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4월부터 5월까지 토요일마다 야외 문화축제 ‘아트 인 시리즈’를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연다. 반려견 축제, 도서 시장, 농부 시장, 문화 시장 등 매주 다른 주제로 진행되며, 공연ㆍ연구회ㆍ체험 행사 등 다양한 잔치까지 함께 어우러진다. ‘아트 인 시리즈’는 낮 11시부터 저녁 4시까지 진행되며, 별도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첫째 주(4월 6일, 5월 4일)는 <아트 인 펫>으로 꾸며진다. 반려견을 위한 간식ㆍ의류ㆍ산책용품 등을 파는 장터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반려동물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반영해 기획했다. 국립극장과 ‘유기견 없는도시’가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는 반려견 전문 업체 20개 팀과 훈련사, 영양학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시작 연구회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 지켜야 할 예의인 ‘펫티켓’ 문화를 배워본다. 4월은 강형욱, 5월은 이웅종 훈련사가 맡는다. 임세희 교수의 영양학 교실에서는 반려견을 위한 간식도 함께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가 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4월 6일(토) 저녁 4시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올해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 <풍장, 새 길을 열다>를 연다. 2024 국립무형유산원 개막공연 <풍장, 새 길을 열다>는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농악’을 중심으로 동해안별신굿, 판소리, 적벽가, 경기민요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무형유산의 예술성과 값어치를 발견하는 무대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시대를, 새 샘을 열어 정화하고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샘굿’으로 진행된다. 무가(巫歌)와 장단, 춤과 노래가 어우러져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불러내는 샘굿’과 풍물놀이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굿판을 선보이는 ‘맞이하는 샘굿’으로 구성된다. 먼저, ‘불러내는 샘굿’에서는 동해안별신굿 김동연 전승교육사의 문굿으로 시작해 액을 쫓고 평안을 기원하는 처용무, 풍물놀이의 치배와 악사들이 새 시대를 위한 큰 굿을 펼친다. 이어서 판소리 윤진철 보유자가 판소리 적벽가 가운데 <적벽대전> 대목을 풍물굿의 다양한 진법으로 새롭게 풀어내며, 전남우도농악 김동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아래 전북도립국악원)의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오는 4월 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는 박범훈 작곡의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를 비롯하여 3개 연주단의 특색이 담긴 관현악곡 1곡과 협주곡 5곡이 연주된다. 지휘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권성택 예술감독, KBS국악관현악단 박상후 상임지휘자, 전북도립국악원 이용탁 예술감독이 2곡씩 번갈아 맡는다. 무대를 여는 박범훈 작곡의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는 1994년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 연주회에서 초연된 곡으로 경기민요 뱃노래를 주제로 하여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분위기를 그려낸 곡이다. 이어 연주되는 황해도 철물이굿을 바탕으로 구성한 이정면 편곡의 ‘소리와 관현악을 위한 <바람과 나무와 땅의 시>’에서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유지숙 예술감독의 선창으로 관객들을 위한 덕담과 흥겨움을 전한다. 토마스 오스본 작곡의 ‘해금 협주곡 <Verses(벌시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완창판소리 - 김금미의 적벽가>를 4월 13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창극단 창악부 악장이자, 다수 작품에서 굵직한 역할을 도맡아 온 김금미 명창이 박봉술제 ‘적벽가’를 들려준다. 김금미는 판소리의 궤를 같이하는 집안의 계보를 이어 판소리 계승에 헌신해 온 인물이다. 남도민요 ‘육자배기’의 대가인 외할머니 김옥진 명창을 시작으로, 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이었던 어머니 홍성덕 명창의 계보를 이어 3대째 소리의 길을 잇고 있다. 어릴 적 소리보다 한국무용을 먼저 접하며 1991년 전주대사습놀이 무용 부문에서 이매방류 전통무용으로 차상을 받는 등 소질을 보였으나, 소리 사랑이 각별한 어머니의 권유로 다소 늦은 25살부터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탁월한 기량을 갖춘 김금미는 성창순 명창으로부터 ‘심청가’ ‘흥보가’ ‘춘향가’, 김영자 명창에게 ‘수궁가’, 마지막으로 김경숙 명창으로부터 ‘적벽가’를 배웠다. “늦은 나이에 입문한 만큼 더욱 소리에 매진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는 그는 2007년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차지하며 소리로도 단연 실력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은 관람객의 즐거운 전시 관람을 위해 2024년 상반기 전시연계 프로그램 ▲예술가와 함께하는 박물관데이트, ▲무대 미니어처 제작 프로젝트, ▲도란도란 이야기 꾸러미 참가자를 4월부터 모집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선착순 마감되며, 참가비는 없다. <예술가와 함께하는 박물관데이트>는 상설 전시를 공연예술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무대디자인ㆍ분장ㆍ무용ㆍ창극ㆍ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해설과 강연을 맡아 전시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과 생생한 공연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4월 27일(토)에는 무대 디자이너 여신동이 함께한다. 박물관 소장자료를 살펴보며 공연의 핵심 요소인 무대 미학에 관해 설명한다. 5월 11일(토)은 40년 넘는 분장 경력을 가진 김종한과 무대 분장 과정을 알아본다. 5월 25일(토)은 국립무용단 김미애가 ‘국립무용단의 동시대성’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무용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6월 1일(토)은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유태평양이 창극 제작 현장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6월 8일(토)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 여미순이 맡아, 로봇 지휘자가 출연했던 &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명선)는 오는 4월 3~6일 4회에 걸쳐 희정당 야간관람과 대조전 월대에서 국립국악원의 공연이 함께하는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이하 창덕궁의 밤)을 운영한다. ‘창덕궁의 밤’은 평소 내부관람이 제한된 조선시대 임금과 왕비가 생활하던 전각인 희정당의 야간관람과 함께 국립국악원의 품격 있는 공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조선 왕실의 역사를 담은 공간인 창덕궁 대조전에서 정악(正樂)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낭만과 감동이 있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의 내용은 창덕궁 대조전에서 태어난 세자인 ‘효명세자’가 남긴 시를 노래한 시조(時調)와 정재(呈才)를 포함한 구성으로 공간이 갖는 의미에 우리 음악의 멋을 더한 무대로 꾸몄다. 공연의 첫 무대는 효명세자가 남긴 ‘세자가 왕위에 올라 백성을 위해 애쓰겠다.’라는 뜻을 담은 시조 ‘잠룡’을 선율에 담아 노래하고 모친 순원왕후의 40살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춘앵전’을 선보인다. 이어서 넓은 음역대와 청울림이 주는 청아한 소리로 대금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금 독주곡 ‘청성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청년교육단원 선발 오디션을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다. 클래식 음악, 무용, 연극ㆍ뮤지컬, 전통 등 4개 공연예술 분야의 8개 국립예술단체가 모두 260명의 청년교육단원을 모집하는데, 국립국악원은 모두 60명의 청년 예술가를 뽑을 예정이다. 지난 3월 15일까지 마감한 접수 결과 국립국악원 청년교육단원에 지원한 청년 예술가는 348명(정악단 129명, 민속악단 106명, 무용단 43명, 창작악단 70명)으로 오늘(25일)부터 나흘 동안 국립국악원 내 6곳에 마련된 전형장에서 재능과 열정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청년교육단원 사업은 상대적으로 실무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 예술가들에게 국내 으뜸의 공공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차세대 K-컬쳐 주자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립국악원 청년교육단원으로 뽑힌 예술가들은 1:1 지도 교육, 단체 훈련뿐 아니라 주요 공연에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되며, 달마다 활동 지원금도 받는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예술가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립국악원이 징검다리가 되어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청년교육단원 사업을 통해 청년 예술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클래식 공연 <2024 함께, 봄>을 오는 4월 13일(토)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를 필두로 발달장애를 지닌 피아니스트 배성연, 시각장애를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협연자로 나선다. 연주는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진행되는 <2024 함께, 봄>에서는 음성 해설과 수어 통역을 제공한다. <함께, 봄>은 국립극장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의 하나로 기획된 공연으로, 2022년 첫선을 보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고, 따뜻한 ‘봄’을 느끼며, 장벽 없이 ‘함께 보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공연 당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협연’ ‘배려하고 이해하는 시간’ 등의 호평을 받아 국립극장의 봄을 여는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 함께, 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공자와 비전공자 등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무대다. 공연의 연주는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4월 11일(목) 낮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시작한 <정오의 음악회>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으로, 국악관현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특유의 정감 있는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지휘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임 부지휘자 최동호가 나선다. 공연의 첫 순서인 ‘정오의 3분’에서는 젊은 작곡가들에게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3분 관현악’ 시리즈 작품을 소개한다. 4월 선보이는 작품은 채지혜 작곡가의 ‘감정의 바다’로, 시시각각 변모하는 바다를 보며 느낀 감정의 변화를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한 곡이다. 망망대해를 헤쳐 나가는 배의 모습을 태평소의 호방한 선율과 타악기의 생동감 넘치는 리듬으로 표현해 희망의 기운을 전한다. ‘정오의 협연’에서는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유태평양이 무대에 올라 판소리 수궁가 가운데 ‘좌우나졸’(작곡 최지혜)을 국악관현악 연주와 함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나라 밖 유수 공연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를 4월 17일(수)부터 21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엔톡 라이브 플러스>는 국립극장이 유럽 각지의 극장, 배급사와 손잡고 세계 으뜸 화제작과 최신작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4월 <엔톡 라이브 플러스>에서는 영국 극립극장 엔티 라이브(NT Live) <플리백(Fleabag)>과 네덜란드 이타 라이브(ITA Live) <숨겨진 힘(The hidden force)>을 국내 처음 소개하고, 엔티 라이브의 <시련(The Crucible)>을 1년 만에 재상영한다. 각각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배우 겸 작가 피비 월러-브리지, 거장의 반열에 오른 세계적인 연출가 이보 반 호프와 린지 터너의 작품이다. 국내 처음 상영되는 엔티 라이브 <플리백>은 2013년 초연한 1인극이다. 배우 겸 작가 피비 윌러-브리지가 작품의 극본을 쓰고 직접 연기한 작품으로, 주인공 ‘플리백’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인간관계가 엉망으로 치닫는 상황을 80분 동안의 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