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최우성 기자] ▲ 말을 탄 사람 가야시대 흙으로 만든 조각상으로 말을 타고 어디론가 가는사람을 묘사하고 있다. 이 조각상은 술주전자로 사용하였을 것으로 보이는데, 술을 담을 때 깔때기로 활용할 수 있는 그릇이 뒷쪽에 있고 말의 앞에는 술이 나오는 주둥이가 있다. 그런데 깔때기 처럼 생긴 것은 유목민들이 이동시 요리할 때 쓰는 동복으로 그 동복의 형태로 보아 가야인들도 유목민의 후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말탄 사람은 고깔처럼 생긴 모자를 쓰고 있으며 갑옷을 입고 있어 완전 무장한 무사의 형상이나 무척 날렵하게 생겼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촬영 *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암사 전경 건물은 다 없어지고 기단과 주춧돌만 남았다 기단으로 당시의 규모를 짐작해본다. 기단으로 오르는 계단 계단 당간지주 널부러진 기둥을 받치던 주춧돌들 기단돌들도 흩어지고 계단 옆 소맷돌 임자가 누구인지 궁금한 스님 사리탑 사리탑의 상륜부 [그린경제/얼레빗 = 최우성 기자] 조선조 배불정책으로 전국의 수 많은 절들이 없어되거나 축소되었지만, 한때 조선의 국찰로 융성하였던 회암사 !! 조선초 인도의 지공화상 그의 제자 나옹화상 그리고 그의 제자이면서 태조 이성계와 막역한 사이였던 자초 무학대사가 주석하여 조선의 국찰로 명성을 얻었던 회암사 ! 다른 큰 절들은 깊은 산속에 있기에 들리기 쉽지 않지만 회암사는 명나라 사신들도 한국 절을 보기 위해 많이 들렸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회암사는 성종의 어머니로 잘 알려진 인수대비가 불교를 중흥시키기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그의 뜻대로 중창불사까지 이루어졌으나, 낙성을 보지 못하고 폐사가 되고 만 비운의 절이었다. 회암사의 중창을 거의 다 마치고 낙성만 남은 상태에서 갑자기 인수대비가 승하하여 모든 행사는 취소되어 버렸으며, 인수대비가 사라지자 유림들의 빗발치는
명당수가 흐르는 금천교에서 본 능역 능역과 정자각 신도에서 본 정자각 정자각의 뒷문으로 본 능역 왕비인 단의왕후의 능이 앞에 있고 경종은 뒤에 있다. 장명등 정면 장명등을 사각으로 본 모습 능을 수호하는 문신 무신 그리고 석마들 무신은 완전무장하고 있다. 문신은 관복과 관모를 쓰고 명령 대기상태 돌로된 양도 수호신에 들어있다. 돌로된 호랑이 석호 석호의 앞모습.. 무섭다기 보다는 인자한 할아버지 같다. 석호의 뒷모습. 호랑이 꼬리가 뒷등에 얹혀 있다. 무신이 타고 다닐 석마 앞모습 석마의 옆모습 [그린경제/얼레빗 = 최우성 기자] 역사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숙종과 장희빈의 사이에 태어나 파란 만장한 삶을 살고 간 경종. 어머니가 자신을 불구로 만들고, 시기 질투에 결국 사약을 받고 죽은 후에 왕이 되었으나 왕다운 대접도 제대로 못받고, 결국 젊은 나이에 승하하고 말았다. 경종이 왕이 될 당시에는 서인과 남인의 당쟁이 심하여 서인의 대표인 송시열은 경종의 등극을 적극 반대하다 결국 사약을 받고 죽었다. 경종은 등극한 후에도 연잉군(후에 영조)에게도 대리 청정을 시키는 등 자신의 뒤를 이을 수 있도록
▲ 마애불 앞에서 기도하는 보살. [그린경제/얼레빗 = 최우성 기자]고창 선운사 본사에서 산길로 부지런히 한 시간을 걸어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도솔암 마애불!! 도솔암 마애불은 깍아지른 절벽에 거칠게 오목새김(음각)으로 새긴 부처님으로 그 형상은 곱지도 못하고 보통 불상처럼 근엄스럽지도 못하지만 한국의 미래에 대한 비기를 숨겨두었고하여 더욱 신비스럽게 여겨졌던 부처님이다. 그 비기는 조선시대 검단선사가 작성하여 마애불의 가슴팍 감실에 숨겨두었는데 이를 늘 궁금하게 여긴 사람들은 그 비기의 내용이 너무도 궁금하여 어떻게든 보고자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비기는 천기를 품고있는 비밀문서이기에 감히 궁금증을 해소하려 했다가 혹시 닥쳐올 재난을 감수할 수 없었기에 마음만 품을뿐 열어보지는 못하였다. 그런데 이를 감히 실행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조선 후기(1700년대 후기에서 1800년 전반기)의 전라감사로부임하여 감사의 위세로 이를 열었다고 한다. 그런데 감실을 열고 비기를 꺼내려 하자 갑자기 천둥과 번개가 내려치자 감히 꺼내지 못하고 그대로 다시 묻고 봉했는데, 그래도 그 첫머리를 보니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본다는 문구가 있었다고 한다. 검단선사는 비기를 감
[그린경제/얼레빗 = 최우성 기자] 가을이 깊어가는 경복궁과 북악산 곱게물든 단풍과 향원정 그리고 한복을 입고 나타난 여인이 향원정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 *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사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
[그린경제/얼레빗 = 최우성 기자]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서울 청계천에 등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청계천이 흐르는 물 위로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서 지금은 없지만 옛 영화를 재현해 봅니다. 백제시대 문물과 교류를 느낄 수 있는 기회 늦은 밤 11시까지 열리고 있으니 즐겨보세요. *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사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
대문간에서 본 안채 모습 앞 출입구만 빼고 온통 돌로 둘러친 벽체 가을 추수한 호박들 돌벽과 제주 억새로 지어진 전통가옥 측면 억새지붕을 붙들어 맨 매듭 옛날에는 돌을 이용해서 매달았다는데.. ▲ 하루방도 귀걸이로 호박을 걸었네요 [그린경제/얼레빗 = 최우성 기자] 돌많고 바람만고 여자가 많아 삼다도로 알려진 화산섬 제주도에는사람사는 집도 육지의 집과는 다른게 많다. 바람이 하도 세차게 불어대니 육지처럼 나무기둥에 회벽을 발라서는 집이 남아있을 수가 없어내부에 나무기둥으로 골조를 짜더라도 외부는 전부 돌로 벽을 쳤다. 기본적으로 부엌, 마루, 방 3칸에 식구 수에 따라 앞뒤로 공간을 넓혀서 지었지만, 바람을 견디기 위해서는 지붕을 낮추고 대신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야 하도록 방문도 천장도 아주 낮았다. 그리고 지붕은 언듯 보기에 초가처럼 보이지만 이는 짚으로 이엉을 엮는 육지의 초가집이 아니라 기생화산에 자생하는 억새줄기를 모아서 엮은 이엉이다. 농토가 될만한 땅이 있어도 비가 오면 겉으로 흐를새가 없이 대부분 땅속으로 스며들기에 농사도 밭농사가 전부였으니 논에서 나는 짚으로 쉽게 이엉을 만드는 육지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그리고
[그린경제 = 최우성기자]제주의 야자수 제주에 가면 당연한 듯 보이는 야자수 가로수로도 해안가의 조경수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자수가 옛날부터 제주에 자생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제주 야자수는 1900년도 중반쯤에 들여온 외래종이라더군요. 남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자수 뿐 아니라, 제주의 특산물이 된 문주란과 손바닥선인장도 외래종인데 문주란은 원산지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이고 손바닥선인장은 그 원산지가 브라질이라는데.. 그것들이 어찌 왔는지 모르지만제주에 정착하여 자생식물인양 살아간다네요!! 여기저기 남국의 풍취를 만끽하게 하는 야자수 느껴보세요!! *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사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
[그린경제/얼레빗 = 최우성 기자] 지하에서 마그마가 분출하다 급하게 식으면서 굳어 6각형의 기둥처럼 형성된 화산지형의 주상절리! 그 누가 의도적으로 만들지 않고 용암이 자연현상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마치 전능한 그 누가 빚어놓은 것 처럼 신비합니다. 주상절리는 화산지형에 나타나는데 우리나라에는 제주도 주상절리, 무등산입석대 주상절리, 경주읍천항 주상절리, 그리고 철원 한탄강 고석정 지역에 있습니다. 주상절리의 특징은수천만년의 세월 속에서 파도에 부딪혀형체가 부분적으로 떨어지더라도 결정체별로 떨어져 나가 언제나 6각형의 기둥형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자연은 언제 보아도 질리지 않습니다.
[그린경제/얼레빗= 최우성 기자] 용눈이오름의 억새꽃들!! 불치의 희귀병인 루게릭에 걸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손발이 굳어서 걷기도 어렵고 손가락으로 카메라 셔터도 누를 힘이 없는 최악의 삶 속에서도 그저 필름 살돈만 있으면 행복했던 사진가로 알려진 김영갑!! 여러해 동안 제주 오름을 카메라에 담다가 죽어간 그가 즐겨 올랐던 용눈이 오름에 저도 힘겹게 올라가 그가 행복하게 담았던 억새를 담으며 그의 흉내를 내 보았습니다!! 이제 그는 50년도 채 안되는 짧은 생을 살다가 갔지만 그가 혈육대신 남겨 놓은 사진들은 후견인처럼 남아 제주의 기생화산인 오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제주에 흔해빠진 기생화산이지만 그의 작품으로 인해 우리는 이것이 아름다운 것인줄 알게 된 것이지요. 지금까지 아무 짝에도 쓸 곳이 없는소먹이, 말먹이 풀밭이었을 뿐이었던 둥근 화산언덕의 억새동산이 제주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이라는 것! 그가 아니면 지금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용눈이오름은 지옥불 같이 뜨거운 용암을 품었던 지옥화산의 한 줄기가 서서히 솟아 올라 그대로 굳어 둥굴게 생긴 동산으로 산전체가 온통 거친 화산석으로 되어 있어서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