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11월 15일부터 11월 16일까지 이틀 동안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장말로 10.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는 뮤지컬 <사의찬미>가 열린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마지막 선택! 격동의 시대 1926년, 한국과 일본을 뒤흔든 최고의 추문! 우리나라 첫 신극운동을 일으킨 천재 극작가 '김우진', 조선 첫 소프라노며 일제 강점기 신여성의 대표주자 윤심덕', 그리고 누군지 모르는 의문의 남자 ‘사내’가 출연하는 뮤지컬 <사의찬미> 뮤지털은 두 예술가의 의문스러운 동반 투신사건, 그리고 그 진실을 추적하는 숨막히는 긴박감을 피아노ㆍ바이올린ㆍ첼로의 삼중주 라이브로 현을 타고 흐르는 강렬한 감정의 선율을 선사한다! 가슴속을 파고드는 암울함과 처절함이 가득한 음악, 슬프고도 아름다운 윤심덕의 마지막 노래 '사의찬미'가 극 중 곳곳에 녹아들어 강한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더해지는 실황 삼중주는 인물들의 감정과 맞닿아 관객들에게 전율로 다가간다. "우린 새로운 세상으로 갈 거야. 준비됐어?" 출연진은 김우진 역에 정동화, 윤심덕 역에 김수연, 의문의 사내 역에 정민이 열연한다. 제작진은 예술감독에 송은도, 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곧장기부’는 기부자가 낸 기부금을 1원도 빠짐없이 기부처에 100% 전달하는 SK행복나눔재단의 기부 승강장(플랫폼)이다. 기부의 투명성을 위해 열린장터(오픈마켓) 시스템을 채용했으며, 기부 물품의 결제 영수증과 배송 과정을 모두 공개하고 기부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비와 수수료는 모두 SK행복나눔재단이 부담한다. 2024년 10월 21일 오전 8시 기준 곧장기부를 통해 전달된 누적 기부금은 30억 1,153만 2,406원으로, 이는 지난해 대비 80%가량 늘어난 금액이다(2023년 10월 21일 기준 16억 7,586만 356원). 누적 기부자는 1만 3,416명, 누적 모금함은 4,825개를 기록했으며, 기부 대상자 13만 8,018명이 곧장기부로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특히 곧장기부는 2024년 들어 월평균 모금액 1억 원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꾸준한 정기기부 증가가 있다. 곧장기부가 2021년 정기기부를 도입한 이후 정기기부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 현재 기부자 가운데 15%인 2,052명이 정기기부자로서 월 5,000여만 원의 정기기부액을 내고 있다. 곧장기부를 담당하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0월 22일(화) 낮 2시부터 본원 대강당에서 한국 으뜸 기록학자(아키비스트, 기록물 보존과 처리 전문가) 김휴의 학문과 기록정신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동국(東國)의 사람, 우리 문헌에 관심을 가지다 “동국(東國 - 조선] 사람이면서, 동국의 문헌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1616년, 젊은 김휴(金烋, 경와-敬窩, 1597~1638)에게 그의 스승 장현광이 격려한 말이다. 김휴는 스승의 권면에 따라 20여 년 동안 낙동강의 좌우에 있는 안동, 의성, 군위, 선산, 문경, 예천, 영주, 봉화, 영양, 예안 등의 명문가를 일일이 방문하여 소장된 문헌을 확인하고 해제를 붙였다. 그 결과 조선 중기에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실존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고구려 역사 기록인 《유기(留記)》로부터 《고려사》 따위 역사서, 그리고 당대까지 출간된 많은 문헌과 개인 문집 670종에 이르는 문헌 목록집이 만들어졌다. 원래는 영남지역에 산재한 전적을 확인하면서 그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당대까지 한반도에서 편찬된 문헌 자료를 총망라하는 결과를 낳았다. 김휴가 쓴 《해동문헌총록》 이야기이다. 한국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 유튜브 콘텐츠 화력조선의 짧은 영상 ‘[전 국민 필수 교양] 1분 만에 익히는 현자총통 발사 절차’가 10월 8일 공개 이후 9일 만에 86만 조회수(2024. 10. 17. 기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곧 100만 회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9월 3일부터 공개한 ‘화력조선’ 시즌5는 이전 시즌과 달리 본편과 함께 1분 미만의 짧은 영상도 제작하며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한 ‘화력조선’의 이번 시즌은 국립진주박물관이 2023년 펴낸 《조선무기 조사연구 보고서Ⅱ: 대형 화약무기》를 바탕으로 주제를 골랐다. 또한 최신 경향을 반영하여 짧은 영상에 유머와 교육적 요소를 결합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은 ‘100발 토론’, ‘천자총통·현자총통·완구 발사 절차’로 본편 모두 5편, 짧은 영상 모두 3편이다. 특히 ‘[전 국민 필수 교양] 1분 만에 익히는 현자총통 발사 절차’는 군사 동호인(일명 밀리터리 덕후)들 사이에서 “과거로 돌아갈 것을 대비해 총통의 발사 절차를 익혀야 한다”라며 큰 호응을 받았다. 시청자는 댓글에 마치 조선의 포병으로 근무하는 듯한 상황극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외래어 이름을 붙인 시설인 '복합커뮤니티센터'를 '행복누림터'로 바꿈다. 세종시는 시청 전 부서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발표한 관내 외래어 시설 이름들의 우리말 개선계획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지난 9일 열린 경축식에서 ▲복합커뮤니티센터, 로컬푸드가공지원센터 ▲도도리파크 ▲직장맘지원센터 ▲여성플라자 ▲세종형 쉐어하우스 ▲전의게스트하우스 ▲세종묘목플랫폼 등 8개 이름을 다듬은 우리말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새 이름인 '행복누림터'는 한글학회(회장 김주원),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 세종시 한글사랑위원회(위원장 김슬옹) 등의 추천과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탄생했다. 행복누림터는 '행정과 복지를 누리는 장소'라는 뜻 말고도 있는 그대로 '행복을 누리는 장소'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 간결하면서도 폭넓게 쓸 수 있는 이름으로 평가됐다. 로컬푸드가공지원센터는 '우리농산물가공지원센터', 도도리파크는 '도도리공원', 직장맘지원센터는 '직장여성지원센터'로 바뀐다. 또 여성플라자는 '여성활동지원본부', 세종형 쉐어하우스는 '세종형 공유주택', 전의게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전영준)과 더불어 2024 K-museums 공동기획전 〈ᄌᆞᆯ앙ᄌᆞᆯ앙 모자 ᄌᆞᆯ아사: 제주의 모자 장인들*〉을 연다. 오는 10월 18일(금)부터 내년 1월 17일(금)까지 제주대학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제주에서 이어져 온 양태ㆍ·총모자ㆍ망건ㆍ탕건(아래 아울러 말총모자)을 만드는 전통과 그 장인들의 삶을 다룬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이자 제주의 자랑인 말총모자 공예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대중의 관심을 끌고자 한다. * 아래아 표기가 기술적으로 불가한 경우 ‘졸앙졸앙 모자 졸아사’를 대체 표기로 함. □ 말총모자, 제주인의 생계 수단이었던 것 화산섬의 척박한 환경 때문에 예부터 제주 사람들은 특산물을 ‘육지’의 산물과 교환해야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해녀들이 뜯은 미역ㆍ어물들과 더불어 말총모자는 ‘육지’에 내다 팔 수 있는 대표적인 특산물이었다. 전시 제목의 ‘앙앙 모자 아사’는 제주 민요 가운데 하나인 ‘양태노래’의 노랫말 가운데 한 부분이다. 이는 생계를 잇기 위해 모자를 짜던 제주 사람들의 노동요였다. 그러나 사회변화와 더불어 생활방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10월 19일(토) 순수예술을 통한 전국 공연장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영등포아트홀에서 연극 ‘빵야’를 선보인다. 연극 ‘빵야’는 2022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연극 부분에 뽑힌 이후 △2023년 한국연극 ‘베스트 7’ △제61회 K-Theater Awards 대상 수상을 통해 완성도와 우수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특히 이번 영등포아트홀 공연은 2024년 ‘빵야’의 마지막 탐방 공연으로, 입장권 판매 시작 뒤 15분 만에 2회차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할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극의 제목으로도 쓰인 주인공 ‘빵야’는 태평양 전쟁 말기 일제가 점령한 조선 땅에서 태어난 99식 소총이다. 빵야는 조선 독립군 토벌을 시작으로 제주 4·3사건, 한국전쟁, 지리산 빨치산 토벌 등 수많은 살육을 마주한 뒤 한 포수의 손에 넘겨지고, 마지막에는 전쟁 영화 제작용 소품이 돼 창고에 처박힌다. 조선인 출신 일본 관동군 장교, 중국 팔로군, 국방경비대, 서북청년단, 빨치산 소녀, 지리산 심마니, 건설업자, 영화 제작자 등 수많은 손이 빵야를 거쳐 간다. 연극 ‘빵야’는 역사의 현장에 있었지만, 역사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2024 기탁문중예우홍보특별전 ‘영천이씨 운곡문중_금성산의 붉은 마음, 구름골에 피어나다’ 전시를 10월 15일(화) 개막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해마다 기탁 유물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을 열고 있는데,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이하였다. 상서로움이 깃든 금성산 아래 자리 잡은 영천이씨 영천이씨 영동정공파는 고려시대 영동정을 지낸 이박을 시조로 한다. 군위 지역에서 세거하던 영천이씨는 14살 학동(鶴洞) 이광준(李光俊)이 의성 산운마을로 입향하면서 영천이씨 집성촌을 이루게 되었다. 의성의 산운마을은 자연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화산인 금성산과 비봉산에 둘러싸여 있는 옥녀산발형의 지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명당으로 알려진 옥녀산발형은 뭇사람의 선망을 받는 재자가인과 뛰어난 인물이 많이 배출되는 곳이라고 인식돼왔다. 붉은 마음을 지켜 400년을 내려온 산운이씨들 산운마을에서는 학동 이광준을 시작으로 그의 아들 경정 이민성, 자암 이민환을 비롯해 손자 순호 이정상, 만옹 이정기가 문과 대과에 급제하였고, 또 다른 손자인 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옥션은 오는 10월 22일 저녁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80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특히 고미술 마당에는 희소성과 예술성을 함께 갖춘 회화, 도자가 출품된다. 먼저 조선 후기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시름판>은 다채롭고 역동적인 씨름판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기산 김준근이 남긴 그림 가운데 일부 씨름도가 전하고 있으나, 출품작은 기산의 다른 작품 대비 상대적으로 큰 화폭에 제대로 된 씨름 한판과 그것을 구경하고 있는 다양한 관중들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담고 있으며, 그것을 표현한 필력 또한 세밀해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 춘화첩 두 점 또한 이번 경매의 주요 출품작이다. 특히 111번 랏(Lot)으로 출품된 춘화첩의 경우 모두 10폭으로 이뤄졌으며 인물의 비례나 이목구비, 표정 등이 기산 김준근의 필치를 연상시킨다. 종이의 질 또한 기산의 다른 작품과 비슷해 수결(사인)은 없으나 작가가 특별 주문을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여겨진다. 자라 모양의 주전자로 등껍질 부분에 낙서(洛書, 고대 중국에서 예언이나 수리의 기본이 되었던 무늬) 시문 되어 있는 <백자청화낙서문자라형주자>, 건물이나 누각,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 SK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은 서울맹학교에서 시각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2024 점자와 보행으로 만나는 세상’ 잔치를 성황리에 끝냈다고 밝혔다. ‘점자’와 ‘보행’은 시각장애 아동의 성장과 자립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를 배울 곳도, 가르쳐줄 사람도, 활용할 수 있는 학습 교재나 교구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SK행복나눔재단은 △세상파일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와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점자/보행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잔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시각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행사로, 2021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4회차를 맞이했다. 바깥 활동을 즐길 기회가 적은 시각장애 아동이 가족 및 또래와 함께 ‘점자/보행’ 주제의 프로그램을 즐기며 점자 학습과 보행 훈련에 흥미를 느끼도록 마련됐다. 이날 시각장애 아동ㆍ가족 100여 명은 △버스 체험 △보행 길 △점자 글짓기 △점자 카드 만들기 △골볼 게임 △부모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올해 새롭게 마련된 ‘버스 체험’에서는 평소 시각장애 아동이 경험하기 어려운 대중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