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어제는 아침부터 서둘러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내새꽃배곳 3배해(하동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과 만나기로 한 날이었지요. 토박이말이 설 자리를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와 주어야 한다니 다들 그러겠노라 말해 주어 고마웠습니다. 아이들의 맑고 밝은 마음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토박이말 찾기 놀이, 딱지 놀이, 수수께끼 놀이를 다 하려고 하니 좀 바쁘다 싶었지만 여러 가지 놀이를 맛보여 주는 게 좋겠다 싶어 그렇게 했습니다. 놀이를 다 하고 재미가 있었다는 말을 들으니 땀을 흘리며 놀이를 함께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아이들은 그렇게 토박이말과 놀이를 하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토박이말을 가축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둘레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토박이말도 맛보여 주시고 토박이말 놀배움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시기를 비손합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부처님 오신 날 잘 쉬셨는지요? 부처님께 절을 올리러 갔다가 뜻밖의 일을 겪어 목숨을 잃거나 다치신 분들이 있다는 기별을 듣고 많이 슬펐습니다. 돌아가신 분이 부디 좋은 곳에서 고이 쉬시길, 그리고 다치신 분들이 얼른 나으시길 비손해 드렸습니다. 쉬는 날이 쉬는 날이 아니라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어디 다녀 올 곳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집에서 할 일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냥 집에 있어도 꼭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가 집안 가심일 것입니다. 그래도 깨끗해진 집을 보면 기분은 좋습니다. '가심'이 들어간 말 가운데 '입가심', '볼가심'이란 말이 있다는 것도 알고 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날씨가 참 좋습니다. 밖에 나가면 더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안에서는 짧은 옷은 아직 조금 서늘합니다. 푸나무는 제 빛깔을 더욱 더해가고 있고 여러 가지 꽃들이 갈마들며 피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팝나무, 조팝나무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찔레꽃과 들온찔레꽃(장미)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둘레에 가살을 부리는 사람 때문에 힘도 들겠지만 예쁜 꽃들 보면 기분이 좋아지실 겁니다. 이레끝(주말)에 마실이라도 한바퀴 하시며 기분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가살'은 '하는 말이나 짓이 얄밉고 되바라짐'을 뜻하는 말입니다. '가살을 부린다/피운다/떨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얄미운 짓이나 말을 하는 사람한테 쓸 수 있는 말이지만 될 수 있으면 이런 말을 쓸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삶의 무게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가끔 힘들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둘레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기운을 얻곤 합니다. 어제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을 했는데 오신 분들과 살려 쓸 토박이말, 옛배움책에 나온 쉬운 갈말, 노랫말 속 토박이말을 톺아보며 즐거운 때새를 보냈습니다. 힘과 슬기를 모은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느낄 만큼 보람이 있었습니다. 배곳 안에 계신 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보다 하늘이 낮은 오늘입니다. 토박이말을 맛보시며 낮아진 하늘만큼 가붓한 하루 보내시길 비손합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사흘을 이어서 쉬었습니다. 하지만 몸은 더 무겁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루는 아이들 핑계, 또 하루는 어른들 핑계로 여느 날보다 많이 먹어서 몸무게가 늘었다는 분도 있습니다. 그렇게 먹어서 늘어난 무게는 쉬이 빠진다고 하지만 나잇살이라고 하는 것은 잘 빠지지 않는다고 하니 걱정을 하곤 합니다.많이 움직이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합니다. 먹은 것보다 더 많이 걷거나 달려야 한답니다. 그러다보면 배를 두르고 있던 기름이 가뭇없이 사라져 있을 것입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맛있는 것을 다른 사람 몰래 싹 먹어치운 적이 있는지요? 그걸 한 마디로 나타낼 수 있는 말이 바로 '가무리다'입니다. 그런 일을 해 본 사람이나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있는 분들은 이 말이 얼른 와 닿으실 것입니다. 머리는 콩 한쪽도 나눠 먹으라는데 입이 따라 주지 않을 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할까요? '남이 보지 못하게 숨기다'는 다른 뜻도 있답니다. ^^ 4352.들여름달 사흘 낫날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가면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온 나라 사람 모두가 가멸게 사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말은 '부유하다', '풍부하다'는 말을 써야 할 때 떠올려 써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 81-돈,값,각시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4285해(1952년)만든‘셈본1-2’의78쪽, 79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78쪽 첫째 줄에‘장사놀이’가 나옵니다.이 말은 얼마 앞에 알려드린 말이라서 눈에 익은 말일 것입니다.보는 바와 같이 옛날 배움책에서는‘시장놀이’, ‘가게놀이’라는 말이 아닌‘장사놀이’라는 말을 썼다는 것입니다.배움책에서는 안 쓰지만 하지만 많은 곳에서‘쇼핑놀이’라는 말을 쓰는 것을 보면 또 이렇게 토박이말이 밀려나나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둘째 줄에‘돈’이 나옵니다. ‘돈’을 왜‘돈’이라고 했는지 물으면 사람들은 흔히‘돌고 도는 것’이라서‘돈’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그런데 이‘돈’의 말밑(어원)과 아랑곳한 풀이로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그 가운데 하나는‘돌’이라는 뜻을 가진‘돋’에서 쇠붙이인‘돈’으로 바뀌었다는 풀이가 있습니다.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옛날부터 우리가‘돈’처럼 썼던 것들이 고기,쌀과 같은 것이나,금,은,동과 같은 쇠붙이였기 때문에‘무게’를 재는 하나치(단위)인‘돈쭝’에서‘돈’이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가리사니가 있다/없다 할 때 '가리사니'는 무슨 뜻일까요?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 토박이말 그림기별(카드뉴스) 1-2. 둘레 분께도 맛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토박이말 맛보기를 그림기별(카드뉴스)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둘레 분께도 맛보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