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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773. 조선 초기엔 차를 별로 마시지 않았다.

773. 조선 초기엔 차를 별로 마시지 않았다.

“경연에서 공부하다가 차를 전매하는 법[각다법:搉茶法]에 이르러 임금이 말하기를, “중국에서는 차를 그렇게 좋아하는데, 그의 단속을 엄히 하는가. 우리나라에서는 대궐 안에서도 차를 쓰지 아니하니, 좋아하는 것이 서로 달라서 이러하였다.” 하니, 시강관 김빈이 “중국 사람은 모두 기름진 고기를 먹으므로, 차를 마셔서 기름기가 빠져 나가게 하려는 것이며, 또한 손님을 접대할 때에도 반드시 차를 먼저 내고 나중에 술을 들여옵니다.”하였다.

위 글은 세종실록 중 세종 12년(1430년) 12월조에 나오는 기록입니다. 물론 조선 후기에 오면 다산, 추사, 초의선사 등 차에 푹 빠진 사람들이 있고, 선비들 사이에선 차를 마시는 것이 보편화되었지만 앞의 세종실록을 보면 조선 초기엔 차를 마시는 사람이 별로 없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또 차는 기름진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호품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