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여름 방학을 맞이해 8월 7일(금)과 8일(토) 이틀 동안 악기 원리를 배우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단소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2026 국악기(단소) 제작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단소는 맑고 청아한 음색이 특징인 관악기로, 초등학교 음악 교과에 수록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친숙한 국악기다. 국립국악원은 단소를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악기 음향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직접 악기를 만들어 연주해 보면서 국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국악기의 구조와 소리가 나는 원리를 배우는 이론 강의와 단소의 지공 위치를 계산하여 직접 악기를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진행되며, 보호자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제작한 단소의 소리내기와 연주를 통해 단소 고유의 음색을 체험할 수 있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8월 7일(금)과 8일(토) 이틀 동안 아침 10시와 낮 2시로 나누어 모두 4회, 1회에 10팀씩(1팀당 어린이 1명·보호자 1명) 진행하며, 회차별 모집 인원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0명이다. 참가 신청은 7월 20일(월) 아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이 차세대 국악 인재 양성을 위한 ‘2026 청소년 국악 아카데미’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청소년 국악 아카데미는 전공생 부족과 분야별 불균형으로 인해 국악 교육 현장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국악 기초학습과 전공별 심화학습을 함께 제공해 전공생들의 예술적 기량을 높이고 미래 국악 인재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민요(경서도민요), 시창ㆍ청음, 무용(입춤), 타악(기본장단 및 변형장단) 수업으로 구성된 기초학습과 기악(정악합주, 민속악합주), 무용(춘앵전), 성악(경서도민요) 전공학습으로 이뤄지며, 으뜸 수준의 국악 예술인과 명인급 강사진의 밀착 지도가 이어진다. 이번 아카데미는 국악을 전공하는 13~17살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5만 원이며, 6박 7일 동안의 숙식과 교육비가 포함된다. 청소년 국악 아카데미가 열리는 영동국악체험촌은 충북 영동군에서 운영하는 국악 체험형 복합시설로, 공연장ㆍ강습실ㆍ숙소 등 교육과 생활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참가자들은 8월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 동안 개인 실기 위주의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전통예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는 해가 지면 대부분의 상점과 관광지가 문을 닫아 저녁 시간대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가 낮에 견줘 제한적이다. 여행의 설렘을 저녁까지 이어가고 싶지만, 저녁 6시면 문을 닫는 상점과 관광지가 대부분이라, 저녁 산책 뒤 여유롭게 차 한잔 마시려면 호텔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도 감내해야 한다. 관광객들의 이런 아쉬움을 반영해, 저녁 시간대에 연장 운영을 하거나 야간에만 문을 여는 제주 관광 초점이 늘어나고 있다. 먼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가까이 있는 제주 로컬 티하우스 회수다옥(대표 서경애)은 올여름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원래 저녁 5시 30분까지였던 운영시간을 이번 7월부터 9월까지는 밤 9시까지 확대하여 여름철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더욱 여유롭게 차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늦은 저녁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회수다옥의 대표 티 코스인 ‘맡김차림’을 들 수 있다. ‘맡김차림’에서는 제주에서 자란 차와 제철 밭작물로 만든 티푸드를 제주 흙으로 빚은 장인의 다구에 담아 선보인다. 이번 연장 영업으로 여행객들은 낮뿐 아니라 저녁에도 제주 로컬 티하우스 회수다옥만의 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카페인이 없거나 부담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6월 29일부터 7월 4일까지 ‘즉흥 국악마스터클래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이 강좌는 당초 모집 정원인 30명을 웃도는 인원이 신청해 별도의 심사 과정을 거쳤으며, 정원보다 많은 40명이 최종 참가하였다. 또한, 국악 전공생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활동 중인 연주자들의 참가도 증가해 즉흥 국악마스터클래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였다. 김영길, 박은하, 박환영, 방지원, 채수정 등 민속악 각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 명인들이 오랜 예술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직접 시연하고, 강의했다.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진도 씻김굿’, ‘동해안 별신굿’, ‘흥타령’과 ‘신뱃놀이’, ‘즉흥 살풀이’, ‘정통 구음 시나위’ ‘경기 굿풍류 시나위’ 등 악보만으로는 익히기 어려운 호흡과 장단, 현장감 있는 즉흥 표현을 익히고, 7월 4일에는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합주 수업과 함께 각 분야 명인에게 직접 실기 심화 지도를 받을 수 있는 밀도 높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기량 향상은 물론 민속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명인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배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최정 9단이 김은지 9단을 2점 차로 제치고 8달 만에 여자 기사 순위 1위에 복귀했다. 6월 한 달 동안 단 한 판만 치른 최정은 2026 MOA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승자조 결승에서 김은지를 꺾으며 순위 점수 7점을 추가, 모두 9,519점으로 여자 순위 1위에 올랐다. 반면 김은지는 6승 4패를 기록했지만, 랭킹 점수 35점을 잃어 9,517점이 되어 2위로 내려앉았다. 두 사람의 치열한 여자 순위 경쟁은 2024년 8월부터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달 동안 김은지가 14차례, 최정이 10차례 1위를 차지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최근 8달 동안은 김은지가 정상을 지키며 세대교체를 예고하는 듯했지만, 최정이 올해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을 포함해 김은지와의 맞대결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전체 기사 순위에서는 신진서 9단이 79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신진서는 제6회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6연패를 포함해 6월 한 달 동안 5승 1패를 기록하며 순위 점수 16점을 보태 10,402점을 기록했다. 박정환ㆍ신민준ㆍ변상일ㆍ강동윤ㆍ김명훈ㆍ이지현ㆍ김지석ㆍ박민규 9단은 지난달과 같은 2∼9위를 유지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택견이 국립 공연무대와 만난다. 대한택견회(회장 오성문)와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서승만)은 6월 30일 국립정동극장에서 전통 스포츠 택견과 전통공연예술을 결합한 ‘K-전통문화 콘텐츠’를 함께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덕수궁ㆍ정동 일대 대표 관광지에 자리잡은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성문 대한택견회장과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두 기관은 △한국 전통예술문화 콘텐츠 제작과 공익사업 협력 △나라 안팎 홍보 협력 △전통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공동 사업 발굴 등 상호 발전을 위한 사업에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사업은 두 기관이 별도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택견 시범단과 전통공연예술을 결합한 콘텐츠 제작 등이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대한택견회는 전통 스포츠 택견의 진흥과 전통문화 교류 확대에 이바지한 점을 기려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게 택견 명예 6단을 수여했다. 1983년 국가무형유산 제76호,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22년 서울특별시 무형유산에 지정된 ‘문화유산 3관왕’ 택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상설 ‘국악공연 진연’이 지난 1년 동안 모두 722회의 공연으로 46개국의 외국인 3,497명에게 국악의 다채로움과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관람한 외국인들의 반응 중 상당수가 ‘한국 관광 중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민간 국악 공연 분야에서 이루어낸 성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국악공연 진연’은 조선시대 연회를 창작 동기로 하여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2025년 6월 13일부터 현재까지 인사동의 전용홀에서 상시 공연을 진행 중이다. 궁중음악에서 현대음악까지 연주하며, 연주자와 가까이에서 대화하며 진행하는 풍류방 스타일의 관객 친화적 공연 형태가 꾸준한 발걸음을 끌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공연의 감동을 이어가고자 발매했던 음반 <진연: 세계일화> 역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악공연 진연’을 운영하는 문화기업 ‘지지대악’은 한 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공연의 형태를 더 다각화하여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기존 상설공연에 더해 깊이 있는 한국문화와 우리 음악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는 VIP 프리미엄 공연, 그리고 관객이 직접 전통예술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지기학 연출가의 창극 대본집 《꿈인 듯 취한 듯》은 한국 전통 예술계의 거목 안숙선 명창과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추며 축적해 온 작은 창극 시리즈의 위대한 마침표이자, 판소리의 본질과 정체성을 향한 두 예술가의 치열한 고뇌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뜻깊은 헌사다. 저자는 안숙선 명창이 생전에 제안했던 오우가의 구상을 표제작의 핵심 창작 동기로 삼아 이를 극 속에 훌륭하게 녹여냈으며, 춘향과 심청 등 판소리 다섯 마당을 대표하는 주요 인물들을, 시공간을 초월해 한데 아우르는 과감하고 독창적인 예술적 실험을 완성해 냈다. 오직 무대 위에서 소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고백하던 명창의 순수한 열정과, 매 순간 수행자와도 같았던 성실함은 지기학 연출가에게 창극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정체성을 끊임없이 재점검하게 만드는 거울이 되었다. 이번 대본집은 현장에서 가장 뜨겁고 격렬하게 부딪히며 완성해 나간 그 공동 작업의 생생한 여정과 무대 위의 공기를 단 한 줄의 대사도 놓치지 않고 활자 위로 오롯이 옮겨 담아낸 귀중한 기록물이다. 작품 속에서 안숙선 명창은 시작과 끝을 감히 가늠할 수 없는, 깊고 긴 울음으로 삶의 온갖 희로애락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하람이 ‘2026 블리츠 어린이 바둑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판교 K바둑 3층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블리츠 어린이 바둑대회 결승에서 문하람(신관초6)이 김정현(새봄초4)에게 28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초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26 블리츠 어린이 바둑대회에는 초등학생 유단자 64명이 참가했다. 14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64강 승자진출전(토너먼트)으로 4강 진출자를 가렸고, 17~18일 이틀 동안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준결승ㆍ결승전을 치러 최종 우승자를 결정했다. 결승전이 끝나고 곧장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블리츠 인베스트먼트 김성만 회장, 블리츠 자산운용 김태규 대표, K바둑 임설아 전무와 김효정 상무, 김채영 9단, 한국기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입상 어린이들을 축하했다. 우승을 차지한 문하람에게는 블리츠 인베스트먼트 김성만 회장이 트로피와 장학금 200만 원을 주었다. 준우승자 김정현에게는 블리츠 자산운용 김태규 대표가 트로피와 장학금 100만 원을 주었다. 한편, 결승 이후에는 본 대회 우승자 문하람과 2026 블리츠 오픈 우승자인 김채영 9단의 특별대국도 열렸다. 이번 어린이대회는 김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추사 김정희의 말년 과천 시절 유묵인 〈시고(詩稿)〉 2점 일괄은 오는 23일 저녁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 <제193회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다. 이 시고는 남송의 시인 육유의 시구를 추사 특유의 거침없고 힘 있는 필치로 써 내려간 명작이다. 본래 작품이 담겼던 족자 함에는 당대 으뜸 서예가 김응현이 적은 ‘완당해서칠언대련’이라는 구절과 함께, 이 작품이 구한말의 정치가이자 서화가인 운미 민영익의 구장품이었던 내력이 기록되어 그 역사적 값어치를 더한다. 추사가 서두에 '노연(老蓮)을 위해 쓰다'라고 밝힌 이 글은, 청대 서화가인 ‘진홍수(陳洪綬, 1598-1652)’에 대한 존경 또는 동시대 교유했던 ‘석연 이공우(李公愚, 1805-1877)’에게 선물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특히 과감한 필획의 굵기 변화와 깊은 필묵에는 노년기 추사 서예 미학의 원숙한 정수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또한 <제193회 미술품 경매> 고미술품 마당에는 기호학파의 대표적 유학자이자 항일운동가인 ‘간재 전우田愚, 1841-1922’의 모습을 담은 수작이다. 채용신 특유의 세밀한 필치로 얼굴의 피부 결과 수염 한 올까지 정교하게 묘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