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3일(수), 제주산림과학연구시험림에서 운영한 ‘한남사려니오름숲 탐방 프로그램’이 탐방객 2만 7천 명을 돌파하며 역대 가장 많은 방문 성과를 기록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뽑힌 한남사려니오름숲은 국내 최남단 산림생태계 연구의 핵심지다. 이곳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어, 제주 가장 큰 규모의 삼나무 전시림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사려니오름의 화산 지형과 숲 생태를 이해할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탐방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이러한 매력에 힘입어 2025년 탐방객 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2만 7천 명을 넘어섰다. 특히 재방문율이 16%에 달하고, 제주도민이 아닌 방문객 비율이 75%에 이르는 등 명실상부 전국적인 산림 명소로 자리잡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높아진 탐방 수요에 대응해 편의시설 보완과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 정수영 임업연구관은 “한남사려니오름숲은 연구와 복지, 생태 보전이 공존하는 숲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이창호 9단이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승을 추가하며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의 통산 전적은 2,784전 1,969승 1무 814패가 됐다.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소도시 완주의 주장 이창호 9단이 GOGO 양양의 3지명 김수장 9단을 159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통산 1,969승을 달성한 이창호 9단은 종전 조훈현 9단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승 기록(1,968승)을 넘어 1위에 올랐다. 이창호 9단은 첫 선수권을 획득했던 1989년 제8기 KBS바둑왕전 당시, 결승 상대였던 김수장 9단과 재회한 이번 대국에서 승리하며 최다승 신기록 달성의 의미를 더했다. 1986년 8월 26일 제62회 승단대회에서 조영숙 초단(이하 당시)에게 첫 승리를 거둔 이창호 9단은 이후 2000년 10월 16일 1,000승(상대 안조영 6단), 2010년 1월 18일 1,500승(상대 최철한 9단), 2021년 2월 23일 1,800승(상대 한웅규 7단), 2024년 9월 27일 1,900승(상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오는 12월 9일(화) 낮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국악합주곡 디지털 음원 데이터 구축 성과보고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학습용 국악 데이터 구축 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국악 데이터의 활용 방향과 미래 국악 생태계 조성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 국악, “ 누구나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국악을 창작할 수 있는 환경 마련!” 국립국악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5 초거대인공지능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의 하나로 국악 전문 이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끝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립국악원은 1,000곡 규모의 국악 합주곡 디지털 음원 데이터와 약 7,000개 이상의 국악기 단일 음원을 구축했다.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등 국악기 주요 악기 음색을 세밀하게 기록ㆍ표준화한 데이터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국악 작곡 시스템 ‘국립국악원×믹스오디오(MixAudio)’를 개발해 누구나 인공지능을 활용해 국악을 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나라 안팎에서 주목받는 피리 연주자 유현수가 두 번째 음반을 내놓으며 한층 성숙한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음반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성탄 음악으로 구성되었으며, 한국 전통 악기 피리의 섬세한 음색과 깊은 호흡으로 재해석하며,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음악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유현수는 국립국악중ㆍ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거치며 한국 전통 음악의 체계적 기반을 탄탄히 다졌으며,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자 종묘제례악 전수자로서 전통의 숨결과 예술적 품격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국내 주요 공연장은 물론 나라 밖에서도 다양한 무대에 초청되며 피리 연주의 현대적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유현수는 2012년부터 이어온 독주회를 통해 피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해 왔으며, 단순한 전통 연주를 넘어 청중과의 감정적 연결을 추구하는 음악적 여정을 지속해 왔다. 지난 2025년 8월에는 용인 바인하우스에서 피리독주회를 열였으며, 피리 본연의 매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감성으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4월 30일에 발매한 첫 번째 앨범 [I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직무대리 황성운)은 우리 전통음악의 기억을 기록으로 담은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의 스물여덟 번째 도서인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명예보유자 이상룡 명인 편》을 펴냈다. 국립국악원 발간 구술총서는 국악 원로와 명인들의 생애와 전승 경험을 직접 기록해 우리 음악의 흐름과 역사적 값어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자 2009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올해 펴낸 제28집은 지난 국악원 구술총서에 담지 못했던 대금분야 인물을 뽑고 대금정악과 종묘제례악 전승과 교육사를 담았다. 이상룡 명인은 1956년 국악사양성소 제2기생으로 입소해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수학하고 1969년부터 40여 년 동안 국악사양성소와 국립국악고등학교, 단국대학교에서 국악 교육에 헌신한 국악 교육자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홍조근정훈장과 2015년에는 KBS 국악대상 국악 교육자상을 받았다. 면담과 채록 연구는 용인대학교 정소희 교수가 맡았다. 발간 도서에는 이상룡 선생의 유년 시절 국악 입문 계기, 국악사양성소에서의 학창시절, 국악 교육자로서의 교육철학, 대금정악과 종묘제례악 전승ㆍ보존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는 특별히 국악방송과 협업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천재소녀’ 김은지 9단이 오정아 6단을 꺾고 해성 여자기성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25일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김은지 9단이 오정아 6단을 301수 만에 흑 3집반승으로 제압하며 종합전적 2-0, 완전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시리즈로 오정아 6단과의 상대전적을 8:0으로 벌리며 압도한 김은지 9단은 2020년 입단 이후 개인 통산 아홉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여자기성전 두 차례 정상에 오른 김은지 9단은 다섯 차례 우승한 최정 9단에 이어 두 번째로 다회 우승자가 됐다. 김은지 9단은 “이번 대회도 쉬운 대국이 한 판도 없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과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라며 “오늘 대국은 초반부터 너무 어려운 경기였지만 후반에 집으로 득을 크게 보면서 유리해진 것 같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한편, 4강전에서 여자순위 1위 최정을 꺾으며 첫 우승에 도전했던 오정아 6단은 김은지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우리소리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은 향토민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노래로 소개하는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2년 첫 시리즈를 시작으로 해마다 새로운 예술가와 협업해 모두 9곡의 현대 민요를 공개하였으며, 주로 아이들이 불렀던 전래동요 위주로 편곡하여 2024년에 ‘나무로다’ 곡이 초등 국정 통합교과 본문에 수록되는 성과를 낳았다. 이번 네 번째 시리즈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른들의 삶과 정서를 담은 민요를 새롭게 조명하며, MZ세대에서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민요로 확장한다. 올해는 퓨전국악그룹 그리샤와 협업하여 ‘달넘세’, ‘엄마타령’, ‘고사소리’ 3곡을 새롭게 편곡했다. 그리샤는 전통음악의 뿌리를 유지하면서도 현대 대중음악의 감성과 음향를 융합하는 젊은 국악 그룹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따듯한 울림을 담았다. ‘달넘세’는 우연히 마주친 남녀의 사랑을 대화체로 풀어낸 연정가로서, 반복되는 후렴이 강한 중독성을 지닌 곡이다. 생황과 피아노의 하이톤 리듬을 중심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구성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유진 9단이 목진석 9단을 꺾고 더메리든 오픈 초대 우승자가 됐다. 23일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더메리든 오픈 결승 3번기 2국에서 오유진 9단이 목진석 9단에게 22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 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완벽한 경기력으로 1국을 따낸 오유진 9단은 23일 2국에서도 목진석 9단의 실수를 틈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대국 후반 목진석 9단의 끈질긴 추격에 잠시 미세한 형세로 접어들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오유진 9단이 끝내기에서 득점하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오유진 9단은 이번 대회 본선 32강부터 김주아 4단ㆍ백운기 아마ㆍ스미레 4단에 이어 난적 이창호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 ‘괴동’ 목진석 9단까지 제압하며 더메리든 오픈 첫 우승자가 됐다. 우승을 확정한 뒤 오유진 9단은 “속기에 약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 왔는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다가오는 오청원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목진석 9단도 “후원해 주신 김성만 회장님 덕분에 대회 기간 즐겁게 대국한 것 같고, 우승 자격이 충분한 경기력을 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변상일 9단이 2025 슈퍼컵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풍성한 한가위를 맞았다. 7일 인천 파라다이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슈퍼컵 오픈 대회 결승에서 변상일 9단이 김정현 9단에게 167수 끝 흑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치러진 4강에서 정서준 6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변상일 9단은 팽팽한 분위기 속 중앙 전투에서 우위를 점하며 격차를 벌렸고, 이후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승리에 도달했다. 변상일 9단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34명, 아마추어 43명 등 177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예선 2회전부터 출전해 6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변상일 9단은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는데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 다가오는 삼성화재배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결승이 끝난 뒤 우승자 변상일 9단은 우승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 준우승자 김정현 9단은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같은 자리에서 열린 2025 슈퍼컵 레전드매치는 4인 승자진출전으로 펼쳐진 전년도와 달리 ‘팀 조훈현’(조훈현ㆍ유창혁ㆍ김은지 9단)과 ‘팀 이창호’(이창호ㆍ서봉수ㆍ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9월 25일(목)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19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본선 경연과 함께 시상식을 열었다. 영예의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은 태평무를 춘 배우진(29살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수료) 씨가, 금상인 국무총리상은 춘앵전을 춘 노경은(24살, 중앙대학교 졸업) 씨가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배우진 씨는 “국립국악원 우면당 무대에 혼자서 춤으로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소중한 기회였는데, 이렇게 뜻깊은 상까지 주셔서 앞으로 더 열심히 배우고, 춤추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라고 했으며, “항상 응원해 주시고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정진해 전통춤을 제대로 전승하는 사람이 되겠다”라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국립국악원장 강대금 원장 직무대리는 “전통춤 경연대회는 궁중춤을 포함해 우리 전통춤의 보존과 함께 인재를 배출해 온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라고 말하며, “작년 「국악진흥법」시행과 올해 첫 ‘국악의 날’을 맞아 많은 인재가 열의를 갖고 이번 경연대회에 참가해 주어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는 전통춤 인재 발굴을 위해 1981년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