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석)은 11월 12일(화),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세미나실에서 ‘2024 국악디지털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은 ‘태평(한)가’를 작곡한 윤제남씨가 받았다. 1천여 명의 대중평가와 9명의 전문가 평가를 거쳐 10곡의 수상작을 뽑았다. 영예의 대상(1명)에게는 국립국악원장상과 200만 원 상당의 태블릿PC가, 우수상(9명)에게는 국립국악원장상과 50만 원 상당의 스피커가 부상으로 수여되었다. 대상으로 뽑힌 윤제남의 ‘태평(한)가’는 경쾌한 음악적 리듬, 샘플링의 다양한 재구성을 통한 역설적인 흥겨움이 잘 드러나는 음악으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으로 김관우의 ‘아니노지는 못하리’, 한진구의 ‘대장군 납시오’, 이로한의 ‘해활천공’, 한수민의 ‘흥보가 박(beat) 타는 대목’, 김지윤의 ‘개봉박두!’, 김주현의 ‘바다, 거닐다.’, 김태인의 ‘태평 다이브(Taepyeong Dive)’, 이호순의 ‘Unfortunately’, 박종흠의 ‘신고산타령’이 수상의 영광을 함께했다. 김명석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는 “4회를 맞는 본 공모전의 공모작 수준이 높아짐에 매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연극 <몬스터 콜스>를 12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영국 으뜸 아동 문학상인 카네기상 수상작 『몬스터 콜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참여해 각각의 고유한 특성을 살린 목소리와 신체 표현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의 무대다. 소설 『몬스터 콜스』는 영국 대표 청소년 소설 작가 시본 도우드가 구상하고 패트릭 네스가 완성했으며, 영국 내셔널 북어워즈에서 ‘슬픔과 용기의 주제를 아름답게 풀어낸 청소년 문학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집과 학교에서 고통받던 10대 소년 코너에게 날마다 밤 12시 7분, 몬스터가 찾아와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과정에서 마음속 상처와 새로운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성장담을 그린 작품이다.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독특한 이야기 전개로 2012년 영국 도서관 협회가 주관하는 아동문학상인 카네기상과 그림책 부문인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동시 수상한 유일한 작품이다. 2016년 영화로도 제작돼 37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 연출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g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1월 20일~21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기획공연 <필운대풍류 III>이 열린다. 지는 해 어느새 넋을 거두니 위는 밝고 아래쪽은 고즈넉하다 꽃 아래 노니는 수많은 사람 옷과 수염 제 가끔 같지가 않네 이는 연암 박지원의 <필운대의 살구꽃을 구경하다> 시다. 조선시대 풍류를 즐기던 묵객과 가객, 백성들이 찾는 한양 도성 안의 으뜸 문화공간 필운대. 살구꽃과 푸른 버들이 물결치는 인왕산 자락의 필운대에서 풍류가 펼쳐진다. 꽃과 봄바람의 흥취에 시 한 수를 짓고, 현을 뜯으며 노래하고 춤을 추며 어느새 풍류는 꽃놀이를 즐기러 온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진다. 검붉은 해가 드리울 때까지 한바탕 벌어지는 조선시대 풍류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제1막은 ‘봄의 아침을 맞으며’란 이름으로 대금독주 ‘상령산’, 사설시조 ‘범피중류’, 시악합주 '수룡음’, 시창 ‘아조구거후예심’, 가사 ‘백구사’를 부르며, 제2막 ‘손님을 맞으며’는 판소리 춘향가 중 '적성가', 가곡 편수대엽 ‘진국명산’, 단가 ‘진국명산’, 기악합주 ‘천년만세’를 공연하고, 제3막 ‘봄의 낙조를 맞으며’는 서도소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석)은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원장 이경재)과 함께 임인진연도병을 주제로 한 한국음악특별전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을 11월 1일 열었다. 이번 전시는 주스웨덴한국문화원(4월)과 주벨기에한국문화원(7월)으로 이어진 한국문화원 순회전시의 마지막으로 고종 황제의 51살을 기린 잔치를 그린 병풍인 ‘임인진연도병’을 중심으로 조선 궁중에서 활용되었던 악기와 복식, 서지류 22건이 전시된다. 악기 전시에는 각 악기가 연주되는 공연 영상을 함께 송출하여 전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전시 연계 행사를 통한 한국전통예술의 아름다움 전해 이번 전시는 한국음악의 저변 확장을 목표로 렉쳐콘서트와 개막 기림 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를 함께했다. 먼저 렉쳐콘서트에서는 한국전통예술의 미학을 주제로 한 강연과 함께 궁중음악을 비롯한 민속무용, 창작국악 등의 시연을 구성해 한국예술의 아름다움을 소개하였다. 전시 개막식에서는 임인진연도병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 궁중무용 ‘춘앵전’과 생소병주로 구성된 ‘수룡음’을 공연하였다. 개막식과 연계행사에는 100여 명의 현지 관람객들이 참석하여 한국 궁중음악의 화려함과 아름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인사이트모션(대표 김지욱)과 함께 기획공연 <마당놀이 모듬전>을 오는 11월 29일(금)부터 2025년 1월 30일(목)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극장 마당놀이는 2014년 <심청이 온다>로 시작해 <춘향이 온다>(2015), <놀보가 온다>(2016), <춘풍이 온다>(2018~2020)까지 20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한 흥행작이다. <마당놀이 모듬전>은 국립극장 마당놀이 10돌을 맞아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다. 마당놀이 대표작 가운데서 가장 인상적이고 흥미로운 장면을 엮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손진책 연출을 비롯해 극작가 배삼식, 안무가 국수호, 작곡가 박범훈 등 마당놀이 신화를 일궈온 제작진이 의기투합하고, ‘마당놀이 스타 3인방’ 윤문식ㆍ김성녀ㆍ김종엽이 특별 출연해 원조 마당놀이의 흥겨운 매력을 선사한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 동안 극단 미추에서 3천 회 이상 마당놀이 공연을 함께한 이들은 환상의 호흡과 찰진 입담으로 관객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민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석)은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과의 교류공연으로 무용극 <무(舞), 남겨진 유산>을 오는 11월 14일(목)부터 15일(금)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무용극 <무(舞), 남겨진 유산>은 근대 한국 춤의 아버지인 고 한성준 선생 탄생 150돌을 기린 공연으로, 그의 예술혼을 되짚어보기 위해 마련하였다. 예술가이자 기획자, 연출가인 한성준은 1874년 홍성에서 태어나 춤과 음악에 조예가 깊었으며, 지금까지 전해지는 전통춤을 재정립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은 1938년 부민관에서 벌어진 고전무용대회 공연을 상상하며 펼쳐진다. 공연은 춤의 사군자로 불리는 학무(매화), 태평무(난초), 살풀이춤(국화), 승무(대나무)에 들어가기와 끝내기를 엮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된다. 당시 예인들이 한국 춤에 새기고자 했던 철학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기대된다. 한성준에서 한영숙으로 이어지는 춤 맥을 이야기로 만들어 관객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듯 전통춤을 읽어가는 방식으로 한성준이 남긴 춤의 걸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무(舞), 남겨진 유산>은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2월 다양한 공동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판소리 완창 무대부터 MIDI 전자음악과 국악의 융복합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국악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12월의 첫 시작은 7일 서울돈화문국악당 공동기획 <김준수의 수궁가>로 국립창극단 창악부 부수석 단원 김준수의 무대를 선보인다. 미산제 수궁가는 상ㆍ하청을 넘나드는 음과 시김새의 화려함이 특징인 작품으로, 김준수가 판소리에 입문해 스승인 박금희(본명 박방금) 명창으로부터 가장 먼저 배운 소리이다. 입장료는 전석 50,000원이며, 창극 배우로서 익힌 연극적 표현력을 바탕으로 김준수만의 개성을 담아 익살스러운 <수궁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12월 8일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전바탕>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서 가야금 음악의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는 김철진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김철진은 서울대학교 국악과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다양한 연주 활동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젊은 가야금 연주자이다. 입장료는 전석 20,000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호소력 있는 선율로 산조의 정수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예술감독 유지숙)이 2024년도 마지막 기획공연으로 민속악 기악곡인 시나위의 본 모습부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오늘의 허튼가락>을 11월 6일(수)과 7일(목) 저녁 7시 30분,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선보인다. 시나위는 연주자의 기량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나타낼 수 있는 민속악의 대표 음악이다. 시나위는 즉흥 음악으로 연주자들의 기량과 호흡이 그대로 표현되는데, 연주자들이 각자의 소리를 내다가도 어느 순간 흐름을 끌고 가는 악기의 소리를 쫓아 그 선율을 뒷받침해 주며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음악이 완성된다. 그렇기에 연주자들의 기량과 호흡만큼 각기 다른 수준의 음악이 완성된다. 이번 공연은 시나위의 본모습과 함께 다양한 시나위의 모습을 보여주는 무대로 꾸며진다. 민속악단의 김정림 악장, 윤서경, 이재혁 단원이 새롭게 구성한 현악시나위, 관악시나위, 구음시나위, 태평소시나위 가락과 함께, 시나위 음악의 원형을 나타내는 남도시나위까지 다섯 가지 시나위 음악이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윤서경 단원이 구성한 <현악시나위 – 강산지곡(江山之曲)>은 가야금, 거문고, 아쟁 세 현악기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완창판소리 - 김차경의 흥보가>를 11월 23일(토)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무대에 올린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김차경 명창이 국립극장 무대에서 14년 만에 만정제 ‘흥보가’를 완창하는 것이다. 김차경은 소리의 본고장인 전라북도 남원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교내 합창단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등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11살이 되던 해, 남원국악원에서 흘러나오던 판소리와 가야금 가락에 매료된 김차경은 강도근 명창 아래서 토막 소리를 배우며 소리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어린 나이에도 단단하고 탁월한 성음의 김차경을 알아본 스승 성우향ㆍ김소희ㆍ안숙선에게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를 배우며 기량을 쌓았다. 1984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그는 40여 년 동안 창극 <장화홍련>, <심청>,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탄탄한 소리와 풍부한 연기력을 갖춘 창극 배우로 인정받았다. 김차경은 국립창극단에 몸담으면서 끊임없이 소리에도 매진해 2009년 제36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명창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석)과 강릉시(강릉시장 김홍규)는 10월 28일(월)강릉시청에서 강원 분원 건립을 위한 부지 확정과 운영을 위한 기관 사이 상호 행정 지원과 협력사항 규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립국악원은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진도(국립남도국악원), 부산(국립부산국악원) 등 세 곳의 분원을 운영 중이며, 4번째로 건립되는 강원 분원은 강원도 영동 지역의 첫 국립문화예술기관으로 시민·지역 예술인·관광객 모두 함께하는 국악 향유 기반 확대 및 지역 권역별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 강원분원 세울 터는 강릉시 홍제동 산121-8번지외 1필지(부지면적 37,782㎡)로, 연면적 6,824.76㎡에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의 건물에 중공연장 400석과 소공연장 1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400억 원 규모며, 2025년부터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2027년 착공을 거쳐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김명석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는 “국립국악원 강원 분원은 ▴콘텐츠 국악원으로 특성화▴사라져가는 토속민요 연구, 보존 및 재창조, ▴한민족 음악관 운영, ▴관광도시에 걸맞은 상설 공연 콘텐츠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