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우승상금 4억 원. 해마다 열리는 세계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상금을 내걸고 으뜸 바둑 신선(기선·棋仙)을 가리는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이 탄생했다. 2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그룹에서 열린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조인식에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정태순 한국기원 부총재가 참석했다. 세 기관은 조인서를 통해 세계 속 한국바둑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바둑이 세계적 사랑을 받는 건전한 스포츠로서의 위상 강화에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의 우승상금은 4억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오는 12월 본선 32강부터 4강까지 진행되며, 2026년 상반기 내 결승을 통해 초대 챔피언을 가린다. 본선 모든 대국은 주관방송을 맡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기선(棋仙)전은 '바둑 신선들의 대회'라는 뜻으로 세계 으뜸 중요대회를 향한 의미를 담았다. 특히 기선은 승부나 세속의 영예를 초월한 바둑을 두는 인물로 최고의 기사 단 한 명만 가질 수 있는 칭호다.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의 출범에는 두 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IBK기업은행배 원년대회 우승자 최정 9단이 4년 만의 결승 무대에서 다시 만난 오정아 5단을 꺾고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 최종국에서 최정 9단이 오정아 5단에게 24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1로 우승했다. 지난 7월 30일 열린 1국에서 327수 만에 반집 역전패한 최정 9단은 8월 6일 치러진 2국에서 15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대국은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고, 중반 이후 그래프가 오정아 5단 쪽으로 기울었지만, 최정 9단이 뒷심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2021년 첫 대회 결승에서도 만나 최정 9단이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최정 9단은 이후 2023년에는 김은지 9단을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쥐었으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IBK기업은행배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했다. 최정 9단은 “오랜만에 IBK기업은행배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계속해서 좋은 대회 열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응원해주신 모든 분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앞으로 조금씩 발전된 바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이 주관하는 국립청년무용단에서 단원을 모집한다. 국립청년무용단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고 평택시가 공동 운영하는 시즌제 실연 단체로,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의 활성화와 청년 예술인들의 무대 활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무용단은 APEC 등 국가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특히 국립청년무용단 고유 작품을 제작해 정기공연으로 선보인다. 선발 인원은 모두 20명으로, 응시 자격은 접수 마감일 기준 만 19살 이상 만 39살 미만인 사람으로 해당 분야 대학교(2년제 포함)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단, 대학교(2년제 포함) 재학생은 지원 불가). 공모 접수는 7월 23일부터 8월 6일까지 번개글(이메일)로 진행한다. 선발은 공개 경쟁으로 진행되며, 1차 서류 전형과 2차 실기 및 면접 전형을 통해 뽑는다. 자세한 사항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제3회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를 오는 7월 25일(금) 낮 2시 국립국악원 국악누리동 대회의실에서 연다. 《국악사전》 원고 수정을 위한 결정, 공개 토론으로 투명하게 논의 이번 토론회는 국악사전 원고 수정을 위한 결정 사항을 검토하기 위한 자리로, 종목ㆍ작품 및 복식 분야의 표제어, 서술 요소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해 세 개의 발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발제는 성악곡 표제어의 서술 요소(김인숙,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민속 분야의 분류와 표제어 선정 기준 및 용어의 통일성(김혜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복식 용어의 분류체계(이숙희, 전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순으로 진행되며,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특히 복식 분야 발제에는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전통한국연구소 중견연구자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하며, 이후 국악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유토론에 참여하여 보다 다양하고 심화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그 여정을 나누는 월례 토론회 국립국악원은 올해 학계 토론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악사전》이 그동안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던 쟁점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프롬프트 한 줄로 국악을 작곡하는 시대 열린다! 국립국악원(직무대리 강대금)과 인공지능(AI) 음악기술 기업 뉴튠㈜(대표 이종필)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도록 정제한, 세계 처음 인공진능이 학습용 국악 데이터셋 구축에 착수했다고 7월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2025 초거대 인공지능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에 뽑혀 추진된다. 국악, 생성형 이공지능 생태계 사각지대에서 벗어난다 !… 1,000여개 인공지능 합주곡 꼽아 현재 생성형 인공지능 음악(음원) 시장에 클래식이나 대중음악 중심 데이터만 존재해, 국악은 인공지능 생태계 사각지대에 있다. 이번 사업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첫 국가 차원의 시도다. 국립국악원과 뉴튠(주)은 정악ㆍ민속악ㆍ창작곡 등 모두 1,000곡을 꼽아 악기별로 녹음하고, 장단ㆍ악기 구성ㆍ감정(무드) 등의 음악적 속성을 계층적 구조 라벨링 데이터로 정밀 설계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로 구축한 결과물은 이용자가 원하는 ‘진짜 국악’을 구현할 수 있는 국악 생성형 인공지능이 된다. 그럼, 기존과 무엇이 달라지나? "AI 안녕? 조선후기 배경 드라마에 어울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이애주문화재단(이사장 유홍준)이 최근 ‘시대의 춤꾼’으로 불리는 고 이애주 선생의 일생과 춤 역정을 사진으로 기록한 《천명(天命)》(윤영옥, 김연정 엮음 / 임진택, 이애경 감수 / 개마서원 펴냄)을 펴냈다. 이 사진첩은 국가무형유산 승무 보유자이자 시대춤의 아이콘이었던 선생의 삶과 예술 세계를 오롯이 담아낸 귀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명》은 선생이 자신의 춤을 법무의 시대, 신명의 시대, 터벌림의 시대, 천명의 시대로 나누어 정리했던 2014년 춤공연 <천명>의 구성을 따라 사진과 자료를 엮었다. 이를 통해 선생의 춤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하며 시대와 호흡했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1부 ‘법무의 시대’에서는 어릴 적 김보남과 한영숙으로부터 승무를 배우고 첫 춤판을 벌였던 시기부터 1983년 ‘한영숙류 이애주 춤’ 공연까지, 이애주 춤의 뿌리와 젊은 시절 사회적 사명에 대한 깊은 고민을 엿본다. 2부 ‘신명의 시대’에서는 1984년 춤패 ‘신’을 창단하고 불교 의식을 재해석한 ‘나눔굿’,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도라지꽃’ 등 시대 창작물을 선보였던 시기, 그리고 민주화 현장에서 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의 민요나 잡가를 일컫는 '서도소리'의 유지숙(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전승교육사, 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명창이 서도민요와 서도 산타령 음반을 발매했다. 지난해 서도소리의 정수를 담은 대표 악곡인 ‘관산융마’와 ‘수심가’의 음반 발매 이후 서도소리의 전통 악곡들을 망라한 이번 음반은, 현전하는 서도소리의 충실한 기록을 담아냄과 동시에 유지숙 명창의 가장 완숙한 성음으로 현재의 서도소리 전승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남겨 그 값어치가 더욱 소중하게 평가된다. 서도소리는 남도소리, 경기민요와 다른 음계를 사용하고 음을 떨면서 내는 가창 기법 또한 독특한 특징이 있어, 서도소리를 내려면 '대동강 물을 먹어보고 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부르기 어려운 소리로 꼽힌다. 스승의 기록을 바탕으로 옛 노랫말들을 찾아내 가사와 함께 수록한 ‘서도민요’ 유지숙 명창 특유의 음악적 구성으로 서도소리만의 독특한 매력 더해 긴아리, 자진아리, 산염불, 배치기 등 모두 9곡을 담은 ‘서도민요’ 음반에서는 유지숙 명창의 스승인 고 오복녀(1913~2001) 명창의 가르침이 담긴 여러 기록을 살펴 그간 잘 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라남도는 최근 엠지(MZ)세대의 '엄마 카카오톡 프사(프로필 사진) 바꿔드리기' 경향을 반영, 사진 남기기 좋은 명소로 담양 관방제림, 보성 윤제림, 강진 작천 부흥마을, 화순 세량제를 6월 추천 여행지로 꼽았다. 담양관방제림은 조선시대 때 홍수를 예방할 목적으로 제방을 쌓고, 그 제방을 보존하기 위해 나무를 심어 만든 숲이다. 약 4만㎡ 면적에 추정 나이 300년 이상의 나무가 빼곡한 모습이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산림청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울창하게 자란 팽나무, 벚나무 등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여름에도 산책하기 좋다. 숲길을 걸으며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싱그러운 햇살 아래서 부모님과 함께 멋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보성 윤제림은 1964년부터 가꾼 민간정원이다. 약 33만㎡ 면적에 소나무와 편백나무 등 6만 그루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특히 6월 중순이면 수국 4만 그루가 꽃이 활짝 피는데 푸른 숲과 알록달록한 수국이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화사한 수국밭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숲속야영장(27개소), 숲속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계 시니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한국팀 막내 목진석 9단이 한일전 승리로 왕좌에 올랐다. 7일 전라남도 신안군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 자은도 튤립홀에서 열린 제6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 결승에서 목진석 9단이 일본 야마시타 게이고 9단에게 23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목진석 9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지막 우승은 2015년 제2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으로 당시 목진석 9단은 최철한 9단과의 결승 5번기에서 1패 후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세계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을 차지한 목진석 9단은 "초반 행마가 좋지 못했는데 잘 버텼고, 이후 흑의 집을 깨고 들어가며 앞섰다. 그 뒤로 어려웠던 부분을 잘 처리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결승전을 되짚었다. 이어 ”처음 출전에 우승해 기쁘고 가족들과 함께해 그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오전에 열린 4강전에서는 목진석 9단이 유창혁 9단에 316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5집반을 남기고 승리했고, 일본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은 안조영 9단에게 259수 만에 흑 1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아래 국악원, 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이 주최하는 제45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 경연과 시상식이 5월 29일(목)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렸다.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국악인재 발굴을 위해 1981년 제1회 대회가 열렸으며, 45회째를 맞이하여 올해 경연대회는 모두 458명이 지원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개 종목에서 금ㆍ은ㆍ동상 수상자 33명이 정해졌다. 이날 열린 대상 경연에서는 11개 종목의 1위(금상) 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루었으며,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자는 ‘피리독주 상령산’을 연주한 피리종목의 오대주(23세 남,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 재학) 씨가,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대금종목 이수호(21세 남, 서울대학교 3학년 재학) 씨가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대상 수상자인 오대주 씨는 “여러 번 도전해 온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였는데, 이렇게 최고의 상인 대상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다. 너무 기쁘다”라며, “이 시간까지 음악가의 길에 함께 해준 부모님과 스승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국립국악원 강대금 원장 직무대리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1981년 제1회가 열린 이후 40년이 훌쩍 넘는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