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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777. 성군 세종임금은 온갖 병의 집합체였다.

777. 성군 세종임금은 온갖 병의 집합체였다.

세종임금은 젊어서부터 한쪽 다리가 아팠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종실록 21년 6월 21일조에 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옵니다. 많은 업적을 이룬 세종은 온갖 병의 집합체였습니다. 특히 눈에 병이 나 잘 보이지 않는데도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은 성군입니다.

“등에 부종으로 아픈 적이 오래다. 아플 때에는 마음대로 돌아눕지도 못하여 그 고통을 참을 수가 없다. 지난 계축년 봄에 온천에서 목욕하였더니 효험이 있었다. (중략) 또 당뇨병이 있어 열 서너 해가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 나았다. 지난해 여름에 또 임질을 앓아 오래 정사를 보지 못하다가 가을 겨울에 이르러 조금 나았다. 지난봄 왼쪽 눈이 병이 나 눈을 가렸는데, 오른쪽 눈도 어두워서 한 걸음 사이에서도 사람이 있는 것만 알겠으나 누구누구인지를 알지 못하겠다. 내가 한 가지 병이 겨우 나으면 한 가지 병이 또 생기매 이제 많이 늙고 소약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