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외계 생명체와 갈등이 벌어진다면 누가 인류와 외계 생명체를 중재할 수 있을까? 지구를 떠난 인류가 40년째 거주했던 콜로니 3245.12,에서 정착 초기부터 40년 가까이 이곳에서 살아온 오필리아는 남편과 자녀들의 죽음을 겪으며 일흔의 나이가 되었다. 콜로니 거주를 관리하는 심스 뱅코프사가 사업권 상실을 이유로 새 행성 이주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주 명령을 받는다. 오필리아는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나이 많은 여자이기에 이주정책의 걸림돌로 취급되고 추가 이주비용을 지불하라는 통보를 받는다. 사회에 의해 규정지어진 자신의 무가치와 비효용성을 거부하고, 홀로 잔류하기로 한 오필리아. 스스로가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어 자유로운 삶을 영위해가던 그녀 앞에 행성에 살고 있던 자생종(외계생명체)이 나타난다. 인간과 다른 새로운 생명체를 배척하지 않고 이해와 존중, 소통의 대상으로 대하는 그녀를 그들 역시 존중하며 마음을 열고 신뢰하게 된다. 외계생명체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최초의 인류가 된 오필리아. 인간의 쓸모와 가치란 무엇인가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제공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구직 포기 등 다양한 이유로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청년’과 집 밖에 나오지 않는 ‘은둔청년’ 1,200명(고립청년 1,000명, 은둔청년 200명)에게 취업 등 사회이행을 돕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는 지원대상을 작년(298명) 대비 4배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 지원대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고립청년’에 대해서는 작년 시가 개발한 ‘사회적 고립척도’를 도입해서 개개인의 고립정도에 따라 유형별 맞춤지원을 펼친다. ‘은둔청년’은 타인과의 교류와 공동체 형성이 가장 시급한 만큼 올해부터 은둔청년끼리 함께 생활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소통 방법을 익히는 ‘공동생활’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밖에도, 전문가의 심리상담, 미술치료, 운동 등 신체활동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나아가서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경제적 충격으로 사회로부터 고립‧단절되는 청년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가중됨에 따라 고립‧은둔청년에 대한 실태조사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이달 중 착수해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에 고립‧은둔청년이 얼마나 있는지부터 이들의 생활 실태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4월 14일(목) 오후 5시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곽재식 작가를 초청하여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 본 강연에서는 작가의 저서「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를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강연에 앞서 ‘뮤지스’의 현악 3중주 클래식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곽재식 작가는 카이스트(KAIST)에서 화학 및 기술정책을 전공한 공학 박사로 SF소설을 중심으로 여러 장르에 걸쳐 다수의 소설집을 출간했다. 작가만의 유쾌한 스토리텔링으로 KBS라디오 <곽재식의 과학 수다>를 비롯해 대중 방송에서 과학 강연을 하고 있다. 본 강연은 사전신청자 80명에 한하여 참가할 수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강연 후에는 추첨을 통하여 참가자 10명에게 저자의 사인이 담긴 저서를 증정한다. 강연 신청은 4월 12일(화)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에서 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공곶이는 거제도 동남쪽에서 바다로 돌출한 지역이다. 강명식·지상악 노부부가 황무지를 개간해 반세기 넘게 농장을 가꿨다. 처음에는 귤나무를 심었으나 한파로 동사하자, 대신 수선화와 동백나무 등을 심어 오늘에 이르렀다. 봄날 공곶이의 주인공은 수선화다. 지천을 물들이는 샛노란 꽃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촘촘히 등을 맞대고 무리를 이루니 실로 장관이다. 수선화 재배지에 이르는 숲길도 매력적이다. 오붓하게 늘어선 아왜나무 숲길이나 돌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동백나무 터널 등이 봄의 생기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노부부의 고운 마음도 수선화 못지않다. 거제9경에 드는 공곶이는 입장료가 없다. 노부부는 일터요, 삶터를 대가 없이 개방한다. 무인 판매대의 수선화 한 송이 사서 그 마음을 품고 돌아가도 좋겠다. 공곶이 앞에 몽돌해변이 있고, 예구마을까지 남파랑길 거제 21코스로 연결된다. 옥화마을은 바다와 문어를 그린 벽화와 해안거님길(무지개바다윗길)이 아름답다. 매미성은 거제를 대표하는 SNS 인증 사진 명소로 연인들에게 인기다. 정글돔과 정글타워 등으로 구성된 거제식물원은 신상 여행지로 가족 여행객이 즐겨 찾는다. 문의 : 거제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함께 4월 7일(목) 오전 10시부터 전국 숙박할인권을 발급한다. 문체부는 지난해 11~12월에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78만여 명을 대상으로 숙박할인권을 발급했고, 이는 매출액 944억 원, 여행소비액 3,108억 원으로 이어져 내수경기 진작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도 온라인여행사 총 49곳을 통해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할 때 2~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할인권을 제공한다. 숙박비 7만 원 이하 2만 원 할인권, 7만 원 초과 시 3만 원 할인권 사용 할인권은 5월 8일(일)까지 1인당, 1회 선착순으로 발급하고, 유효기간(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안에 사용(숙박 예약)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미사용자의 경우에는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남은 숙박 할인권을 재발급받을 수 있다. 예약할 수 있는 숙박 기간은 6월 6일(월)까지다. * 발급 마지막 날(5. 8.) 할인권은 당일 소멸 숙박비 7만 원 이하일 경우에는 2만 원 할인권, 숙박비 7만 원 초과 시에는 3만 원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다. 할인이 적용되는 시설은 호텔, 콘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봄꽃 흐드러진 사월 가신 임들의 고혼이 봄꽃 사이로 떠도는 사월 흩날리는 꽃잎 사이로 갈 곳 찾지 못하고 이승의 원한을 털지 못해 봄꽃으로 해마다 다시 피어나 해원의 그 날을 기다리노니 그 누구 있어 까닭 없이 죽어간 임들의 넋을 달래주리오 그 누구 있어 임들의 무덤에 단비 같은 해원의 술을 따르오리까? - 이고야 '제주 4.3 희생자의 외로운 넋을 기리며 - *고혼(孤魂) :의지할 곳 없이 떠돌아다니는 외로운 넋 *해원(解冤) :원통한 마음을 풂 세화리: 강원기, 고승열, 김복순…… 토산리: 강인순, 김경순, 김윤구…….이는 제주 4.3 평화기념관 내 기념공원의 각명비에 새겨진 이름이다. 각명비(刻名碑)란 말 그대로 비석에 새긴 이름을 뜻한다. 이곳 각명비에는 제주 4.3희생자 14,231명의 이름과 성별, 당시 연령, 사망일 등이 적혀있다. 이 각명비는 지난 70여 년 동안 한 맺힌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한편으로는 후세대에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2009년 4월 3일 세운 것이다. 제주4.3사건은 제주만의 슬픔이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아픔이며 이의 진상과 다"라며 "제주는 해방을 넘어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선학동유채마을은 해마다 봄이면 노랗게 치장하고 상춘객과 사진작가들을 불러 모은다. 유채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그마한 원두막에 닿는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 노란 유채꽃 물결 너머로 쪽빛 득량만 바다가 펼쳐진다. 사진작가들도 이 풍경을 찍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자리 잡는다. 유채밭은 30~60분이면 돌아볼 수 있지만, 봄의 정취와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결코 모자람이 없다. 원두막에 가만히 앉아 노랗게 흔들리는 유채꽃을 바라보노라면 온몸에 봄이 스며드는 것 같다. 유채밭은 가을이면 메밀밭으로 변한다. 9월 말부터 메밀꽃이 피기 시작해 10월 중순에 절정을 이룬다. 선학동유채마을 가까이 영화 ‘천년학’ 세트장과 소설가 이청준 선생이 태어난 진목마을이 있으니 함께 돌아보자. 아이들과 떠난 길이라면 장흥다목적댐 물문화관에 가볼 것을 권한다. 수자원의 중요성, 물의 원리를 살펴보는 과학 놀이 등 흥미로운 체험 거리가 많다.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는 봄 숲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정남진전망대는 10층 높이로 장흥 앞바다는 물론, 보성과 고흥, 완도의 섬까지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선학동유채마을은 해마다 봄이면 노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꽃이 있고, 책이 있으며, 음악과 커피가 있는 곳, 그런 곳이야말로 현대인들이 꿈꾸는 이상향이 아닐까? 집 가까이에 그런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며 부러워 하는 이들이 있다. 정말 그런 곳이 있다. 해마다 꽃박람회가 열려 우리나라에서 꽃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 고양시에 "꽃과 책, 호수의 낭만이 있는 시민 치유 공간'이 바로 플라워북카페다. 플라워북까페는 고양꽃전시관 내에 자리잡고 있는데 요즘은 꽃전시 기간이 아니라서 주로 북까페에는 책을 읽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드넓은 실내에는 어린이, 청소년 책을 비롯하여 일반인을 위한 신간도서까지 갖춰져 있으며 북까페 한켠에는 수준급의 수석들도 전시중이다. 북까페 건물이 꽃전시장인 관계로 천장이 높아 시야가 탁트여 시원한 느낌을 주며 코로나19로 상당한 거리를 두고 배치한 테이블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커피나 차는 2층의 까페베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테이크아웃으로 1층 북까페에서 마실 수 있다. 기자가 찾은 낮 2시에는 북까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4시쯤에는 제법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 아쉬운 점은 난방을 위한 것인지, 환기를 위한 것인지 꽤나 큰 기계음이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3월 31일(목)부터 6월 30일(목)까지 문화적 기반과 역량을 갖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5차 문화도시’를 공모한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한 도시를 말한다. 문화도시심의위원회(위원장 이수범, 이하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체부 장관이 최종 지정한다.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에는 지역이 스스로 수립한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따라 ▲ 문화장소(문화거점) 조성 및 재생, ▲ 시민 주도형 문화콘텐츠 발굴 및 활용, ▲ 문화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5년간 예산(국비, 지방비 분담)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적 삶이 확산되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지역문화 기반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도시 지정을 원하는 지자체는 공모를 통해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받고, 1년간 지자체 예산으로 예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이후, 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된다. 문체부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3월 28일(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본원에서 세계적인 연구데이터 콘퍼런스 「국제데이터주간(International Data Week, 이하 IDW)」한국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김재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박현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 등 8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IDW 행사의 국제 주관기구인 CODATA*, RDA,** WDS*** 등 3개 기구와 국내 6개 공동 개최기관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참여하였다. 각 기관은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진 연구데이터 공유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에 공감하고, 2022년 IDW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을 다짐하였다. 또한 행사 이후에도 연구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위한 협력과 정보 공유를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 서혜란 관장은 “연구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에 관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IDW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로서, 국내 데이터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