 공주로 중국의 보주지역을 거쳐서 한반도 남쪽의 작은 나라 김해에 도착하여 김수로왕과 결혼하여 김해김씨와 김해허씨의 조상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김해허씨는 지금도  남방계적인 특징을 알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 특징은 눈 코 입 피부색 등으로 판단해볼 수 있다. 주변에 허씨들을 한 번 더 유심히 보시면 쉽게 느낄 수 있다.

*남방계: 아라비아, 인도, 동남아시아계통의 사람들로 농업과 어업이 발달한 지역에 살던 사람들로, 그 특징은 얼굴이 펑퍼짐하여 네모나고, .눈이 왕방울처럼 크고 앞으로 튀어나며, 눈섭도 짙어 마치 커다런 누에가 앉아있는 듯하며, 코가 잛고 낮아 콧구멍이 보이고, 입술은 두텁고, 굿볼이 없으며, 머리는 곱슬머리에 수염도 많이 나고, 키는 땅딸막한 편이다.

*북방계: 몽골계가 주류인 만주 북방지역 사막과 초원지역에서 유목민족으로 한국인 지배층의 주류로 봄 그 특징은 얼굴이 갸름한 계란형이고, 눈이 가늘고 옆으로 길며, 눈섭도 초생달처름 가늘고, 코가 길고 오똑하고 입술은 얇은 편이고, 귓볼이 있으며, 머리는 직모에 수엄도 별로 나지 않으며,  키가 크다.

  
최우성(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북촌한옥마을 가옥 보수설계, 혜화동주민센타 개보수설계,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재청 문화유산사진작가, 불혹의 포토클럽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