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종합공조 솔루션 전문기업 ㈜삼한공조시스템(대표 김미선)이 전 세계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새해를 맞아 전쟁과 재해, 빈곤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이뤄진 것으로 기금은 어린이들을 위한 보건ㆍ영양ㆍ식수위생ㆍ교육ㆍ긴급구호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기금 전달식에는 ㈜삼한공조시스템 김미선 대표, 삼성전자 한국총괄 오치오 부사장, 삼성전자 한국총괄 박병수 상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재성 사회공헌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미선 ㈜삼한공조시스템 대표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보다 나은 내일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했다”라며 “전 세계 모든 어린이가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삼한공조시스템은 꾸준한 나눔 활동으로 2024년 '나눔명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펼쳐오고 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소중한 나눔으로 함께해 주신 ㈜삼한공조시스템에 깊이 감사드린다. 전해주신 기금과 따뜻한 마음은 소외 어린이들에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 아래 ‘박물관’)은 입춘(立春, 2월 4일)을 맞이하여 2월 3일(화)부터 2월 4일(수)까지 2일 동안 ‘입춘’ 세시행사를 연다. 입춘첩을 관람객에게 나누어주는 행사와 입춘첩을 쓰고 대문에 붙이는 시연을 진행한다. □ 봄을 시작하는 날, 입춘 입춘(立春)은 24절기 가운데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리며, 보통 양력으로 2월 4일 무렵이다. 이날을 맞아 새해의 복을 비손하는 마음으로 대문이나 기둥 또는 벽에 써 붙였던 글씨가 입춘첩이다. 입춘첩에는 보통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양기가 태동하니 경사가 많으리라.)’,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등의 글씨를 써 붙인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한 해 동안 행운과 경사가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 봄기운 가득 담은 행복을 받아가세요! 2월 3일(화)부터 2월 4일(수)까지 이틀 동안 박물관 안내창구에서는 올해 새로 쓴 입춘첩을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나누어준다.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모두에게 한 해 동안 행운과 경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2월 8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 백양누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는 <피아노의 숲 피아노 콘서트>가 열린다. 주인공 소년 '이치노세 카이의 성장 이야기 <피아노의 숲>은 외딴 숲속에서 독학으로 피아노를 접한 천재소년이 주위의 관심과 사랑으로 피아니스트로 성장, 일본인 최초의 쇼핑콩쿠르 우승자가 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피아노의 숲'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통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특히, 작품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는 '피아노의 숲 피아노 콘서트'가 해마다 전국순회공연으로 열려 클래식 팬들과 '피아노의 숲'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원작 작품 속에서 주인공 '카이가 숲속피아노를 통해 피아노를 접하고, 아지노선생님을 만나며, 본격적인 피아노 연주자로 성장하여, 쇼팽 콩쿠르 우승까지의 과정에서 만나는 클래식 명곡들을 공연을 통해 직접 만날 수 있다.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최형록는 일본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하였다. 이후 국제무대에 데뷔한 피아니스트 최형록은 중앙음악콩쿠르 1위를 비롯하여 아시아태평양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부소니 콩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보리밟기 어영차! 들뜬 땅을 밟아주세 (초) 꼭꼭 밟아 다지고 또 다져야 (돌) 보리가 보리심의 새싹 될까 (달) 올 봄엔 힘찬 보리밭 볼까나 (심) ... 25.1.18. 불한시사 합작시 보리는 가을에 씨를 뿌린다. 싹은 이내 흙 위로 얼굴을 내밀지만, 그 삶은 곧 겨울을 건너야 한다. 엄동설한, 얼었다 녹기를 거듭하는 땅은 부풀고 갈라지며 뿌리를 느슨하게 만든다. 이때 보리를 살리는 일이 바로 ‘보리밟기’다. 차가운 흙 위를 발로 꼭꼭 눌러 주어야, 흔들리던 뿌리가 다시 땅을 움켜쥐고 봄을 맞이할 힘을 비축한다. 밟힘은 꺾임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다짐이다. 인고의 겨울을 견딘 보리싹은 한때 보릿고개를 넘기던 민중의 삶을 지탱한 푸른 생명이었다. 허기를 달래고, 하루를 이어 주던 그 풀잎에는 말없이 버텨 온 세월의 체온이 스며 있다. 어린 시절, 겨울 끝자락 들녘에는 눈을 밀치고 솟아오른 보리밭이 장관을 이루곤 했다. 아직 봄농사에 손이 덜 가는 때, 온 가족이 들로 나서 보리를 밟았다. 조부모의 느린 걸음, 부모의 굳은 발걸음, 아이들의 장난스러운 발자국까지 겹치며 그 밭은 하나의 몸처럼 단단해졌다. 그 풍경은 노동이자 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2월 7일 낮 3시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7길 3 수정상가 3층 310호 ‘매일의 기쁨과 위로’에서는 파리를 비추는 창문 그림들, 그리고 파리를 거쳐 간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담아 <그림연주회>를 연다. 이 연주회는 전 MBC 아나운서이자 <창문너머 예술>의 저자 박소현 작가를 포청해 ‘북토크 X 청음회’ <창문너머 예술너머 쇼팽>으로 깊고 따뜻한 저녁을 선사한다. 따뜻한 차와 커피 한 잔, 에릭 사티와 쇼팽의 피아노 음악, 작가님의 다정한 목소리, 그리고 파리의 예술 이야기가 어우러진 예술적 토요일 오후는 어떨까? 조용히 기대할 만할 오후 시간 여러분을 초대한다. * 차와 커피가 제공됩니다. 입장료는 전석 25,000원이며, 네이버북킹(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1332398/items/7363301)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507-1385-3752)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오는 1월 24일(토)~1월 25일(일)과 2월 7일(토)~2월 8일(일) 병오년 말띠 해 특별전 <말(馬)들이 많네-우리 일상 속 말> 연계 행사를 운영해, 겨울철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문화 향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몽골 전통 악기 마두금 연주와 함께하는 탱고 공연, 암행어사 마패 만들기, 대표적 말띠 인물인 다산 정약용의 명언을 마모필(말털로 만든 붓)로 써보는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병오년 말띠 해의 시작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전시 최근 방탄소년단 RM의 방문으로 화제를 모은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말(馬)들이 많네-우리 일상 속 말>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의 말 민속으로 범위를 확장해, 말 문화와 상징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과 추사 김정희의 친필을 비롯해 십이지신도, 삼국지연의도 10폭 병풍, 말방울 등 70여 건의 자료를 선보인다. 추운 겨울 박물관에서 만나는 따뜻한 즐거움 이번에 마련된 특별전 연계 행사는 관람객이 전시 내용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미 12월에 두 차례 진행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세계로 열린 창’이라는 구상 아래,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지대에서 살아가는 카렌족의 삶을 조명한 학술총서 《우리는 카렌인이다: 카렌-민족주의와 경계시민-되기》를 펴냈다. 이 학술총서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한 국내 연구자 지원 사업인 ‘학술총서 공모’에서 뽑힌 주제를 바탕으로 펴낸 것이다. 디아스포라에 대한 시선을 한민족의 경계 너머로 확장하고, 급변하는 상호문화 사회에서의 공존 값어치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난민’에서 주체적 ‘경계시민’으로, 새로운 시각 제시 이번 총서는 국립부경대학교 글로벌지역학연구소 한유석 연구교수가 2011년부터 태국 매솟(Mae Sot) 지역을 중심으로 10년이 넘는 기간 수행한 장기 현지조사의 결실이다. 저자는 미얀마의 정치적 박해를 피해 국경을 건너온 카렌족의 삶을 기록하고 분석하며, 그들을 수동적인 난민이나 무국적자로 보던 관점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특히 카렌족을 불안정한 국경지대에서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주체적인 ‘경계시민(Border-Citizen)’으로 새롭게 조명하며 그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공동체 의식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10년의 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나라가 오늘 1월 22일 인공지능(AI) 기본법을 시행한다.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 규제법을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첫 사례다.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그 영향력만큼이나 윤리적 문제와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와 사생활 침해 문제는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고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는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인공지능 기본법은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이 안전하고 책임 있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법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고영향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개발과 제공, 이용 전반을 규율하며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자에게도 보안과 책임 있는 활동을 요구한다. 이번 글에서는. 인공지능 기본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보안 수칙도 함께 짚어본다. 인공지능 기본법 적용 대상은? 인공지능 기본법은 모든 인공지능 기술을 일괄적으로 규제하는 법은 아니다. 단순 분류나 예측 기능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은 원천적으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신 사람의 생명과 신체 안전,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한국민속사회사전》의 두 번째 편인 ‘사회조직’을 펴냈다. 한국사회는 산업화와 도시화, 디지털의 변화를 거치며 공동체의 형태와 사회적 관계망이 크게 달라져 왔다. 이번 사전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형성·유지되어 온 한국 사회조직의 다양한 모습과 의미를 한데 모아 정리했다. 민속이 농촌이나 과거의 전통사회에 머무는 개념이 아니라, 도시화와 현대 일상생활에서도 살아 있는 문화임을 이해할 수 있다. 전통에서 현대까지, 한국 사회조직의 흐름을 집대성 사전은 표제어 401항목, 원고 4,800여 매, 사진 400여 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동체 생활공간, 조직 형태, 구성원, 제도, 활동, 자료, 공동자원으로 범주를 나누어 전통 공동체부터 현대 사회조직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조직의 유형과 특징을 체계적으로 정리ㆍ해설했다. 부녀회ㆍ청년회ㆍ노인회, 지역을 움직이는 생활 조직의 현재 ‘사회조직’ 편에는 오늘날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부녀회, 청년회, 노인회와 같은 지역 생활을 기반으로 한 조직을 수록했다. 또한 공동체 운영을 담당해 온 행정기관의 변화 과정도 함께 정리했다. 동사무소가 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광 야 (曠野) 백마 탄 초인은 언제 오는가 (돌) 분토된 땅 초인 올 자리 있나 (초) 초인이 와도 볼 눈이나 있나 (심) 눈 내리는 광야 텅빈 그곳에 (달) ... 25.1.16. 불한시사 합작시 이 시를 새해의 문턱에서 읽을 때, 자연스레 말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넓은 대륙을 가르며 달리던 북방 민족의 말들, 눈 덮인 초원을 바람처럼 질주하던 생명의 리듬. 말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세계를 대하는 태도였다. 멈추지 않음, 주저하지 않음, 방향을 몸으로 아는 감각. 말 위에 올라탄 인간은 사유 이전에 결단을 배웠고, 말과 하나가 될 때 비로소 광야를 광야로 견딜 수 있었다. 올해가 붉은 말의 해라는 사실은 상징적으로 깊다. 붉음은 생의 기운이며, 피와 열정, 저항의 색이다. 북방 기마 민족의 기상은 단순한 정복의 기억이 아니라, 광야에서 스스로 잃지 않기 위한 긴장과 절제의 역사였다. 그 기상에 대한 그리움은 과거 회귀가 아니라, 오늘의 삶이 너무 복잡하고, 너무 땅에 붙잡혀 있다는 자각에서 비롯된다. 이 지점에서 자연스레 이육사의 시 "광야"가 떠오른다. 이육사의 "광야"는 자연 풍경이 아니라 정신의 지형이다. 그 광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