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얼레벳 = 최미현 기자] 정조가 원손 시절부터 재위 22년까지 큰외숙모인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 등을 모아 만든 정조어필한글편지첩 전체가 최초로 공개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11월 21일, 18세기 왕실 관련 한글 필사본 세 편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도록 현대어로 풀어 쓴 《소장자료총서》를 발간한다. 대상 자료는 정조어필한글편지첩, 곤전어필, 김씨부인한글상언이다. 이 가운데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지금까지 전체 16점 가운데 3점의 편지만 알려졌으나, 이번에 전체가 최초로 공개된다. 현재 원문이 공개된 수백 점의 정조 편지들은 대부분 한문 편지이며, 한글 편지 가운데 실물이 남아 있는 것은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이 유일하다. 조선 시대의 한글 편지 가운데 어린이의 필체로 쓰인 편지 자체가 드물거니와 편지를 쓴 주인공이 바로 조선의 22대 왕 정조라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곤전어필은 이번에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정조의 비인 효의왕후 김씨가 만석군전과 곽자의전을 조카 김종선에게 우리말로 번역하게 한 다음, 자신이 직접 한글로 옮겨 쓴 소설이다. 이 책의 말미에는 효의왕후가 이 글을 친필로 쓰게 된 동기와 취지를 적은 발문과, 청풍 김씨 가문에 하
[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야류(野遊, 들놀음)는 경상남도 내륙지방에서 행해지던 오광대가 바닷길을 따라 수영동래부산진 등에 전래된 것으로, 야류란 이름은 넓은 들판같은 곳에서 놀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오광대가 전문연예인에 의해 행해진 도시가면극이라면 야류는 비직업적인 연희자들, 곧 마을사람들에 의해 토착화된 놀이이다. 동래야류는 정월 대보름 저녁에 벌어졌는데, 그 해 농사를 점치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행해졌다고 한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약 100년전 인근 수영야류를 보고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며, 근래에는 대중오락적인 놀이로 공연되고 있다. 놀이는 문둥이춤양반과 말뚝이의 재담영노춤할미와 영감춤의 4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놀이에 앞서 가면과 의상을 갖추고 음악을 울리면서 공연장소까지 행렬하는 길놀이를 한다. 등장인물로는 원양반둘째양반모양반영감할미제대각시봉사의원무당상도꾼 등이 있다. 줄거리는 양반에 대한 조롱과 모욕이 주를 이룬다. 탈은 대부분 바가지로 만드는데, 양반들 탈의 턱 부분을 움직이게 하여 재담을 할 때 마치 살아있는 사람의 얼굴처럼 턱이 움직이는 것이 특색이다. 반주악기는 대체로 타악기를 사용하며,
[그린경제/ 얼레빗= 최미현 기자] 추억의 서커스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런 꿈이 이뤄진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통합문화이용권 기획사업 사랑의 문화나눔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20일(목)부터 총 9회의 자치구 순회공연을 진행한다.서울시 문화소외시민 4,600여명에게 공연관람 기회가 제공되며 해당 자치구 담당자를 통해 관람신청을 할 수 있다. 통합문화이용권 기획사업 사랑의 문화나눔은 장애인, 어르신 등 외부활동이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형태의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는 프로그램으로, 장애인복지관 등의 지역 복지시설을 찾아가는 「복지시설 순회공연 프로그램」과 자치구 문화예술회관 등 지역 문화공간을 찾아가 공연하는 「자치구 순회공연 프로그램」이 있다. 올해 사랑의 문화나눔 자치구 순회공연 프로그램은 서울시 저소득층 4,600여명을 초청할 예정이며 총 9회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자치구 순회공연의 작품으로는 동춘서커스 New 홍길동, 극단 학전 슈퍼맨처럼-!, 댄스씨어터 샤하르 이상한 챔버오케스트라가 준비되어 서커스․뮤지컬․무용의 다채로운 장르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늑도는 사천시 삼천포항과 남해군 창선도 사이에 위치한 조그마한 섬으로 섬 전체에 대규모의 유적이 형성되어 있다. 이 유적은 1979년부터 부산대학교박물관의 지표조사를 통해 그 존재가 알려졌으며, 1985년과 1986년 두 차례에 걸쳐 부산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굴이 실시되었다. 그리고 1988년부터 2001.12까지 3차례에 걸쳐 경남고고학연구소, 부산대학교박물관,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을 실시하여 많은 유적과 유물, 유구가 확인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패총과 무덤유구, 주거지 등과 함께 각종 토기류(중국계 경질토기, 일본계 야요이토기, 점토대 토기 등), 반량전, 오수전, 한(漢)나라 거울 등 13,0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여러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된 결과로 볼 때 이 유적은 섬 전체가 청동기 시대에서 삼한시대로 이어지는 단계의 삼각형 점토대 토기를 특징으로 하는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유적이다. 사천 늑도 유적은 고대국가 초기단계에 형성된 복합유적으로서 한중일 간의 고대 동아시아지역 문화교류 증거를 보여주는 학술적으로 귀중한 자료이다. ▲ 한중일 고대 교류사를 보여주는 늑도 유적 전경 2003
[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이 지난 10월 말 준공되어, 11월 17일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소정의 절차를 거쳐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2015년 9월의 정식 개관에 앞서 5․18민주광장(면적 8,200㎡)과 문화정보원, 창조원, 어린이문화원의 옥상정원(면적 60,000㎡)은 전면 개방된다. 문화전당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거점시설로서, 2006년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8년 4월에 착공해 올해 10월에 준공되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시설은 전체 건축물(연면적 161,237㎡) 중 신축된 건축물(연면적 130,869㎡)이다. 문화전당의 신축 건축물은 옛 전남도청 일원[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광산동 13번지)]에 지상 2층~지하 4층 규모로 건축되었고, 공연 등이 가능한 야외광장, 옥상정원, 지하주차장(550대 수용)을 함께 갖추고 있다. 건축물의 외부 경계는 대나무 정원으로, 중심부 경계는 광장의 지형을 따라 변화하는 커튼월(Curtain Wall, 유리재료)과 유공복합판넬입면으로 되어 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주요시설은 문화정보원
[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발갱이 들소리는 농요로서 논이나 밭에서 일을 하면서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이다. 들소리 또는 농사짓기 소리라고도 한다. 토속민요의 하나로 개인 또는 집단적으로 부르며, 지방에 따라서 노래가 달라질 수 있다. 구미 발갱이 들소리는 구미 진산동의 넓고 기름진 평야에서 일할 때 불렀던 노래이다. 이 노래의 내용에는 영남아리랑을 시작으로 나무를 하거나 풀을 벨 때 부르는 어사용, 가래질소리, 망깨소리, 목도소리가 있다. 또한 농사일을 할 때 부르던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논매기소리, 타작소리가 있고, 논매기가 끝난 후에 부르는 칭칭이(쾌지나칭칭)가 있다. 구미 발갱이 들소리는 토속민요로 도시화, 산업화가 급속히 확산되어 가는 오늘날에도 비교적 그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구미에 살고 있는 예능보유자 백남진씨가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자료: 문화재청
[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www.sisul.or.kr)이 연말을 맞아 서울시 관악구 삼성동 소재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함께하는 이번 봉사활동은 서울 관악구 삼성동의 독거 노인 및 기초생활수급 가정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90여명의 임직원은 사랑의 연탄 4,500장을 15가구에 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와 더불어 공단은 봉사 당일 전 직원들이 성금으로 마련한 연탄 1만장을 전달하고, 개별적으로 성금을 모금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모금활동도 펼쳤다.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이번 연탄 나눔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공단에서는 앞으로도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서울도서관 앞 서울 꿈새김판에 서울시민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새로운 문안 토닥토닥이 새겨진다. 토닥토닥 은 지난 5월「2014년 꿈새김판 여름편 공모전」에서 많은 응모자가 제시한 단어로, 세월호 사고로 슬픔에 빠진 시민들을 위로하고 동시에 새 출발의 용기를 북돋아주는 중의적이고 절제된 의미를 가진 따뜻한 느낌의 문구이다. 그 동안 꿈새김판에는 세월호 분향소가 설치되었던 지난 4월부터 미안합니다. 세월호 실종자분들의 무사귀환과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와 마지막 한 분까지 세월호 실종자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등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문구가 걸렸었다. 서울시민 100명이 자신이 간직해 온 희망 문구나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격려의 메시지를 직접 손바닥에 적고, 그 손바닥을 찍은 사진을 모아 토닥토닥 이라는 문구를 디자인했다. 토닥토닥에 새겨진 희망글귀 손바닥은, 서울시 홍보대사인 이광기, 김미화 씨와 서울시민 100명이 참여했고 디자인 작업은 ㈜이노션에서 재능기부 하였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을 치루는 수험생에게 위로가
[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대한민국 국회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12회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가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국회, 시 낭송의 밤은 국회의원 및 유명 시인과 함께 일반 국민을 초청, 문화를 통한 국민과의 소통과 공감,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날 참석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김현승 시인의 희망을 낭송하고 있다.
[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경남 거창의 금귀봉 동남쪽으로 뻗어있는 산등성이에 자리잡고 있는 무덤에는 고분벽화가 그려져 있다. 산등성이의 폭은 매우 좁아 겨우 1기의 무덤 정도만이 들어설 수 있는 너비이며, 양쪽 옆은 심한 경사를 이룬 깊은 계곡이어서 풍수지리학상으로 좋은 자리이다. 근처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일반인들의 무덤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데, 발견 당시에는 파괴가 심하였으나 지금은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되었다. 무덤 내부구조는 상자형 쌍돌덧널로 먼저 땅을 판 후 판석으로 벽을 두르고 그 안에 덧널을 설치한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으로 서쪽에 있던 덧널에는 나무로 만든 널이 1개가 들어 있었으며 동쪽 돌덧널은 비어 있었다고 한다. 양쪽 돌덧널 모두 벽면에 회칠을 하고 흑녹갈색으로 인물을 그린 벽화가 있고, 동쪽 돌덧널의 동쪽 벽에는 선녀 6명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북쪽 벽에 글자가 희미하게 나타나 있다. 서쪽 돌덧널의 서쪽 벽에는 여자 2명, 남자 1명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벽화의 내용은 악기연주 그림으로 붓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생기가 있으며, 불교의 사상이 중심이 되면서 또한 도교의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