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초ㆍ중ㆍ고등학교 현장에서 무형유산을 학생들에게 직접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무형유산 전수 교육 교수역량 강화과정Ⅰ」을 운영한다. 무형유산 전수 교육 교수역량 강화과정Ⅰ은 전승자의 무형유산 교육 강사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진행하는 ‘전문교육 과정’이다. 이 교육은 업무협약을 맺은 전주교육대학교 교수진과 협력하여 무형유산과 교육학 분야를 6월, 8월, 9월 3차에 걸쳐 각각 3일 동안 모두 59시간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 1차 무형유산 교육이론 및 소양 교육 ▲ 2차 무형유산 콘텐츠를 활용한 교수전략 개발 ▲ 3차 무형유산 교육 현장과 방향 탐색 등이다. 특히 올해는 소양 교육을 강화하여 교육자의 교수자질 함양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이 교육의 심화 과정인 무형유산 「전수 교육 교수역량 강화과정Ⅱ」를 개설하여 지도안 교육과 방과 후 현장 학습을 통해 교육생의 교수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형유산은 세대 간의 전승을 통해서 보존ㆍ발전하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대한 전승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립무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4일까지 4대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의 문을 닫은 가운데, 관람객 없이 깊은 침묵에 들어간 창덕궁의 고즈넉하고 격조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해 8일부터 온라인 공개한다. 덕수궁 설경과 창경궁 사계 등 아름다운 궁궐의 사계를 담은 문화유산채널의 기존 영상 4편도 같이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휴관기간동안 촬영되어 처음 공개하는 이번 창덕궁 영상에는 관람객 없이 조용한 창덕궁 후원(존덕정 등)과 평소 관람객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구역(낙선재 뒤뜰)도 담겼다.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창덕궁 후원의 한적한 모습과 평소 볼 수 없었던 비경을 담은 만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문화유산을 통한 치유 영상이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4대궁과 종묘, 사직단의 문화재 소개와 약사(略史), 지정문화재 등의 내용을 한 권으로 묶어 제작한 《가보자 궁(宮)》 책자(PDF)를 9일부터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한다. 《가보자 궁(宮)》은 기존의 4대궁과 종묘, 사직단의 안내책자 등이 낱권으로 분리되어 있어 이를 편집ㆍ교정한 책이다. 책은 지정문화재 중심으로 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코로나19로 새로운 ‘언택트(비대면)’ 행보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간 다양한 온라인 교육을 제공했던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에서는 오는 6월 17일부터 박물관을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온라인 교육을 확대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그동안 성인부터 청소년, 가족,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 역사 강좌 및 박물관 소장품, 체험 교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어 이번 6월부터는 또 다른 방식으로 초등학교 학급단체와 청소년․어린이를 대상으로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관람객과 온라인에서의 만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초등학교 학급단체를 대상으로 교과 연계 수업인 「교실 밖 역사탐험」을 원격 화상 교육으로 재구성, 화상 앱을 통한 실시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항 이후 서울의 변화과정과 대한제국기 자주독립과 근대화에 관한 내용으로, 이번 원격 화상 교육을 통해 생생하게 박물관 전시실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미리 배포된 교구를 강사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만들어볼 수도 있다. 청소년 자원봉사와 연계한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도 특별 기획하여 선보인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올해 1차*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한복교복 보급’, ‘자유계약 예술인 자녀의 어린이집 종일반 입소 절차 간소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라인 문화예술생활환경 마련’ 등 3건을 선정했다. * 매분기마다 행정관행이나 불합리한 규제를 극복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문체부는 본부와 소속기관에서 제출한 사례 43건 중에 내부 1차 평가와 외부 위원이 참여한 적극행정지원위원회 2차 평가를 거쳐 최종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한복교복 보급’ 등을 통한 한복의 가치 재발견 첫 번째는 가장 대표적인 우리 전통문화이자 외래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 자원인 한복을 ‘한복교복’으로 재탄생시킨 사례이다. 전국 300여 개 학교 학생들은 학생 수가 너무 적다는 이유 등으로 업체들이 교복업체 선정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교복 없이’ 학창시절을 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복교복 보급’은 많은 학교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한복교복이 불편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한복교복 디자인 공모전과 관계자 품평회 등을 통해 ‘편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2020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이하 공모전)’을 열며, 6월 8일부터 8월 3일까지 공모 작품을 접수한다. 국민과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함께하기 위한 ‘환경사랑공모전’은 국내 최초의 ‘정크아트공모전(2006년)’과 ’환경보전홍보대상(1996년)‘을 2013년부터 통합해 개최하는 국내 최대 환경 분야 공모전이다. 공모 분야는 기존의 △사진 △지면광고 △정크아트 부문과 올해 특별부문 으로 신설된 △일러스트를 포함한 4개 부문이다. 사진, 지면광고, 정크아트, 일러스트 각각 15개 작품 등 뽑힌 60개 작품을 대상으로 상금 6,460만 원과 환경부장관상 등 상장을 준다. 각 부문 대상에는 사진 400만 원, 지면광고 500만 원, 정크아트 700만 원의 상금과 환경부 장관상을 주며, 부문별 금상 이하 및 일러스트 수상작은 최고 200만 원의 상금과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을 줄 예정이다. 각 부문별 1인(팀)당 최대 3점 이내로 응모할 수 있으며 사진부문은 개인으로만 응모할 수 있다. 사진 부문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담은 장면 등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내용으로 하며, 지면광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최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신안 우이도 해변에서 달랑게의 구애행동과 집단이동 영상을 확보하고, 집게로 만드는 마찰음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십각목 달랑게과에 속하는 달랑게는 시력이 좋아 위협을 느끼면 굴속으로 빠르게 사라져 ‘유령게’라고 불린다. 모래해변 상부에 살며, 최근 연안개발 및 이용으로 개체 수가 점점 줄고 있어 보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2017년 5월부터 최근까지 달랑게의 생태연구를 진행하면서 먹이활동, 굴 파기, 춤추기, 땅 다지기, 집단이동 등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연구진은 집단 서식지 앞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달랑게의 행동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달랑게의 춤추기와 땅 다지기는 일종의 과시행동으로 불특정 암컷을 향한 구애행동으로 추정했다. 달랑게의 집단이동은 많은 개체가 썰물에 조간대 하부까지 이동하고 밀물에 다시 조간대 상부로 이동하는데, 이는 먹이경쟁을 위해 조간대 하부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간대란 바닷가에서 바닷물이 가장 높아졌을 때(만조, 밀물)의 해면과 육지의 경계선인 '만조선'과, 해수면이 가장 낮아졌을 때(간조, 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지리산국립공원 천은사 일대 ‘상생의 길’ 탐방로 1단계 구간(2.9km) 조성이 끝나 6월 8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리산 ‘상생의 길’은 지난해 4월 지리산국립공원 천은사 문화유산지구입장료 폐지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천은사 인근 탐방로와 편의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에 환경부는 탐방로 조성을 위한 공원계획 변경ㆍ고시를 지난해 9월 끝내고, 올해 4월 상생의 길 탐방로를 조성했다. ‘상생의 길’ 탐방로 1단계 구간은 0.7km를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시설로 조성했으며, 산림욕 및 수려한 자연·문화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7곳, 수달 등 야생동물을 배려한 자연친화형 탐방로 0.4km, 나무교량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탐방ㆍ편의시설 뒷편에는 천혜 고찰로 알려진 천은사와 천은제 수변 공간, 소나무숲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환경부는 올해 9월까지 ‘상생의 길’ 탐방로 2단계 구간인 천은제 제방 구간(0.4km)을 정비하고, 지리산의 옛이야기를 접목한 안내판을 설치하여 순환형 탐방로(1‧2구간 총 3.3km)를 완성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코로나19로 집콕 기간이 길어지자 상반기(2. 1.~6. 5.) 온라인 문화 활동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와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도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통합문화이용권(이하 문화누리카드)*을 지원하고 있다. * 통합문화이용권: 기초·차상위 6세 이상, 개인당 연간 문화활동비 9만 원 지원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된 ‘사회적·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 동안(2. 1.~6. 5.)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들의 문화 활동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이용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 수준에 머물렀으나, 온라인 이용 비율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문화누리카드 온·오프라인 가맹점 이용내역(2. 1.∼6. 5. 기준)> 구분 2019년 2020년 온라인 이용건수 약 19만 건 6.4% 이용건수 약 29만 건 12.6%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직무대행 김종업)과 함께 민간 기업들이 공공저작물*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공공저작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업무를 위해 창작한 저작물이나 저작권을 보유해 국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저작물 ‘2020년 공공저작물 활용기업 사업화 지원 공모’에는 예비창업자, 창업기업, 중소기업 등 공공저작물을 활용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6월 8일(월)부터 7월 7일(화)까지 ▲ 제품개발, ▲ 디자인, ▲ 웹·응용프로그램(앱) 서비스, ▲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 음원, ▲ 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 유형의 사업을 정해 전자우편(open@kcisa.kr)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관련 양식과 공고문은 공공누리 누리집(http://www.kogl.or.kr)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업 설명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6월 17일(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참가자들은 실시간 댓글로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다. *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함양 벽송사 삼층석탑 - 이 달 균 기실 나무는 탑이 되고 싶었고 탑은 한 그루 나무이고 싶었다 널 보며 또 다른 나로 돌아가고 싶었다 선 채로 천년을 살면 무엇이 보일까 키 세워 더 멀리 보면 무엇이 보일까 차라리 눈을 감아라 심안(心眼)마저 꺼버려라 벽송사(경남 함양군 마천면 광점길 27-177)는 혼자 가도 좋고 일행과 함께여도 좋다. 요즘은 제법 알려진 탓으로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기지 않아 고즈넉함은 덜 하다. 하지만 함양이야 어느 곳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곳이 아닌가. 개평마을이 그렇고 상림숲이 또한 그렇다. 오도재 지리산 제일관문을 지나면 마천면이다. 그렇게 벽송사에 닿는다. 벽송사는 조선 중종 때(1520년) 벽송 지엄선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도를 깨달은 유서 깊은 사찰이라 한다. 경내를 걷다가 “정진 중, 출입금지”라고 기와에 쓴 분필글씨를 보았다. 이 글을 보니 진정 “절 답다!”는 생각이 든다. 절은 보여주는 곳이 아니라 정진하고 수행하는 도량임을 새삼 깨닫는다. 삼층석탑에 키를 맞추는 소나무는 굽어져 굄목이 고개를 받히고 있다. 나무의 끝가지는 탑을 향하고 있는데 탑은 짐짓 못 본 척 시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