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우리나라 문화유산과 관련한 디지털 자료를 제작해 한국의 문화유산과 관련된 세계 여러 곳의 오류를 시정하고 문화유산을 온라인으로 홍보하는 디지털 문화유산 홍보대사들이 5기 발대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25일 아침 10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와 함께 3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활동을 하게 되는 디지털 문화유산 홍보대사 5기의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발대식을 열었다. 5기 홍보대사에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에서 학교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들은 물론 한국 문화유산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일본,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학생 등 모두 8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세계 각지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바르게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하고 다채로운 결과를 낼 것이다. 확장 가상 세계 발대식인 만큼 이들은 가상공간에서 단체촬영 인증 사진을 찍는 등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며 따로 또 같이 즐겁게 지냈으며, 반크 박기태 단장은 축사를 통해 5기 참가자들의 활동을 독려하였다. 참고로, 문화재청과 반크는 2021년부터 협약을 맺어 문화유산 디지털 홍보대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와 함께 27일 낮 3시 전라감영지(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임진왜란 웅치 전적」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기념행사를 연다. 「임진왜란 웅치 전적」은 임진왜란 초기(1592년 7월) 전라도를 침략한 왜군에 맞서 관군과 의병이 민관 합동으로 호남을 지켜낸 전투지로 호남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으며, 초기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전한 국난 극복의 전적지로 그 역사적 값어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 전적지: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웅치’는 완주군과 진안군 사이 고갯길의 지명으로, 웅치 일대의 옛길은 전주와 전라도 동부지방인 진안 등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초기 진안을 거쳐 전주를 공격하여 전라도 일대를 장악하고자 했던 왜군의 전략을 무력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진왜란 웅치 전적의 값어치를 지역주민과 함께 누리기 위해 여는 이번 행사는 웅치전투를 통해 지켜낸 전라감영지에서 진행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 전라감영지(전라북도 기념물): 조선시대 전라북도, 전라남도 등을 관할했던 행정기관으로 현재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오는 4월 6일 한식(寒食)을 맞아, 아침 9시 30분부터 구리 동구릉 내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健元陵) 봉분을 덮고 있는 억새(靑薍, 청완)를 자르는 ‘청완 예초의’(靑薍 刈草儀)를 거행한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있는데,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에 따르면 태조(太祖, 1335~1408년)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 건원릉 억새(청완) 관련 문헌 기록 - 《인조실록》(인조 7년 3월 19일): 태조의 유교(遺敎)에 따라 청완(억새)을 사초로 썼다는 기록 - 건원능지(1631년, 능상사초편): 태조의 유명(遺命)으로 함흥에서 옮겨왔다는 기록과 한식에 예초하는 기록 예로부터 건원릉 억새는 1년에 한 번 한식날 예초(刈草, 풀베기)를 하였는데, 문화재청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듬해인 2010년부터 매년 한식날에 억새를 베는 ‘청완 예초의’를 거행하고 있다. ‘청완 예초의’는 봉분의 억새를 베는 ‘예초의(刈草儀)’와 1년 동안 자란 억새를 벴음을 알리는 ‘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