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백수오의 면역증진 효능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내고, 백수오와 유사 식물을 구별할 수 있는 판별기술도 개발했다. 백수오의 면역증진 효능을 밝히기 위해 면역 저하 동물에 백수오 추출물(200mg/kg)을 투여한 결과, 면역 저하로 인해 줄어든 체중이 정상대조군의 97.4%까지 회복됐다. 또한, 감소된 림프구의 증식 능력과 자연살해세포(NK세포,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의 활성이 면역 저하 대조군보다 63.1% 늘어났다. 백수오 단일추출물의 면역력 향상 효과는 지난해 말 산업재산권으로 출원됐다. 이에 앞서 농촌진흥청은 백수오 단일추출물의 갱년기증상 완화 효과를 밝혀내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은 백수오가 유사 식물과 혼동돼 재배ㆍ유통되는 것을방지하고,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형태 및 유전자 판별기술과 보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사체 판별기술’도 새롭게 개발했다. 대사체 판별기술은 특정 식물체에만 존재하는 성분을 판별지표로 사용하는 기술로 식물체나 식물체 가루를 이용해 분석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이 분석 기술을 통해 백수오에만 존재하는 ‘윌포사이드 C1GG’ (Wilf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사)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와 함께 11월 22일(수) 전남 무안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제5회 고구마의 날 축제 한마당 및 고구마 발전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열었다. 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가 제정한 ‘고구마의 날’(11월 19일)에는 매년 재배 농가와 소비자, 관련 기관 및 산업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고구마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 축제 한마당은 고구마 가공ㆍ소비분야의 학술토론회와 고구마 신품종, 가공제품, 농자재 전시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학술토론회에서는 △고구마 생산동향과 소비형태 변화(전북도농업기술원 김홍기 박사) △ 해남 고구마의 가공 산업화와 운영사례(해남고구마식품주식회사 김남욱 대표) △고구마 신품종 소개 및 보급 확대 방안(국립식량과학원 남상식 박사)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고구마 신품종과 ‘풍원미’ 고구마로 만든 칩 등 다양한 가공제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정응기 소장은 “고구마 소비를 확대하려면 생산자와 산업체가 원료 생산부터 가공제품 개발 등 산업화까지 함께 고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날씨가 무척 춥네요. 어제 한라산에 눈이 내렸다니 이제 곧 육지에도 눈이 내릴 것 같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저도 가을 외투를 벗고 두꺼운 겨울 외투를 꺼내입었습니다. 내일은 목도리도 겨울용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롱 패딩'이라고 아시나요? 먼저, 패딩은 padding으로 솜이나 오리털을 넣어 누비는 방식으로 옷을 만드는 것을 이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누비옷'으로 다듬었습니다. 롱은 long입니다. 그래서 '롱 패딩'은 '긴 누비옷'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긴 누비옷'이라고 안 하고 왜 '롱 패딩'이라고 하냐는 게 아닙니다. 학생들이 롱 패딩을 좋아해서 부모 부담이 크다는 것을 기사로 내면서 '등골 브레이커'를 쓰는 것을 꼬집고자 합니다. 저는 '등골(을) 빨아먹다', '등골(을) 뽑다', '등골(이) 빠지다'는 말은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을 좀 세게 하고자 깬다는 뜻을 지닌 브레이크를 써서 '등골 브레이커'라는 낱말을 만든 것 같습니다. 누가 만들었을까요? 바로 언론이 만들었습니다. 조금 전에 검색해보니 이렇게 나오네요. 롱 패딩,‘등골 브레이커’ 등극…학부모 ‘한숨’ http:/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어제 어떤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지진 때문에 수능시험을 미룬 것을 두고 우리나라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그동안은 다수와 효율성을 중시했는데, 이제는 소수나 약자와 안전을 더 중요하게 본다는 것이죠. 수능시험을 미룬 일 하나만 가지고 우리나라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보기는 좀 이르지만, 그분의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당연히 그렇게 가야 한다고도 생각하고요. 패러다임은 paradigm입니다.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테두리로서의 인식의 체계. 또는 사물에 대한 이론적인 틀이나 체계."를 뜻합니다. 딱히 우리말로 바꾸기가 마땅치 않아서 외래어를 그냥 쓰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우리말로 바꿔 쓰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패러다임을 어떤 한 낱말로 바꾸기보다는 풀어서 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보다는 '발상의 전환'이나 '시각의 변화' 정도가 어떨까 생각합니다. 아침에 KBS뉴스를 보는데 자막에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는 자막이 보였습니다. '더'는 동사 위에 얹혀서 '계속하여', '거듭하여'나 '그 위에 보태어'처럼 쓰는 부사입니다. '이상'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11월 17일(금)부터 23일(목)까지 올해 개발한 벼와 참깨 품종의 이름을 공개 모집한다. 벼는 쌀알이 굵어 찰벼처럼 뽀얗고 잘 부스러지는 특징이 있어 입자가 고운 고품질의 쌀가루를 생산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참깨는 기존 품종에 견주어 역병과 시들음병에 강하고 수량이 많으며 재배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품종 특성이 표현되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지어 간단한 설명과 함께 기간 내 국립식량과학원(www.nics.go.kr) 누리집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응모작은 창의성, 적용성, 암기성, 노력도 등 세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2점(각 3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과 우수상 4점(각 1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 등 모두 6점을 뽑는다. 선정 결과는 오는 12월 중 국립식량과학원 누리집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이영희 원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응모작이 많이 접수되어 우리 품종을 널리 알리는 한편, 품종과 친밀해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국내산 콩 배아(눈)를 발아시켜 추출한 물질이 비만을 개선하는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콩 발아배아 추출물’의 비만 개선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밝혔다. 또한 비만 개선 효과가 있는 유효성분 함유량이 수입된 외국산 품종에 비해 국내산 콩 품종에 최대 2.2배 많은 것을 확인했다. 고지방 사료를 먹여 비만을 유도해 콩 발아배아 추출물을 10주간 먹인 동물실험 결과, 추출물 섭취군(실험군)이 무섭취군(대조군)에 비해 체중은 23%, 복강지방 부피는 42%, 지방세포 크기는 45% 정도 감소했다. *동물실험군: 일반식(정상군), 고지방식(대조군), 고지방식+콩 발아배아 추출물(1㎎/㎏) 투여(실험군) *유효 섭취농도(1mg/kg) = 추출물 약 60mg(성인 60kg 기준) = 콩 발아배아 약 1g 주목할 점은 콩 발아배아 추출물이 인체에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백색지방을 체온조절 등에 소비하는 갈색지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연소시켜 비만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이는 콩 발아배아 추출물에 갈색지방 생성을 촉진하는 유효성분이 있기 때문인 것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식품효소와 고압처리 과정을 거쳐 진저롤(생강의 매운 맛 성분 중 하나. 체내 지질 저하 효과, 항균효과, 종양억제, DNA 손상억제 효과 등의 약리효능이 보고돼 있음) 등 유용성분이 함유돼 있는 생강 추출물을 개발했다. 생강은 섬유질과 전분으로 인해 즙내기가 힘들고 전분이 생강즙에 남아 있어 거르기와 농축하기가 어려울 뿐 만 아니라 깐 생강, 다진 양념 등 원료 위주로 소비되어 가공기술의 개발이 필요했다. 이번에 개발된 생강 추출물은 생강 분말에 물(10배)과 펙틴 분해효소(1% 농도)를 넣고 압력(100MPa)과 온도(50℃)를 맞춰 2시간 동안 고압효소 처리한 후 전분 분해효소를 93℃에서 1시간 동안 처리해 만든다. 고압효소 처리는 압력과 효소 작용을 단일공정으로 진행해 생강 조직 내의 펙틴, 전분, 섬유소 등의 다당류를 작은 단위로 분해하고 물에 용해시켜 그 안에 결합돼 있는 유용성분들의 추출을 용이하게 한다.고압효소 처리를 하면 열수 추출한 대조구에 비해 진저롤은 2.6배,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 유용성분은 1.7~2.2배 증가했고 물에 녹는 고형분 함량도 4.6배까지 증가했다. 고압처리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소비자에게 친숙한 모차렐라 치즈를 저지방으로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모차렐라 치즈는 열에 잘 녹고 잘 늘어나는 특징이 있으며, 별도의 숙성기간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 주로 피자 고명(토핑)이나 샐러드로 즐긴다. 한국산업규격(KS)에서 규정하는 모차렐라 치즈는 고형분 가운데 유지방 함량이 30∼45% 미만이어야 하지만 지방 함량을 낮출 경우 조직이 단단해져 선호도가 떨어진다. 지방은 치즈의 맛과 풍미를 좋게 하고, 조직을 더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지방을 줄인 치즈는 상대적으로 더 단단한 조직감을 가지게 돼 이를 해결할 방안이 필요했다. 연구진은 원유의 지방 함량을 2%로 조정하고, 제조 공정 중 열을 가하는 단계에서 기존(43℃)보다 낮은 37℃로 온도를 낮춰 고형물의 수분 함량을 높였다. 그 결과, 치즈의 고형분 중 지방 함량은 34∼35%로 유지되면서 경도(단단한 정도)는 18% 가량 감소해 일반 저지방 모차렐라 치즈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된 제조 방법을 매달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목장형 유가공 낙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전체 버섯 수출량의 39%를 차지하는 국산 팽이의 신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생산력 검정과 현장실증, 시장 검사 결과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팽이 신품종 ‘백승’의 본격 보급에 나선다. 백승 품종은 갓과 대의 모양이 고른 것으로 상품 가치가 크고, 외국 품종보다 버섯 밑동 부분이 단단해 신선도가 우수하다. 또한, 외국 품종에 비해 버섯이 발생되는 시기가 2∼3일 빨라 생육기간을 줄일 수 있고, 재배사 온도가 2℃ 정도 높아도 버섯이 웃자라는 현상이 적어 균일한 생육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느타리, 큰느타리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팽이는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3만 7천554톤이 생산됐다. 국내에서 생산, 수출되는 팽이 대부분은 일본품종이며 국산 품종 보급률은 생산량 기준 약 25% 정도다. 백승 품종이전에 ‘백아’, ‘설성’, ‘우리1호’ 등의 품종이 개발됐으나 외국 품종의 재배환경에 맞춰진 농가들이 기존 재배 품종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어 국산 품종의 보급이 더딘 상태다. 농촌진흥청 버섯과에서는 중소형 농가를 중심으로 백승 품종 시범재배를 실시해 품종의 우수성을 검증받고 점차 보급을 확대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오늘 자 한 기사를 보니 '금도 넘지말라'는 제목이 있네요.http://www.fnnews.com/news/201711111423475954 제가 보기에 '금도'는 정치인과 이름 있는 학자들만 쓰는 낱말인 것 같습니다. 그것도 사전에 있는 풀이와 달리 잘못 쓰는 게 대부분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금도'를 찾아보면 모두 다섯 가지 뜻이 나옵니다. 금도(金桃) 복숭아의 한 종류. 금도(金途) 돈줄. 금도(琴道) 거문고에 대한 이론과 연주법을 통틀어 이르는 말. 금도(禁盜) 도둑질하는 것을 금함. 금도(襟度) 다른 사람을 포용할 만한 도량. 사전에는 이 다섯 가지 뜻밖에 없습니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이라는 뜻의 '금도(禁度)'는 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금도'를 정치인이나 학자들이 쓰시려면 "다른 사람을 포용할 만한 도량."이라는 뜻으로 써야 한다고 봅니다. 큰일을 하시는 분일수록 남을 감싸주고 안아줄 수 있어야 하잖아요. “병사들은 장군의 장수다운 배포와 금도에 감격하였다, 경선과정에서 말과 행동 모두 금도를 보여줘야 한다, 법관의 자리에 오른 사람의 금도가 이정도인가, 지도자로서 보여 줘야 할 금도이다“처럼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