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지난 9월 3일부터 2020년 처음 공개한 이래 조회수 1,200만 회를 돌파한 유튜브 콘텐츠 ‘화력조선’의 다섯 번째 마당을 서비스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국립진주박물관이 2023년 발간한 《조선무기 조사연구 보고서Ⅱ: 대형 화약무기》를 바탕으로, 조선 화포를 깊이 있게 다루었다. 이전 시즌은 단편 영화를 선보였다면, ‘화력조선’ 마당5는 조선의 화포 기술을 살펴보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9월 3일과 9월 6일에 공개된 첫 회 '100발 토론'은 화약무기 연구진이 출연해 연구 과정에서 실물을 처음 확인한 ‘일와봉총’, 무기의 재료 수급, 대포를 만든 장인 등을 집중해서 소개했다. 앞으로도 문헌 기록과 과학 분석으로 밝혀진 조선 화포의 구조, 발사 방법, 제작 기법 등 10여 편을 격주 화요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100발 토론’의 진행자로 나선 곽재식 작가는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조선 화약 무기의 뒷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국립진주박물관 관계자는 “국립진주박물관의 주요 전시품인 조선시대 무기를 소재로 한 ‘화력조선’ 시리즈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강경화 작가(시각디자인전공, 미술학박사)가 ‘달항아리, 컬러를 만나다’ 개인전을 9월 16일(월)부터 9월 18일(수)까지 성수동 뎁센드2 갤러리(서울 성동구 광나루로2길 34 B1)에서 연다. ‘달항아리, 컬러를 만나다’ 전시회에서는 컬러, 형태, 문화에 대한 다양한 요소들을 기반으로 패러디, 그래픽,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 15여 점을 소개한다. 달항아리는 조선 후기 만들어진 한국의 도자 문화를 대표하는 도자기로 달과 닮았다고 해서 달항아리라고 불리고 있다. 강경화 작가는 “시간과 공간을 떠나 달은 인류와 언제나 같이했던 존재였다. 각자의 공간에서 인류는 다양한 방식으로 달과 교류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한국의 정서와 미감을 담은 작품부터 추상적ㆍ문화적인 컬러감 있는 요소와 접목한 작품까지 달항아리를 통해 달과 인류의 다양한 교류의 방식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라며 “달항아리가 지닌 형태적인 아름다움이 다른 요소들과 색다르게 결합한다면 어떨까라고 하는 기획에서 이번 작품들을 그리게 됐다. 많은 분이 함께 공감해 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복을 가져다준다는 의미가 있는 달항아리를 백자가 아닌 그림으로 볼 수 있는 전시회에 다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8월 2일부터 오는 12월 29일까지 서울 용산구 청파로47다길 27.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는 〈한반도 운명을 바꾼 그들의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식민지역사박물관 기획전을 열고 있다. 청일전쟁 130년 · 러일전쟁 120년 기획전시 〈한반도 운명을 바꾼 그들의 전쟁〉은 조선인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두 제국주의 전쟁에 대한 재해석을 담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두 개의 전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타자가 아닌 우리의 인식’ 속에서 ‘부분이 아닌 전체’를 조망하고 있다. 전시는 1부 ‘조선 정탐과 침략지도’, 2부 ‘그들의 전쟁, 일그러진 성공신화’, 3부 ‘불편한 기념, 왜곡된 기억’으로 구성하였으며, 민족문제연구소가 30여 년 동안 기증받고 수집해 온 청일전쟁 · 러일전쟁 관련 희귀자료 26건 58점이 공개됐다. 주목할 만한 자료로는 청일전쟁 두루마리 2권을 포함한 니시키에(다색판화) 38점을 비롯하여 각종 풍속화보ㆍ침략지도ㆍ군용회화책ㆍ기록사진집 등이 있다. 당시 열강과 동아시아의 국제정세를 날카롭게 비판한 풍자화 32점도 선보였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10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 곶자왈 기차여행을 주제로 한 제주도 대표관광지 에코랜드가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한가위 특집잔치 민속한마당’(9/16, 17, 18일 매일 11:00와 14:00) 행사를 선보인다. 에코랜드 레이크 사이드역 삼다정원에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제주에서 활동하는 ‘국악연희단 하나아트’의 선반판굿을 시작으로 손글씨 작가 김효은의 ‘손글씨(캘리그래피) 퍼포먼스’와 넘나들기 음악가 ‘연록’의 민속풍 대중가요 무대로 이어지며, 공연 사이 왕재기차기와 투호던지기 등 민속놀이를 통해 푸짐한 경품과 추억의 불량식품을 제공한다. 2002년 창단된 국악연희단 하나아트는 선반판굿에서 12발 상모와 버나돌리기 등 고객 참여형 사물놀이로 한가위 분위기를 드높이며, 가야금과 대중가요의 만남을 추구하는 넘나들기 모임 ‘연록’은 오나라, 아름다운 나라 등 귀에 익은 전통음악풍의 대중가요를 선보인다. 특히 에코랜드는 이번 공연의 손글씨 퍼포먼스를 위해 삼다정원에 가로 6미터, 세로 2미터의 대형 트러스(특수한 모양의 구조물)와 작화천을 설치하고, 대형 손글씨 그림을 즉석에서 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손글씨 작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원장 이용희)은 오는 9월 12일(알아인)과 9월13일(샤르자) 이틀 동안 전통 타악기 공연단 ‘고르예술단’과 정가 보컬리스트 ‘정승준’을 초청하여, <찾아가는 K-컬처>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샤르자 정부관계부(Department of Government Relations Sharjah)와 알아인 시청(Al Ain Municipality)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두 나라 사이 문화 교류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르예술단’은 북을 두드려 하늘의 구름, 비, 바람, 천둥과 같은 자연의 소리를 역동적으로 재현하는 대북 공연으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전통 부채춤, 풍류춤, 한량무 등과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한국 전통음악의 대표주자인 사물놀이 공연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가곡 전수자이자 떠오르는 정가 보컬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정승준’은 이번 공연에서 아랍 인기 노래 <Mohem Jiddan>과 한국 전통 가곡 <북천이 맑다 커늘>을 부르며, UAE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의 수장형 전시《종이, 봄날을 만나다(2024. 5. 17.~9. 22.)》와 연계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연다. 파주관의 비개방 영역에 보관되어 있던 지류 소장품과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종이, 봄날을 만나다》 전시는 제목 그대로 종이들의 특별한 나들이였다. 5월 전시 개막 이후 4만 5천 명이 다녀갔다. 전시에 쏟아진 관람객의 큰 관심에 힘입어 보다 깊이 있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전통의 지속가능성’과 ‘종이 공예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전시 참여 작가와 관람객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천년의 숨결이 담긴 종이의 특별한 외출 <종이, 봄날을 만나다> ‘수장형 전시’는 유물과 자료들이 감상의 대상을 넘어 영감을 주고 활용되도록 하는 지향점을 갖는다. 이런 배경에서 <종이, 봄날을 만나다> 특별전이 기획되었다. 전시는 과거로부터 전해 온 생활 기물의 실용적 미감과 현재를 넘어 미래로 이어질 지평의 확장을 보여준다. 빛과 바람으로 빚은 종이는 가볍고 연약하지만 변용이 다양하며, 천년을 잇는 강인함을 지닌 소재다. 이번 전시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기본ㆍ실시설계를 시작했다. 수원시는 8월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건설, 전기 부문 설계 용역이 내년 4월 말까지 진행된다. 용역 내용은 시행계획 보완, 대상 지역 현황조사, 사업별 기본·실시설계, 관련 인허가 등이다. 수원시는 2022년 환경부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로 뽑혀 고색동 일원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발맞춰 지역이 중심이 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이행공간모델’을 조성하고, 탄소중립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주거지역ㆍ상업지구ㆍ행정타운ㆍ산업시설ㆍ환경시설 등이 모여있는 권선구 고색동 일원을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조성한다. 목표는 ‘2018년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이다. 사업 대상지는 수인분당선 고색역을 중심으로 반경 2㎞(약 9㎢)다. 사업은 2026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국비 240억 원, 도비 48억 원, 시비 112억 원 등 총사업비 400억 원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8월 20일부터 오는 10월 20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우수 콘텐츠 초청전 《책 먹는 여우, 도서관을 삼키다》을 열고 있다. 《책 먹는 여우, 도서관을 삼키다》는 2024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우수 콘텐츠를 초청하는 전시다. 2024년에도 초등 1학년 권장도서로 선정된 독일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 먹는 여우(Herr Fuchs mag Bücher!)》는 2001년 출간한 지 벌써 23년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어린이들로부터도 사랑받는 어린이책이다. 국내에서 90만 부 이상 팔린 이 동화는 14개국에 소개되었다. 주인공인 여우 아저씨가 책을 다 읽은 뒤 “소금 한 줌 툭툭, 후추 조금 톡톡” 뿌려 책을 먹어버리는 상상의 이야기를 만나볼까?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여우 아저씨가 책을 읽고, 먹고, 쓰는, 찾아가는 모습을 쫓아가며, 어린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아가고, 건강과 휴식을 위한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 읽는 능력을 키운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프란치스카 비어만 작가의 다음 이야기인 ‘책 먹는 여우, 가을 이야기’편을 위해 어린이들이 직접 작가에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8월 7일부터 오는 11월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언주로 827. ‘코리아나미술관’에서는 기획전 <불안 해방 일지>를 열고 있다. 우리는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가 마주하는 불안은 개인의 감정인 동시에 공통으로 경험하는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서 일어나는 집단적인 정서이기도 하다. 코리아나미술관은 2024년 기획전 <불안 해방 일지>에서 우리의 일상에 스며든 불안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는 예측 불가능한 사회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이 감정을 동시대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살펴본다. 전시 제목인 불안 해방 일지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불안을 마주하며 각자만의 방식으로 해방 일지를 써 내려가고 있는 작가들의 태도를 반영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9명의 작가는 빠르게 성장한 한국 사회를 공통으로 경험한 청년 세대로 외부 세계와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내면의 불안이나 사회경제적 원인과 구조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다층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이들은 나아가 일상적인 소재나 낱말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힘겨운 현실을 환기하거나 포기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전시는 작가들의 이러한 진솔하고 재치 있는 시도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강화군 교동면 난정저수지에 5만 송이 해바라기가 활짝 피었다. 강화군은 교동면 난정리에 있는 해바라기 정원을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개장한다고 밝혔다. 해바라기 정원은 2017년부터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난정저수지 옆으로 해바라기를 심어 조성했으며, 그 규모가 무려 약 3만㎡로 수도권 가장 큰 규모다. 지난 몇 년간은 태풍으로 해바라기가 제대로 크지 못했으나, 올해는 다행히 태풍 피해가 없어 개장할 수 있게 됐다. 정원에는 활짝 핀 해바라기 말고도 곳곳에 사진마당이 있으며, 지난해 마을의 폐창고, 정미소, 담장, 주택 벽면 등에 아름다운 해바라기 벽화거리를 조성해 볼거리가 더 가득하다. 정원의 입장 시간은 아침 6시 30분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며, 입장료는 차량 1대를 기준으로, 일반 차량은 2,000원, 대형버스는 20,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또한, 올해는 9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체험 프로그램, 벼룩시장, 먹거리차량, 잔치 등을 운영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해바라기를 활용한 양초 공예, 비즈공예(팔찌, 반지), 소품 만들기, 얼굴 칠하기 등을 무료 혹은 소정의 금액으로 참여할 수 있고, 벼룩시장에서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