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지난 9월 23일(월)부터 10월 18일(금)까지 연 ‘2024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그림엽서 콘테스트’는 이야기할머니 파견기관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유아(만3~5세)부터 초등학생(1~3학년)까지 전국에서 모두 어린이 15,750명들의 그림엽서가 접수되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아동미술과 유아교육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주제 적합성, 창의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유치부 대상 1점, 최우수상 17점, 우수상 170점, 장려상 1,700점, 초등부 대상 1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6점, 장려상 20점 등 모두 1,918점 작품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별도의 시상식은 없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엽서에 기재된 부모님의 연락처를 통해서 소정의 상품이 전달될 예정이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2024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에 참여해 주신 전국 어린이 참가자와 지도자 학부모님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그림엽서 콘테스트를 통해 이야기할머니가 들려주신 이야기를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하는 참여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야기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6일(토) 낮 3시 송파구 충민로 120. 송파글마루도서관 숲속극장에서는 송파문화재단ㆍ송파글마루도서관 후원으로 소단샘문화예술극단이 주최하는 연극 <아! 나혜석>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우리나라 첫 여류 서양화가이면서 여권운동가인 그녀는 생존에 대한 권리로서 소송을 건 것이 빌미가 되어 가부장적 남성 위주의 사회적 분위기에서 폭력에 가까운 낙인이 찍혀 끝내는 행려병자로 세상을 마감하였다. 여성 평등은 아직 미완성!!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근래에 들어 그녀에 대한 재평가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여성에 대한 준엄한 잣대가 존재한다. 이제 그녀에 관해 깊이 이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일이다. 이 극에서 열연하는 배우들은 평균나이 70살로 인생 후반기를 아름답게 빛내고 있다. 바로 우리 고령화사회의 본보기가 아닐까? 이 극을 주관하는 소단샘문화예술극단은 2019년 풍류가인을 시작으로 2024년 현재 10여 편의 공연 이력을 가진 역량 있는 실버극단이다. 이번 “아 나혜석” 공연은 우형태 원작을 40여 년의 공연연출의 베테랑 김병훈 드라마트루키의 노련하고 섬세한 감각으로 2021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소장 안동순)는 이번 주말 11월 9, 10일 무렵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산의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천년고찰인 백양사를 비롯해 백암산 곳곳에서 아기단풍을 만날 수 있는데, 잎의 크기가 아기 손바닥만큼 작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암산은 아기단풍 터널을 시작으로, 아름드리 갈참나무 길과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 군락을 지나며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백학봉을 배경으로 한 쌍계루의 전경은 지역 대표 명소로도 손꼽힌다.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 김지연 행정과장은 “백암산의 아기단풍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에 담아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2관을 새롭게 단장하여 10월 30일부터 시행했던 시범 운영기간을 끝내고, 11월 5일부터 본격적으로 어린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빛공해로 인해 어려움에 부닥친 동물과 식물 친구들을 도와주면서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별빛 가득한 밤을 꿈꿀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상설전시 개편과 더불어 어린이와 보호자들에게 친근하고 편리함을 주기 위해 어린이박물관 로비를 개편하였고, 바깥 공간도 새롭게 꾸며서 어린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 우리 별 보러 갈래요? 상설전시《총총! 별이 빛나는 밤》 《총총! 별이 빛나는 밤》은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어린이 전시로, 도시의 화려한 불빛 속에서 잊고 지냈던 밤하늘의 별을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특별한 전시다. 이 전시는 과도한 빛공해로 인해 생태계가 겪는 혼란과 불균형을 동물, 식물, 인간 등 다양한 생명체의 관점에서 함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밤'과 '어둠'의 필요함을 되새기며, 별을 통해 시간과 방향을 알아차렸던 옛사람들의 지혜를 생각할 수 있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1월 1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3가 ‘아트씨어터 문’(안톤체홉극장)에서는 연극 <잉여인간 이바노프>를 공연하고 있다. 누가 이바노프를 죽였는가?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주인공은 거액의 빚에 시달리고 부인은 불치의 병에 걸려 병마와 싸우고 있는데 매일 밤 외출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저지르며 타인의 재산을 노리려 한다? 환갑이 다 된 외삼촌은 30살 연하 미망인의 재산을 노려 백작의 이름을 팔고 거액을 받아내는 결혼 사업을 진행중이다. 막장드라마로 분류되어도 마땅한 줄거리이다. 27살 청년 체홉은 왜 이런 유치한 희곡을 썼을까? 그것은 바로 풍자다. 사회가 어렵고 혼란스러울수록 막장은 아주 쉽게 펼쳐진다는 것은 지금의 시대와 다를 바 없다. <이바노프>는 1887년, 작가의 나이 27살에 한 극장장의 의뢰로 단 열흘 만에 완성한 희곡이다. 모스크바의 아브라모프 극장에서 개막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지만 작가는 자기 작품 같지 않다고 지인들에게 편지를 보낸 기록이 있다. 그간 체홉의 4대장막에 가려져 계속 저평가 되어오다가 현대사회에 들어와 우울증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대두되면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9월 24일부터 내년(2025) 2월 2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길 11. ‘양주회암사지박물관’에서는 특별전 <대가람 회암사 262>를 열고 있다. 양주 회암사터 유적은 동아시아 불교에 유행했던 선종사원의 전형을 증명하는 값어치가 인정되어 지난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불교유산이다. 고려시대에 창건되어 조선 중기까지 융성하게 번영한 회암사는 현재 터만 남아 있는데, 옛 회암사의 모습을 증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자료가 바로 목은 이색이 지은 「천보산회암사수조기」다. 이번 전시에서는 「천보산회암사수조기」의 내용을 소개하고, 그 안에 담긴 옛 회암사의 모습과 세계유산으로의 값어치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별전 <대가람 회암사 262>는 3부로 펼쳐진다. 먼저 제1부에서는 고려 왕실이 지향한 이상적 도덕 정치 그 중심에 있던 회암사는 조선시대에 들어와 불교를 억압하던 분위기 속에서도 자리를 굳게 지켰고, 태조 이성계와 효령대군 그리고 정희왕후까지 많은 왕실 인사들이 회암사의 중창을 주도하며 회암사는 전국 으뜸의 대가람으로 성장하였음을 보여준다. 이어서 제2부는 조선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 세계 한류 팬들을 찾아가 한국 생활문화를 소개하는 ‘2024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아래 모꼬지 대한민국)이 지난 10월 6일(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모두 1만 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으며, K-팝 콘서트에는 7,000여 명의 팬들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 함께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이 주관한 ‘모꼬지 대한민국’은 헝가리 현지 팬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K-푸드, K-드라마, K-패션 등 다채로운 한국 삶의 경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워졌다. 현지 유력 언론들도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Index’를 비롯해 ‘Hír TV’, ‘Pestidivat.hu’, ‘BlikK-POP’, ‘Bdpst24’ 등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매체들이 소식을 다뤘고, 특히 현지 언론들은 이번 행사에 관해 ‘최고의 K-POP 스타들이 부다페스트를 찾았고, 그들은 으뜸의 무대를 선사했다’, ‘K-컬처의 힘은 현장에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대단했고, 이번 모꼬지 대한민국은 그 중심에 있었다’라고 극찬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소영)는 ’23년도 새로 편입된 호구산 일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세뿔투구꽃’과 ‘팔색조’ 깃들어 살고 있음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호구산은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일부 지역(1.181k㎡)이 ’23년 8월 국립공원으로 편입되었다. 사무소에서는 신규 편입지역 현장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호구산 내 식물과 동물자원에 대한 조사를 달마다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세뿔투구꽃’과 ‘팔색조’를 포함하여 식물 179종과 동물 26종이 조사되었다. 특히 세뿔투구꽃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한국 특산식물로 국립공원에서는 기존에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 소백산국립공원 4곳에서만 조사되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처음 발견되었다. 또한, 팔색조가 날개를 펼치고 바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희귀한 장면도 무인센서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앞으로 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멸종위기야생생물 정밀 점검을 통해 개체 수 변화를 관찰하고 호구산 내 깃들어 사는 환경과 위협요인을 파악하여 자연ㆍ인위적 영향으로부터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서식지를 보전할 예정이다. 김한진 해양자원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는 <나는 광대>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과정을 담은 전시와 발표회를 오는 11월 공개한다고 밝혔다. 연희집단 The 광대는 중랑구에 둥지를 틀어 활동하고 있는 창작연희 예술단체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창작연희극을 제작하기 위해 ‘신중년과 함께하는 <모두 광대>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이는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사업에 뽑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된다. 첫 시작인 2024년 <나는 광대>는 중랑구의 중년부터 신중년 12명을 뽑아 진행된 예술 교육 프로젝트이다. 참여자 개개인이 광대로 거듭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풍물, 탈춤, 재담 등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그뿐만 아니라, 삶의 중반부를 넘어온 참여자들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순간이 언제인지 이야기 나누며,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 안대천은 “광대들이 전통예술로 ‘나’를 표현해 왔던 과정, 함께 찾아본 ‘광대’와 ‘인생’에 대한 의미를 이번 전시와 공연을 통해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광대들의 첫걸음을 응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직무대행 김동헌)은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함께 오는 11월 2일(토) 낮 11시에 원인재(인천문화재 자료)에서 혼례자 3쌍과 혼인에 전통의 의미를 더한 ‘전통혼례식’을 진행한다. 연수문화원에서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2009년부터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혼례식을 치르지 못한 예비부부, 부부를 대상으로 모두 44쌍의 전통혼례식을 진행해 왔다. 참여하는 혼례자들에게는 특별한 혼례의 순간을 제공하고 하객과 주민들에게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며 전통문화의 멋과 혼례의 참 의미를 느끼는 문화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전통혼례식에는 신랑 고길봉과 신부 김후연 부부, 신랑 박재경과 신부 김유정 부부, 신랑 윤지환과 신부 김윤희 부부까지 모두 3쌍의 혼례자들이 전통혼례식으로 백년가약을 맺게 된다. 김동헌 연수문화원 부원장(원장 직무대행)은 전통혼례식 초대 인사말로 “전통혼례식은 우리나라 고유의 방식을 계승한 예식으로 혼례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 사회가 함께 축하하는 마음으로 자리에 함께하시어 축하와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통혼례식은 예식 당일에 남녀노소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