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공모를 통해 ‘2025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전북 익산시와 ▴경북 경주시 등 2곳을 선정했다. 이로써 2023년에 첫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된 울산광역시와 충남 태안군, 지난해에 선정된 경기 포천시와 전남 순천시를 포함한 총 6곳의 도시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하기 좋은 도시로서 각 지역의 특색있는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반려인과 반려동물, 비반려인도 모두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육성 지난해 관광공사가 반려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여행 경험 비율은 74.1%(’22년 69%)였으며, 당일 여행 경험이 70.1%, 숙박 여행 경험은 60.4%로 ’22년 대비 각 4.4%포인트, 7.4%포인트 증가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수요가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이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수요에 대응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전통시장은 1900년대 보부상들이 집결하던 큰 시장이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장을 모아 지금 자리에 개설한 것이 1926년이라 하니 어느덧 백 년 역사를 자랑한다. 오일장이 크게 서는 3일과 8일에는 새벽부터 인산인해를 이룬다. ‘시골장이 커봐야 얼마나 크겠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북적대는 사람들 사이로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창녕전통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전국적인 산지로 꼽히는 마늘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재배했다는 양파도 아니다. 바로 수구레국밥이다. KBS TV ‘1박2일’에서 이수근이 수구레국밥 먹는 장면이 방송을 타면서 창녕 명물로 떠올랐다. 수구레는 소 한 마리에 2kg 정도만 나오는 특수부위다. 시장 주변에 수구레국밥집이 여럿 된다. 가게마다 뜨거운 김이 펄펄 나는 커다란 가마솥이 손님을 유혹한다. 뻘건 국물에 콩나물, 선지, 파 그리고 수구레가 가득 담겼다. 쫀득쫀득한 수구레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입안에 가득 찬다. 창녕 사람들은 국수사리를 넣어 먹는 걸 즐긴다. 숟가락 놓을 때쯤이면 추위에 꽁꽁 얼었던 몸이 싹 녹는다. 생활의 달인에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2월 3일(월) 2025년 첫 번째 사서추천도서 8권을 발표했다. 이번 사서추천도서로는 문학 분야에서 『오렌지와 빵칼』, 『나에게 진실이라는 거짓을 맹세해』, 인문예술 분야에서 『생각의 기술』, 『완벽이라는 중독』, 사회과학 분야에서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 『기술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자연과학 분야에서 『위대한 관찰』, 『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가 선정되었다. 문학 분야의 『오렌지와 빵칼』은 유치원 교사인 주인공을 통해 억눌린 사회적 관계와 개인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자유와 통제의 본질에 대해 성찰한다. 인문예술 분야의 『완벽이라는 중독』은 현대 사회에 만연한 완벽주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분석한다. 나아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과 완벽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 통찰도 함께 제시한다. 자연과학 분야의 『위대한 관찰』은 『파브르 곤충기』로 알려진 장 앙리 파브르의 삶과 자연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작은 생명에 주의를 기울이는 그의 시선은 삶의 경이로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도서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식물원은 서울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맞닿아 있는, 지하철역에서 가장 가까운 도심 속 식물원이다. 서울의 마지막 농경지였던 강서 마곡지구에 빌딩들이 세워지고, 그 빌딩숲 한가운데 축구장 70개 넓이의 서울식물원이 들어섰다. 서울식물원은 넓은 잔디가 깔린 열린숲과 둥그런 산책로 호수원, 조류의 보금자리 습지원, 그리고 주제정원과 온실로 이뤄진 주제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온실은 문 하나만 열고 들어서면 항상 여름처럼 따뜻한 온도 속에서 초록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열대 지역과 지중해 지역 도시로 이어진 코스를 따라 걸으면 마치 세계여행을 하듯 다채로운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온실 최대 높이 25m를 향해 쭉쭉 뻗어가는 야자수와 따사로운 볕에 반짝이는 올리브나무, 2000년 넘도록 굳건한 바오바브나무를 비롯해 1,000여 종의 식물이 자란다. 약 8m 높이의 스카이워크에서는 키 큰 열대 식물과 같은 눈높이에서 인사할 수 있다. 2025년 2월까지 희귀 난초와 나뭇가지로 만든 겨울요정을 만날 수 있는 ‘윈터페스티벌’도 놓치지 말자. 씨앗을 대출받아 키운 후 다시 씨앗으로 반납하는 씨앗도서관과 식물 키우기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오대산 숲속에 자리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외래종을 배제하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로만 구성한 식물원이다. 1999년 김창열 원장이 사립 식물원으로 조성해 가꾸다가 2021년 최소 100년간 이곳을 식물원으로 운영할 것을 조건으로 산림청에 기부하였고 2024년 7월 지금의 모습을 갖춰 문을 열었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식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이며 산림청에서 지정한 국가희귀·특산물 보전 기관이라는 것이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 지닌 가치를 바로 말해준다. 이곳은 희귀식물원, 특산식물원, 모둠정원 등 다채로운 7개의 야외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을에는 단양쑥부쟁이와 벌개미취 같은 야생화 군락지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겨울에는 설경과 함께하는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방문자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도자기 공예를 체험하거나 숲속 책장에 소장된 2만여 권의 책을 읽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폐목재로 꾸민 로비와 아늑한 카페 공간은 겨울철에만 무료로 제공하는 따뜻한 음료와 함께 방문객에게 평온한 시간을 선사한다. 식물원 주변에는 다양한 관광지도 자리하고 있다. 월정사성보박물관은 국보인 석조보살좌상과 목조문수동자좌상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생물 다양성의 보고 서천에 자리한 국립생태원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연구 및 조사, 교육, 전시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대표 시설로 에코리움이 있다. 에코리움 핵심 전시는 5대기후관으로,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으로 이뤄진다. 약 3,000㎡ 규모의 온실에 꾸민 열대관에는 세계 최대 담수어인 피라루크와 영화 ‘아바타’를 떠올리게 하는 커튼담쟁이 터널 등 신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사막관의 귀여운 사막여우와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지중해관의 바오바브나무와 식충 식물도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온대관에서는 제주도 곶자왈을 여행하고 극지관에서는 남극과 북극에 서식하는 펭귄을 만날 수 있다. 사시사철 푸르른 장항송림산림욕장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과 15m 높이의 장항스카이워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알차다. 국립생태원 동절기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5,000원이고 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함께 방문하기 좋은 장항송림산림욕장은 상시 무료입장이나 장항스카이워크는 유료(4,000원/2,000원은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다.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경상남도 하동군에 있는 하동송림은 조선 영조21년(1745년), 하동도호부사 전천상이 만든 인공 숲이다. 해풍과 섬진강에서 날아오는 모래바람으로부터 마을과 농장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후계목(천연기념물과 유전적으로 완전히 일치하는 개체)과 군민이 기증한 소나무 등을 포함해 9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온 하동송림을 중심으로 송림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사시사철 푸른 침엽수인 소나무의 아름다운 자태를 언제든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하동송림공원 옆으로 흐르는 섬진강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래사장이 있어 함께 둘러볼 만하다. 인근에는 폐선된 옛 경전선 선로를 활용해 만든 산책로가 있는데, 옛 경전철교 위에 직접 올라가 보는 것도 가능하다. 한겨울에도 돋보이는 하동군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소설 ‘토지’의 드라마화를 위한 세트장으로 지어졌던 최참판댁은 악양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로 인기가 많다. 평야와 섬진강, 소백산맥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스타웨이하동에서 더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사시사철 초록 잎을 자랑하는 차밭이 화개면 구석구석 자리한다. 하동야생차문화센터에서 하동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대동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길에는 수십 년 전 오밀조밀 서로 벽을 기대 지은 대동 하늘마을이 있다. 6.25 전쟁으로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이 대전에 이르러 집을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동네를 이루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제는 추억으로 잊힌 옛 풍경을 이곳에서 만난다. 곳곳에 그려진 벽화 덕에 마을 분위기는 포근하고 아기자기하다. 풍차 반대편 방향으로 대동하늘공원에 오르면 연애바위를 볼 수 있다. 연애바위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가 재미있다. 좁은 집에서 대가족을 이루며 살다 보니 젊은 부부나 연인들이 사랑을 나눌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그때마다 연애바위에서 사랑을 속삭이곤 했다. 대동하늘공원에는 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풍차가 서 있다. 노을 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그러니 해가 지기 전에 풍차에 도착해야 한다. 풍차가 돌아가는 동산에 서서 도시 너머로 노을이 지는 풍경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동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 끝에는 노란색 별 모양 조형물과 함께 색색의 수많은 바람개비가 반겨준다. 새롭게 바뀐 빨간색 풍차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이곳까지 올라온 수고에 비해 과분하다. 붉은 노을이 지는 감동적인 풍경과 낭만적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통영의 겨울체험은 눈과 마음이 즐겁다. 도시의 역사와 훈훈한 사연을 담아낸 미술관들과 벽화마을을 엿보는 이색경험이 기다린다. 전혁림 미술관, 옻칠미술관, 동피랑 마을 등의 공간은 바다를 배경 삼거나, 담장을 캔버스 삼아 푸른 통영을 그려내고 있다. 나전칠기의 본고장인 통영에는 국내 최초의 옻칠 미술관이 들어서 있는데 옻칠 장신구, 옻칠화 등 옻으로 단장한 이색적인 미술작품들이 전시중이다. 미륵산 자락에서는 건물 담벽 자체가 추상작품인 독특한 미술관을 만나게 된다. ‘통영의 피카소’로 불리던 전혁림 화백의 미술관에는 전화백의 유작 80여점과 유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통영에는 마을 골목에서도 예술혼이 숨 쉰다. 강구안의 벽화마을 동피랑은 따뜻한 그림이 있는 마을이다. 동피랑은 강구안 바다를 배경으로 골목마다 그려낸 예쁜 벽화들이 입소문이 나면서 통영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세병관, 남망산 조각공원 등도 전통, 현대의 아름다운 예술미를 뽐낸다. 눈이 행복해지는 여행을 마친 뒤에는 중앙시장, 서호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뜨거운 졸복국, 해물뚝배기나 굴음식으로 한기를 달랠 수 있다. 문의: 통영시 관광과 055)650-4613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지난해 10월 4일부터 오는 3월 16일까지 서울 강서구 허준로 87. ‘허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전시 <곱돌온심(溫心)>이 열리고 있다. <곱돌온심(溫心)> 전시는 음식용기로 사용하기도 하고, 약을 달이는 도구를 만드는 데도 사용하였던 '곱돌'을 주제로 마련한 것이다. 1부에서는 동의보감을 비롯한 각종 문헌과 회화 등에 나타나는 곱돌, 2부에서는 다양한 곱돌 의약기, 3부에서는 김영일 사진작가의 곱돌 사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차갑고 무거운 이미지의 곱돌에 숨겨진 따스하고 정감있는 아름다움과 의미를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관람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다. 입장료는 없고 전시에 관한 문의는 허준박물관 전화(02-3661-868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