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석)은 오는 7월 9일(화)~7월 10일(수) 이틀 동안 우면당에서 제3기 ‘국악 전공생을 위한 직업아카데미’ 강좌를 연다. 이번 아카데미는 국악 관련 분야 전문가의 실무 현장 경험의 사례를 통해 국악ㆍ무용 전공자가 미래에 선택할 진로의 폭과 예술적 견문을 넓히고자 마련되었다. 세 번째로 운영되는 이번 직업아카데미는 <국립국악원 들여다보기>, <레퍼토리 시즌제 도입과 그 전개 과정>, <민속음악 현지 기록 아카이빙과 방송프로그램 제작>, <국악 음원 유통>, <문화콘텐츠로 재현된 신화들>, <인공지능 시대, 국악 콘텐츠의 미래>라는 주제로 모두 6개의 강좌가 열린다. 첫째 날인 7월 9일(화) 1강좌에서는 국립국악원 명현 학예연구관에게 <국립국악원 들여다보기>를 통해 공연, 교육, 전시, 연구 등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까지의 예술가, 기획자, 무대기술감독, 연구자, 홍보마케팅 등 많은 영역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청취해 본다. 2강좌에서는 나라 안팎 작사ㆍ작곡가 관리부터 각종 영상 매체 음악 제작과 저작권, 음반 제작, 디지털 음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6월 15일 저녁 4시 사랑국악앙상블이 창단 연주회를 사랑의교회 내 사랑아트채플에서 진행한다. 사랑국악앙상블은 2008년 국악 전문 연주자들이 모여 ‘사랑의국악챔버’로 창립하였으며, 지난 2022년 국악 연주 말고도 판소리, 무용, 연희 전문 예술가들이 모여 재창립하였다. 창립 1돌을 맞아 사랑국악앙상블은 융합극 <이끌림>을 선보인다. 융합극 <이끌림>은 단장 이진경이 극을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2015년 인천항구프렌즈페스티벌에서 ‘운명 같은 인연’ 으로 초연하였다. 이 작품은 사랑국악앙상블 단원들이 ‘창작단 햇모로’ 프로젝트 팀으로 구성하여 극 기반의 융합극으로 함께 각색하여 작년 제11회 GAF 공연예술제에 단막극 <이끌림>으로 출전하여 뽑혔다. 그뿐 아니라 낭독으로 열연한 박종일 배우가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올해 사랑국악앙상블은 음악의 구성을 거문고 이중주 소리에서 국악 실내악 음악 소리로 늘리고, 낭독에서 판소리 노랫소리를 추가하였으며, 1인 움직임에서 2인 움직임으로 재구성하여 진정한 융합극으로 완성하였다. 이근식 예술감독이 총괄하며, 이아람 음악감독이 전곡 작곡 및 송정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민속춤을 재해석한 창작 무대 <상선약수(上善若水)>를 6월 27일(목)과 28일(금)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친다. ‘상선약수(上善若水)’는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라는 뜻으로,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오랜 시간 몸에서 몸으로 전승되며 생명력을 이어가는 민속춤의 흐름이 변화에 능동적인 물의 유연성과 닮았다는 통찰로부터 나온 제목이다. 작년 12월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김충한 감독의 첫 정기공연으로, 연출과 안무를 도맡아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충한 예술감독 부임 뒤 선보이는 첫 무용단 정기공연 민속춤 원형 그대로 선보였던 국립국악원 무용단, 민속춤 재해석한 첫 정기공연 유파(流派)의 틀에 머문 민속춤, 유파별 경계 허물고 본질에 충실한 재구성 더해 작품은 들어가기와(프롤로그) 끝내기(에필로그)를 포함해서 모두 10개의 춤으로 구성되는데, 그 바탕에는 일무, 태평무, 훈령무, 승무, 살풀이, 한량무, 산조춤, 장구춤, 탈춤, 허튼춤이 자리 잡고 있다. 민속춤의 대표 종목들을 문화재 또는 유파의 틀에 가두지 않고 해체하고 재구성해 새로운 시대 감성을 불어 넣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은 올해 네 번째 기획공연으로 다섯 명의 연주자에게 위촉한 협주곡 초연 무대, ‘연주자 그리고 작곡가’를 오는 6월 13일(목)과 14일(금)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국악원은 연주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간간이 작품을 발표해 온 다섯 명의 기악 연주자, 이선희, 이영섭, 여수연, 서정미, 민영치에게 관현악 협주곡 작품을 위촉했다. 전곡 연주자들이 관현악 협주곡 창작에 도전하는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통음악의 시대에서는 연주자가 작곡가이기도 했다. 수많은 변모를 거듭해 온 풍류음악과 19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다양한 산조의 분파는 연주자가 작곡가였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서양음악이 도입된 이후에는 연주자가 작곡 영역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급격히 줄었다. 국악계에서는 연주자가 나서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내는 일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근래에 들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나무곁에 눕다’(2014-2016) 시리즈와 ‘자출(自出)’(2023), 정가악회, 그룹 잠비나이, 블랙스트링의 활동 등이 이를 말해 준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곡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 만들기’의 하나로 기획된 <접근성 높은 국악 공연 제작 워크숍>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참가자를 오는 6월 10일(월)에서 14일(금)까지 접수한다. <접근성 높은 국악 공연 제작 워크숍>은 국악 공연의 물리적, 사회적 장벽을 최대한 낮추어 누구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가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접근성 높은 국악 공연을 제작해 보는 3일 동안의 과정이다. <접근성 높은 국악 공연 제작 워크숍>의 교육 과정은 접근성 높은 국악 공연 제작을 위한 ‘과정과 역할’을 이해하는 기초 과정과 국악 분야별 접근성 높은 공연물 ‘제작과 무대 서기’ 등의 제작 실습, 접근성을 높이는 공연장 환경 ‘분석 방법’ 등으로 구성된다. 워크숍은 (현) 극단 ‘다빈나오’의 상임 연출이자 소리극 <옥이>, 뮤지컬 <합★체>, <푸른 나비의 숲> 등 20여 년 동안 장애ㆍ비장애 예술인들과의 협업으로 ‘접근성 높은 공연’ 다수를 무대에 올린 김지원 연출이 담당한다. 워크숍 기간은 6월 25일(화)에서 27일(목)까지이며, 참가대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오는 7월 4일(목)부터 7월 27일(토)까지 <2024 여우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ㆍ하늘극장ㆍ문화광장에서 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여우락>은 그동안 우리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시도를 담아내며 전체 관객 수 7만 7천여 명, 평균 객석점유율 90퍼센트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국립극장의 대표 여름 음악축제로 자리 잡았다. 2024 <여우락>은 ‘가장 빛나는 우리 음악의 관측’을 주제로 원ㆍ선ㆍ점 세 가지 주제 아래 23일 동안 우리 음악을 대표하는 예술가 12인의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며 한국 창작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올해는 거문고 연주자 박우재가 예술감독을, 디지털 예술가 메이킴이 축제의 핵심 장면과 브랜드 영상 등 주요 시각 이미지를 담당하는 예술 창작자를 맡았다. 먼저 ‘원:온전한 세계를 마주하다’은 <여우락>의 기틀을 다진 주역들의 새로운 도전을 만나는 자리다. 개막작 <오:O>는 거문고 연주자 박우재의 무대로, 본인의 자작곡을 세대를 아우른 무용수들(김매자ㆍ김남진ㆍ황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펄펄끓는 용암이 끓어오르며 땅으로 내리꽂혔다 솟아오르던 불기둥이 누천년 세월에 식어 주상절리의 빼어난 경관이 생겨났다 아름다운 절경의 본시 모습이 불타오르던 용암에서 비롯되었다니 대자연의 신비도 거저 생긴 것은 없어라. - 이고야 '주상절리'- 화산이 분출할때 지표로 뿜어나온 용암이 식으면서 수축작용에 의해 수직의 돌기둥 모양으로 갈라진 절리(節理) 곧 암석에 비교적 규칙적으로 생긴 금이 ‘주상절리(柱狀節理)’다. 우리나라는 학술적 값어치와 희소성 등이 인정되는 주상절리 자체를 각종 기념물로 지정해 놓았는데 대표적인 곳으로는 제주 중문ㆍ대포해안의 주상절리대(천연기념물, 2005년 지정),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대(천연기념물, 2005년 지정), 경상북도 포항의 달전리 주상절리(천연기념물, 2000년 지정),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2012년 지정), 경상북도 포항의 오도리 주상절리(2023년 지정) 등이 있다. 위 사진은 제주 중문ㆍ대포해안의 주상절리대 모습이다. 제주중문ㆍ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 서귀포시 중문동ㆍ대포동 해안을 따라 분포되어 있는데 거리는 약 3.5km에 이른다. 주상절리의 크기는 키가 큰 것은 20m 안팎으로 발달하며 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중구 퇴계로34길 28.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는 봉산탈춤보존회 <꼼수 위의 묘수> 공연이 열린다. 올해부터 문화재라는 이름이 유산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써오던 문화재라(文化財)는 말이 재화적 값어치와 사물적 관점을 가짐에 따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유산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선조들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봉산탈춤은 값을 매길 수 없는 소중한 문화유산이기에 문화재라는 옷을 벗고 새롭게 후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이라는 옷을 입게 되었다. 무형유산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의 값어치며 나라의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봉산탈춤 또한 이에 걸맞은 대한민국 으뜸 탈춤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려 한다. <꼼수 위의 묘수>는 남산국악당과 2023년부터 공동기획으로 시작한 탈바꿈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다. 전작인 <탈바꿈>이 노장과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었다면, 이번 <꼼수 위의 묘수>는 봉산탈춤이 가진 해학의 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양반과장>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양반과장이 가진 언어적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27일부터 6월 28일까지 저녁 7시 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정악단, 민속악단, 창작악단이 출연하는 <상선약수> 공연이 펼쳐진다. 시간의 웅덩이에 춤이 고였다. 익히고 배우고 반복하고 답습하며 시간은 흐르고 춤은 무르익었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上善若水) 웅덩이를 다 채운 물은 넘쳐흐르게 마련이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상선약수"는 한국 민속춤의 원초적 생명력을 다시 되새겨보는 작업이다. 춤추는 사람에 고여 흘러넘치는 스스로의 감홍과 시대 정서에 집중하여 새로운 한국 민속춤의 지류(流)를 탐색한다.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ㆍ연출 김충한이다. 입장료는 S석 30,000원 A석 20,000원 B석 10,000원이며, 예약은 국립국악원 누리집(https://www.gugak.go.kr/site/program/performance/detail?menuid=001001001001&performance_id=31259)에서 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국립국악원 잔화(02-580-3300)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신작 <만신 : 페이퍼 샤먼>을 6월 26일(수)부터 30일(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한국의 무속문화와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순수 창작극에 도전함으로써 창극의 지평을 한층 넓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만신 : 페이퍼 샤먼>은 영험한 힘을 지닌 주인공 ‘실’을 통해 만신(萬神)의 특별한 삶과 그들의 소명의식을 이야기한다. 1막에서는 남들과는 다른 운명을 타고난 소녀가 내림굿을 받아 강신무가 되기까지를, 2막에서는 만신이 된 ‘실’이 오대륙 샤먼과 함께하는 여정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각 대륙의 비극과 고통을 다양한 형태의 굿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다. 전방위 예술가 박칼린이 연출ㆍ극본을 맡았고, 극작가 전수양이 극본 집필에 함께 참여한 이번 작품은 지난해 4월 부임한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유은선이 기획하고 선보이는 첫 신작이기도 하다. 유 감독은 한국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풀어낼 연출로,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박칼린을 떠올렸다. 어린 시절 토속신앙에 기반을 둔 환경에서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샤머니즘을 접했던 박 연출은 오래전부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