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2025 봄 궁중문화축전(이하 ‘축전’)’을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9일 동안 서울의 5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과 종묘에서 열기로 하고, 4월 8일 낮 12시부터 순차적으로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사전예약 프로그램의 예매를 시작한다. 2025년 제11회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먼저, 오는 4월 25일 저녁 7시 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축전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개막제가 펼쳐진다. 서울시극단장 고선웅 감독이 연출을 맡아 ‘꽃이다!’를 주제로 전통예술의 화려함을 극대화한 무대를 선사하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이음을 표현해 낸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조선시대로 떠나는 특별한 ‘시간여행’ 궁중문화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시간여행, 세종’도 사전 예약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시간여행, 세종’은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재현한 체험형 복합 행사로, 4월 26일부터 4월 30일까지 경복궁 전역에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조선시대 궁중의 다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전시기획자(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전시기획자의 대화’는 전시기획자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21일 새롭게 조성한 감각전시실 공간_사이를 비롯한 상설전시실 전시품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시기획자와의 대화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의 범종 소리가 주제인 다감각 체험 전시 ‘공간_사이’는 지난 3월 21일에 새롭게 조성되었다. 상설전시관 조각공예관 3층 금속공예실과 청자실 사이에 있으며, 두 전시실 사이 공간이자 여러 관람객 사이를 이어주는 의미를 담았다. 범종 소리의 원리를 시각, 청각, 촉각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실제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에 바탕한 매체예술(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 4월 16일 <종소리의 과학>을 주제로 소리가 전파되는 원리와 맥놀이 현상에 관한 이야기 등을 다감각을 활용해 느껴볼 수 있다. 4월 30일 <범종 다감각 체험 ‘울림’> 주제로 공간을 직접 기획하고 조성한 담당 전시기획자가 진행하여 전시실 조성까지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박종서)는 국가등록문화유산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 가운데 《맹사일지》와 《일지》에 대한 보존처리를 끝냈다. *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 ‘장애가 있어도 끊임없이 배워 홀로 설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한글점자 제작과 보급에 힘쓴 박두성 선생(1888-1963)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제작한 6점자식의 한글점자 「훈맹정음」과 관련된 기록물인 《맹사일지》와 《일지》를 비롯한 제판기, 점자 타자기 등 관련 유물 8건 48점. 2020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 《맹사일지》와 《일지》는 수기 기록과 함께 여러 관련 자료를 모아 놓은 책이다. 훈맹정음 제작을 위한 기계의 차용증과 사용 방법, 인쇄 업체의 소책자(팸플릿), 맹인협회를 조직하고 회원을 모집하는 공고문의 친필 초안, 그 당시 한글 정책과 관련한 신문기사 등 다양한 기록을 자료 모음(스크랩)의 형태로 엮었다. 기록물들은 낱장의 종이를 여러 장 겹쳐서 접착제로 붙이거나 일부 낱장은 끼워진 상태로 남아있어, 찢김과 접힘 등과 함께 접착에 사용된 테이프, 금속심 등에 의한 손상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원장 양두하)과 지난 4월 2일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전남 구례군)에서 경주 월성 출토 고대 동물뼈를 비롯한 문화·자연유산에 대한 공동 조사ㆍ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문화유산 발굴조사 현장에서 거둔 고대 동물뼈에 대한 연구와 보존을 목적으로 두 기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맺은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고대 동물에 대한 조사ㆍ연구ㆍ보존ㆍ관리 등을 위한 공동 학술연구 ▲ 공동 학술연구에 필요한 고대 동물 유체와 현생동물 시료 공유와 연구협력 ▲ 공동 학술연구에 대한 정밀한 기록 작업 추진 및 성과·활용 공유 등이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020년 경주 월성 유적의 해자 발굴조사에서 곰뼈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뼈를 확인하여 이를 토대로 고대 유적 출토 동물 등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추진중에 있다. 또한,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은 반달가슴곰, 여우, 산양 등 멸종위기종의 복원을 추진하고 야생생물의 유전자원에 대한 수집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각자의 연구 성과와 전문성을 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사단법인 성보문화유산연구원(원장 송천)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의 2024년 성과를 담은 열 번째 보고서를 펴냈다. * 대형불화(괘불도): 바깥에서 거행되는 영산재(靈山齋), 수륙재(水陸齋) 등 대규모 불교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한 불화. 보통 세로 길이 10m가 넘는 압도적인 크기와 화려한 색채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문화유산이자 불교문화유산의 백미로 평가받음. 불교회화(불화)는 재료적 취약성과 각종 재해로 인한 손상 위험에 노출된 문화유산으로, 그 가운데서도 특히 대형불화는 그 무게나 크기로 인해 출납과 이동이 어려워 다른 회화 문화유산에 견줘 보존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대형불화의 원형자료(채색정보 등)와 보존현황에 대한 조사를 연차별로 추진하였다. 지난해 조사한 괘불도는 「청량산 괘불탱」, 「무량사 미륵불 괘불탱」, 「하동 쌍계사 괘불도」, 「남해 용문사 괘불탱」,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탱」까지 모두 5건의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인문학적 조사와 과학적 조사를 함께 하였으며, 삽화(일러스트)로 제작한 도면 등 디지털 자료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4월 22일부터 5월 13일까지 매주 화요일 낮 2시에 ‘탈라소테라피(Thalassotherapy): 바다가 주는 치유’를 주제로 「제34기 바다문화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4월 2일부터 4월 17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 탈라소테라피: 그리스어 ‘Thalassa(바다)’와 ‘Therapy(치료)’의 합성어로, ‘바다 자원을 활용한 치유’라는 의미 「바다문화학교」는 국립해양유산연구소에서 1995년부터 운영해 온 해양 문화 인문학 강좌다. 올해는 ‘바다가 지닌 치유’의 값어치를 강연, 요가, 현장 답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 바다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치유 효과를 과학ㆍ심리ㆍ역사적 관점에서 탐구하는 ‘바다가 주는 쉼, 해양치유’(4.22. 홍장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다목적강당) 강연을 시작으로, ▲ 바다의 파도 소리와 호흡을 맞추며 내면의 안정을 찾는 ‘파도와 숨: 바다와 함께하는 마음 챙김’(4.29. / 목포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 요가와, ▲ 완도의 해안과 숲에서 직접 바다의 치유력을 느껴보는 ‘완도에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4월 12일 저녁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올 한 해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 <장인의 시간들- 빛과 바람>을 연다. 이번 개막공연 <장인의 시간들- 빛과 바람>은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김동식 보유자와 나전장 박재성 보유자의 삶과 예술혼을 현대적인 무대 연출과 조명, 음악으로 표현하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선자장 김동식 보유자는 전북 전주에 살며 합죽선을 가업으로 이어오던 외가에서 합죽선 제작 기술을 배웠으며, 70년 동안 우리 조상의 풍류와 멋을 대표하는 전통부채의 정교한 기술과 아름다움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선자장 : 우리나라 전통부채를 만드는 기술로 우리나라 전통부채는 크게 둥근 모양의 부채와 접고 펼 수 있는 접부채인 합죽선으로 나눌 수 있음. 나전장 박재성 보유자는 경남 통영에 살며, 57년 동안 나전 기술을 연마하였고, 2008년 경상남도 으뜸 장인으로 뽑혔다. 2023년 나전장 끊음질 장인으로 인정되면서 보유자가 없던 끊음질 전승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나전장 : 나무로 짠 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내 운영 중인 ‘전통문화 미디어월’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여 4월 1일부터 공개한다. ‘전통문화 미디어월’은 한국에 도착한 방문객이 가장 처음 마주하는 공간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국가유산과 전통문화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전통문화 미디어월’에서는 국가유산과 왕실 문화유산을 담은 미디어월 콘텐츠 두 편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 1편 ‘옛길, 나를 찾아서’는 한양도성길을 따라 남산을 오르거나, 경복궁으로 이동하여 국립고궁박물관, 경복궁 근정전을 바라보는 등 서울의 주요 명소를 방문하는 다양한 시점의 인물들을 통해 한국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한다. ▲ 2편 ‘빛나는 보물을 찾아서’는 3차원으로 재현한 어보, 종묘 제기 등의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왕실유물을 금빛 모래와 안개, 물보라 등의 효과와 함께 연출한 매체예술로, 조선 왕실의 위엄과 신비로움을 표현하였다. 미디어월 콘텐츠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입국장 내 안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보 「종묘 정전」의 보수 정비 공사가 5년 만에 끝남에 따라 4월 20일 창덕궁옛 선원전에 임시 봉안되었던 조선 임금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신주 49위를 종묘 정전으로 다시 모셔 오는 ‘환안제’(오후 2시 창덕궁 출발, 저녁 4시 종묘 도착)와 준공기념식(저녁 6시 30분, 종묘 정전)을 연다. * 봉안(奉安): 신주(神主)를 받들어 모심. * 신주(神主): 죽은 사람의 위패 * 환안(還安): 다른 곳으로 옮겼던 신주를 다시 제자리로 모심. 「종묘 정전」은 2014년 특별종합점검을 통해 목재의 충해, 첨차 파손, 보 처짐 등의 구조적인 문제가 확인되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수리가 결정되었고, 2019년 정밀 실측과 보수 설계를 끝내면서 2020년부터는 본격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국가유산청은 정전을 본격적으로 해체하기 전인 2021년 6월, 정전 내 모셔져 있던 신주를 창덕궁 옛 선원전으로 이안하여 임시 봉안한 바 있다. * 첨차(檐遮): 도리 방향으로 놓인 공포 부재 * 이안(移安): 신주를 다른 곳으로 옮겨 모심. 환안제는 고종 7년인 1870년 이후 155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5월부터 10월까지 모두 16회에 걸쳐 국가무형유산 이수자와 함께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전통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2025년 전통공예 시민공방’ 교육을 운영한다. ‘2025년 전통공예 시민공방’은 무형유산 기능 종목의 전통 기법과 재료를 활용하여 공예작품을 만들어 보는 성인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통공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1기(염색장 과정)와 2기(자수장 과정)로 나누어 운영된다. * 1기 교육기간: (염색장) 5.12.(월)~ 6.30.(월), 매주 월요일, 13:30~17:30 / 모두 8회 * 2기 교육기간: (자수장) 9. 2.(화)~10.28.(화), 매주 화요일, 13:30~17:30 / 모두 8회 윤영숙 국가무형유산 염색장 이수자와 윤정숙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이수자가 각 과정의 강사로 참여하며, 교육생들은 ▲ 전통 염색기법을 활용한 스카프, 식탁보(테이블 러너), 컵받침 등의 생활소품, ▲ 전통 자수기법을 활용한 향낭, 미니액자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예품을 만들 예정이다. * 향낭: 향을 넣는 주머니 참가신청은 각 과정의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