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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772. 세상에서 자연과 가장 닮은 그릇, 옹기

772. 세상에서 자연과 가장 닮은 그릇, 옹기

세상에서 가장 자연에 가까운 그릇은 무엇일까요? 옹기(甕器)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질그릇과 오지그릇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하였으며, ‘사람의 손길조차 닿지 않았던 것 같은 원시 그대로의 자연성이 있다’라는 덧붙임 설명이 있습니다. 옹기는 깨지면 바로 흙으로 돌아가는 성질 때문에 ‘자연과 가장 닮은 그릇’이라는 말을 합니다. 어쩌면 삼국시대 이전부터 만들어 쓴 것으로 짐작되는 옹기는 우리 배달겨레만이 가지는 독특한 그릇일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한국 사람은 옹기를 술을 발효시키는 그릇부터 간장, 된장을 담는 장독, 김칫독, 물독, 떡시루 따위의 커다란 그릇은 물론 뚝배기, 종지 등의 작은 그릇, 굴뚝, 촛병, 등잔, 기와, 소줏고리(소주를 내리는 데 쓰는 재래식 증류기), 주전자, 장군(물, 술, 간장, 똥오줌 따위의 액체를 담아서 옮길 때에 쓰는 그릇) 등으로 다양하게 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