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대표적인 여름 간식인 옥수수의 수염추출물에서 콜레스테롤 대사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성분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단국대학교(김우경 교수)와 공동연구에서 옥수수수염 추출물 성분이 체내 콜레스테롤 대사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히고, 이와 관련해 특허를 출원했다. 옥수수수염 추출물에 많이 들어있는 메이신 계통 물질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효소의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혈관질환 개선과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옥수수수염 추출물이 체내 콜레스테롤 대사에 미치는 효능을 동물실험으로 검정한 결과, 간 조직에서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체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동물실험은 쥐에게 정상식이를 한 그룹과 고지방식이를 한 그룹, 고지방식이와 동시에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같이 투여한 그룹으로 나눠 7주 동안 진행했다. 실험 결과,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의 간 조직 내 지방축적 억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섭취한 경우 대조군에 비해 간내 콜레스테롤 함량이 약 18%, 중성지방 함량이 약 38%, 혈청 내 콜레스테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1인 가구 시대에 맞춰 탁구공보다 조금 더 큰 ‘작은 사과’ 품종이 개발돼 보급 확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어린이 한 손 안에 들어갈 정도의 작고 맛있는 사과 ‘루비에스’ 품종을 평가하는 자리를 18일 사과연구소(경북 군위군)에서 갖는다. 이 자리에는 사과 재배 농가와 종묘업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루비에스’ 품종을 평가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루비에스’ 품종의 나무 자람새를 살펴보고 적절한 대목 이용 및 결실 관리 방법을 토의하고, 달린 과일의 수량성과 과일 특성도 평가한다. 작은 사과 ‘루비에스’는 8월 하순에 익는 품종으로 무게가 90g(보통 사과 크기 270∼300g) 정도로 작다. 앞으로 학교 급식이나 나들이용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현재 학교에 급식되는 사과는 크기가 커서 칼로 잘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자른 사과의 색이 변하면 상한 것처럼 보여 학생들이 먹지 않는다는 애로사항도 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작은 사과는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가 유일하다. ‘알프스오토메’ 품종은 재배과정에서 낙과가 많고 수확한 과일이 금방 푸석거리며 떫은맛이 다소 있다. ‘루비에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풋땅콩은 껍질째 삶아 먹으면 더욱 많은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맛과 영양이 우수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풋땅콩의 건강기능성과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땅콩은 수확 후 잘 말려서 겉껍질(꼬투리)을 깐 다음 종실을 이용하는 종실용(볶음땅콩)과 일찍 수확(파종 후 115일 정도)해 삶아 먹는 풋땅콩으로 나눌 수 있다. 땅콩은 불포화지방이 많고 트랜스 지방이 없으며, 비타민E․엽산․무기물(K, Mg, Zn) 등 미량영양소와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다. 특히, 속껍질에는 항암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속 알맹이보다 3~4배 더 많고, 겉껍질에는 기침과 눈 건강에 좋은 루테올린이 많이 함유돼 있어, 겉껍질과 함께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좋다. 풋땅콩은 겉껍질을 벗기지 않고 함께 삶거나 쪄 먹으면 더욱 많은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땅콩을 삶으면 겉껍질에 있는 항산화물질이 종자에 흡수되어 날것이나 말린 것, 기름에 튀긴 것보다 암, 당뇨, 심장병 등에 효과가 있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삶거나 찌면 고온에서 볶는 볶음땅콩과 달리 필수아미노산 감소가 없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대상 ‘여름곤충생태학교’를 연다. “우린 모두 곤충요리의 셰프야!”란 주제로 16일 오전과 오후 모두 2회에 걸쳐서 50명씩 100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국립농업과학원 누리집(www.naas.go.kr)에서 ‘우린 모두 곤충요리의 셰프야’로 미리 알리고 8월 2일~8일까지 일주일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여름곤충생태학교에서는 식용곤충의 종류를 알아보고, 직접 만져보는 등 생태를 이해하는 시간과 실제로 식용곤충 분말을 이용해 학생들이 쿠키를 직접 만들고 시식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식용곤충을 소재로 직접 요리를 체험함으로써 곤충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아울러 학부모에게는 전문가 설명을 들으면서 잠사곤충박물관을 관람하는 기회도 제공해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박해철 농업연구사는 “곤충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곤충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갖도록 꾸준히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육질과 조직감이 뛰어난 우리 제주흑돼지의 맛을 홍콩에 알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라승용)은 제주산 흑돼지 고기의 홍콩 수출 확대를 위해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서 산업체, 학계, 관계 기관과 함께 협업 홍보를 추진한다. 행사에는 홍콩 현지에 흑돼지 고기를 수출하고 있는 제주흑돼지생산자회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연구소, 제주돈육수출센터, 제주대학교가 힘을 보탠다. 홍콩국제식품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식품 관련 박람회로, 여러 나라의 제품이 모이는 만큼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구매자)에게 제주흑돼지의 맛을 홍보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홍보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제주산 흑돼지 고기의 △청정한 생산 환경 △고기 부위별 규격 △육질의 우수성을 담은 ‘안내서’를 제작했다.안내서에는 제주도산을 인증하는 마크와 도체분할도, 주요 수출 부위(삼겹살, 목심, 항정살, 갈매기살) 등 9개 부위의 특징, 부위별 추천 요리법 등을 실었다. 아울러 박람회장에서는 홍콩 바이어(구매자)를 대상으로 제주산 흑돼지 고기를 시식‧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현지 소비자의 소비경향을 조사할 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종가 내림음식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8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분에서 운영하는 특급호텔 더 플라자(이하, 더 플라자)에서 종가음식을 전시하면서 종가와 더 플라자 호텔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농촌진흥청은 종가음식을 발굴해 산업화하고자 이번 행사에서 종가와 호텔 연결, 지역의 우수 식재료를 연계하는 역할을 했다. 호텔은 종가음식을 상품으로 기획ㆍ판매ㆍ홍보하며, 종가는 가문 내림음식과 이야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먼저 종가음식 전시와 시식회에는 12종가의 종부가 만든 음식 30여종을 선보였다. 음식은 가문 당 2∼3종류다. 안동 권씨 춘우재 권진 종가(안동)의 가지불고기, 장흥 고씨 학봉 고인후 종가(담양)의 민어탕, 초계 정씨 동계 정온 종가(거창)의 약산적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호텔과 12종가가 협약문서와 현판을 주고받는 협약을 맺었다. 9월부터 11월까지 ‘종가음식 프로모션’을 위한 상호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고 국민에게 알리도록 마련한 자리다. 종가음식은 9월 1주부터 11월 4주까지 11회 동안 호텔을 찾는 국내외고객들에게 선보일 예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요즘 갑질에 대한 말이 많습니다. 대리점 갑질부터 해서 최근에는 공관병갑질이라는 말도 나왔고, 대통령도 "정부 모든 부처의 갑질문화를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http://m.news.naver.com/read.nhn…) 그래서 그런지 '갑질과의 전쟁선포'나 '갑질문화 척결' 따위 섬뜩한 말들이 많이 나돕니다. '갑질'은 갑을관계에서의 ‘갑’에 어떤 행동을 뜻하는 뒷가지인 ‘질’을 붙여 만든 말로,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입니다. 갑질은 당연히 없애야할 일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갑질에 딸려오는 말을 좀 가려서 쓰자는 겁니다. 먼저, 갑질문화라고 하는데, 여기에 문화가 어울리는 말일까요? 문화는 한 사회의 개인이나 인간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ㆍ정신적 과정의 산물을 이릅니다. 그러나 갑질은 권력의 우위에 있는 몇몇 못 된 사람들이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입니다. 굳이 '문화'까지 붙여 거창한 포장을 해줄 가치가 없는 낱말입니다. 갑질하는 짓과 함께 갑질이라는 낱말도 없애야합니다. 갑질척결에서 '척결'은 살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에서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쓰이는 생소한 외래어 다섯 개를 골라 2017년 2차 다듬은 말을 발표하였다. 국립국어원은 ‘공공언어 통합 지원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에서 제안 받은 다듬은 말 후보 중에서 말다듬기위원회 회의를 거쳐 다음과 같이 다듬은 말을 선정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2017년 4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퍼스널 모빌리티’, ‘스모킹 건’, ‘오픈 프라이머리’, ‘오픈 소스’, ‘로드 쇼’를 갈음할 우리말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말다듬기위원회는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기준으로 논의를 거쳐 ‘스마트 모빌리티/퍼스널 모빌리티’는 ‘1인 전동차’, ‘스모킹 건’은 ‘결정적 증거’, ‘오픈 프라이머리’는 ‘국민 경선(제)’, ‘오픈 소스’는 ‘공개 소스’, ‘로드 쇼’는 ‘투자 설명회’로 다듬은 말을 선정하였다. 위원회에서 선정한 다듬은 말은 국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다듬은 말로 발표하게 되었다. 이번에 다듬은 말들은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 1인 전동차(←스마트 모빌리티/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할 때에는 보호 장구를 항상 착용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지난 반세기동안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책임져온 ‘건강백과사전’이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발간하는 『국가표준식품성분표』가 그 주인공으로 최근 제9개정판을 공개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는 국민이 먹고 있는 식품의 원료부터 식탁에 오르는 음식까지 영양성분을 분석해 기록한 책 또는 정보를 말한다. 이번에 공개한 『국가표준식품성분표 제9개정판』에는 국내에서 생산ㆍ소비되는 곡물ㆍ채소ㆍ과일류 등 식품 모두 3,000점에 대한 열량, 무기질, 비타민, 식이섬유 등 43개 영양성분을 수록했다. 제8개정판보다 다량영양성분(78%→83%, 수분,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등 식품 100g당 g수준으로 포함되어 있음. 제8개정판까지는 다량 영양성분 위주로 수록되어 있음)과 미량영양성분(5%→30%, 요오드, 셀레늄 등 미량 무기질과 엽산, 비타민 D, 비타민 B12 등 비타민류 식품 100g 당 ug수준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부족 시 결핍증, 노화 및 인지능력 등 생활습관형 질환과 높은 관련성 있음)의 국내생산 정보 자급률을 높였으며, 당류, 엽산, 비타민 E, 비타민 D, 요오드 등 국민건강증진 관련 영양성분 정보를 강화했다. 또한 김치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오늘 아침 KBS뉴스에서넓은 면적에 약을 뿌리는 광역방제기가 때마침 발생한 구제역 소독약을 뿌리는데 잘 쓰고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때마침'이라는 어찌씨(부사)는 말 그대로 때를 잘 맞춰 제때에 알맞게 또는 바로 ‘때맞춰’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낱말은 긍정적인 뜻이 있습니다. ‘밖에 나가려는데 때마침 비가 멎었다’, ‘돈이 궁하던 차에 때마침 공돈이 들어왔다’처럼 씁니다. 광역살포기를 구제역 소독약 뿌리는 데 쓰는 것은 좋은데, 때마침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 이럴 때는 ‘우연히’나 ‘공교롭게’를 써야만 합니다. ‘광역방제기가 뜻밖에 구제역 소독약 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광역방제기가 우연히 구제역 소독약 뿌리는 데 효자 노릇을 하고’, ‘광역방제기가 공교롭게 구제역 소독약 뿌리는 데 잘 쓰이고 있다’고 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오늘 아침 우리말편지 밥상을 무엇으로 차릴지 걱정을 하고 있는데 '때마침' 뉴스에서 틀린 말이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