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KTV(원장 김관상)에서는 오는 12월 19일(금) 밤 8시부터 100분 동안, 올 한 해를 관통하며 진행해온 연중기획 시리즈 대한늬우스의 주인공을 찾습니다(기획 김상술, 연출 장욱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특집 공개방송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편을 방송한다. KTV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진행자 김학도, 남궁유지, 최대환 ▲ KTV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진행자 김학도, 남궁유지, 최대환) KTV는 정부수립 66주년인 올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국민 개개인이었음을 공유하는 5부작 특별기획 시리즈 대한늬우스의 주인공을 찾습니다를 방송했다. 해방 이후 49년 동안 극장에서 영화 시작 전에 만났던 대한늬우스의 영상기록을 바탕으로, 어려웠던 시절 묵묵히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던 이름 없는 영웅들을 국민 제보를 통해 찾아가 만났다. 해외공연 예술단원들과 공단 여성 근로자들, 베트남 파병용사들, 새마을 일꾼들, 그리고 무역 역군들이 그 주인공이었다. KTV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공개방송 녹화 장면 ▲ KTV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공개방송 녹화 장면) 특집 공개방송 당신이 주인공입니다에선 다섯 차례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네이버와 공동으로 '아시아 스토리 백과사전'을 구축해 12월 11일부터 네이버 지식백과를 통해 서비스한다. 문체부 아시아문화중심추진단(이하 추진단)과 네이버(주)가 공동으로 기획한 '아시아 스토리 백과사전'은 아시아에 널리 퍼진 신화, 민담, 영웅이야기를 대중화하고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추진단은 그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준비과정을 통해 아시아의 이야기, 암각화, 전통 음악과 춤 등을 조사수집해왔다. 특히 아시아 전역에 흩어져 있는 2천개의 이야기를 조사발굴수집하고 이야기 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문화적 중요성과 콘텐츠 활용성이 높은 '아시아 200대 스토리'를 선정하였다. 애초 기획 단계에서부터 추진단은 선정된 이야기를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창작자, 예술가와 문화콘텐츠 제작자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자 했다. '아시아 스토리 백과사전'은 그리스 로마신화에 친숙한 어린이들에게 아시아 각국의 대표적인 신화, 민담, 영웅이야기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국제문화 이해 교육 자료로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 ▲ 아시아스토리백과 '
[한국문화신문 = 김연갑 칼럼니스트] 국악인 유지숙이 ‘지명유래와 전설, 그리고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우리 가락으로 담아낸’ 14곡의 창작아리랑을 수록한 음반 발매에 이어 ‘우리 아리랑’ 발표회를 가졌다. 이로서 ‘유지숙은 아리랑이다’라는 명제를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 이런 명제에 대해 의야해 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아리랑명창’, ‘아리랑사람’, ‘아리랑꾼’이란 호칭이 쓰여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호칭은 특정 지역이나 아리랑을 한정해서 부르거나 연구하는 경우를 말해왔다. 그런데 유지숙의 이번 발표회는 이와는 다른 차원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명제로 규정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대략 이렇게 꼽는다. 하나는 프로패셔녈한 아리랑 레파토리화 또는 집중과 선택에 의한 ‘아리랑의 자기화’를 주목하자는 사실이다. 이는 아리랑 고장에서 태어났기에 숙명적이거나 당위적으로 아리랑을 부르게 된 경우나 국악인이기에 당연지사로 아리랑 한 두곡 정도 불러야 하는 무개념적 수용 태도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특정 작곡가(이상균)가 특정 서도명창(유지숙)을 위해, 특정 창자가 특정 작곡가의 정신을 이해하여 14곡의 창작 아리랑을
[한국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일본 영화사의 두 거장을 새롭게 재평가하는 귀중한 기획전 '미지의 일본 거장전 I: 시미즈 히로시야마나카 사다오'가 12월 10일부터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1930년대 일본 스튜디오 영화 전성기를 대표했던 오즈 야스지로와 미조구치 겐지가 자신들을 능가하는 동시대 거장으로 칭송했던 '시미즈 히로시'와 단 3편의 영화를 남기고 요절한 천재 감독 '야마나카 사다오'의 영화세계를 살펴보게 될 이번 기획전에서는 초기 일본 영화들에 대한 놀라운 발견과 그에 따른 탐구에 집중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두 거장들의 주요작품들을 집중 소개한다. 시미즈 히로시의 무성 영화 '항구의 일본 소녀들'(1933), '도쿄의 영웅'(1935)과 당시의 시대적 자화상을 섬세하게 그려낸 '아리가토 씨'(1936), '스타 플레이어'(1937), '바람 속의 아이들'(1937) 등 그의 대표작 9편이 소개된다. 또한 현존하는 단 세 편의 야마나카 사다오 작품 '백만 냥의 항아리'(1935), '고우치야마 소슌'(1936), '인정 종이풍선'(1937)도 모두 상영된다. 1930년대의 일본 영화들을 통해 새롭고 놀라운
[한국문화신문 = 김영조 기자] 목탁을 사서 살며시 두드려 보았어요. 맑디 맑은 그 소리가 가슴 속 깊이 파고들었어요. 그 울림에 내 지친 영혼이 공명하여 파르르 떨었어요. 그래서 펑펑 눈물이 났어요. ▲ 뛰어난 울림(공명)으로 그 소리가 깊고 그윽한 이창홍 명인의 목탁 한 블로그에 오른 목탁에 관한 아름다운 시다. 불교에서 독경(讀經)이나 염불을 욀 때 쓰는 불구(佛具} 목탁(木鐸). 《두산백과사전》에는 나무를 큰 방울 모양으로 깎아 그 중앙을 반쯤 자르고, 소리가 잘 울리도록 다시 그 속을 파서 비게 하여 조그마한 나무채로 두드리게 되어 있다. 본래는 수도승에 대하여 교훈을 주는 뜻에서 밤이고 낮이고 눈을 감는 일이 없는 물고기를 본뜬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그 같은 연유에서 목어(木魚)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몸통은 금속, 추(錘)는 나무로 된 커다란 요령(搖鈴)을 목탁이라고도 한다. 목탁을 만드는 재료는 대추나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박달나무와 은행나무도 많이 사용된다. 또한 목탁의 유래를 중국 노(魯)나라 때 문사(文事)나 또 새로운 법령을 발할 때에 목탁을 울려 사람을 모이게 한 데서, 사회의 주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계도한다는 뜻이 담겨졌다.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국악연구실은 오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 주한독일문화원에서 학술회의 베를린에 남겨진 20세기 초 한인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베를린 민족학박물관 포노그람 아카이브와 훔볼트대학교 라우트 아카이브에 소장되어 있는 1910년대 한인들의 음원을 바탕으로, 실린더 음원 청취, 특별 공연 및 논문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 한인 포로 사진 ▲ 빌헬름 되겐 '낯선 민족들 중에서(1925) 수록 사진, 민족학자 프리드리히 뮐러와 통역자 김중새가 토로수용소내 한국인 포로수룡사 조사 모습 이번 학술회의에서 다뤄질 음원들의 주인공은 러시아 군인으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가 독일군의 포로가 된 한인들이다. 당시 독일은 세계 각지의 포로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전통 음악과 언어 등을 에디슨 원통형 유성기 음반에 녹음했고, 이 기록물은 199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올랐다. 이날 행사의 시작은 원통형 음반의 감상회로 시작한다. 1910년대 당시의 음원을 원통형 유성기 음반에 그대로 복제해 재생하여, 당시의 역사적 기록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 라
[한국문화신문 = 김영조 기자] 웃음손뼉과 노래로 웃음치료를 하는 웃음전도사가 있다. 자신의 행복만이 아니라 이웃의 행복을 위해 노심초사 하는 이들이다. 그 웃음치료사가 정작 본인의 진한 행복을 찾은 이야기가 여기 있다. 바로 극단시민극장이 빚은 행복전도사 박달재다. 이 연극은 지난 11월 30일 대학로 김동수 플레이하우스에서 늦은 2시 마지막 무대의 문을 열었다. ▲ 공연 전 배우 안병경(박달재 분)이 관객들에게 웃음손뼉을 유도한다. 행복전도사 박달재는 첫 무대인 11월 11일이래 만석 행진을 이어왔는데 마지막 공연인 이날도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시작은 주인공 박달재 역인 중견배우 안병경의 웃음치료, 행복전도로 선 보였다. 행복한 웃음을 웃고, 힘차게 손뼉을 침으로써 얼마든지 건강을 지켜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연극은 시작된다. 인기를 얻는 박달재 가수, 하지만 벌어들이는 돈을 족족 엉뚱한 데다 쓴 것은 물론 도박을 하고 엄청난 사채까지 얻어 쓴 아내, 결국은 이혼하기에까지 이른다. 이후 자포자기로 살다가 왕순애(하미애)를 만나 불같은 사랑에 빠지는데, 그렇게 행복한 순간도 잠시 아내는 치매에 걸린다. 남편도 알아보
[한국문화신문 = 양승국 변호사] 지난 토요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동 캠퍼스 크누아홀에서 카포크누아(CAPOKnua) 제2회 정기 연주회가 있었습니다. 카포크누아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최고경영자 문화예술과정을 마친 동창들 중 합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모여 만든 합창단입니다. 저도 테너로 합창단에 참가하고 있지요. 사실 연주회 얼마 전까지도 제대로 음악적 수준에 안 올라왔다고 백경화 지휘자 - 국립합창단 부지휘자 - 로부터 질책을 많이 받았는데, 그래도 대부분 관객들은 작년보다 좋았다고 하더군요. 하긴 그런 것은 질책하면서 우리를 이끌어준 지휘자 선생님의 덕분이지만요. 유경미 에스비에스 아나운서의 사회로 막을 올린 연주회에서 우리는 비발디의 글로리아로부터 시작하여 총 16곡을 1, 2부 순서로 나누어 불렀습니다. 앵콜로 2곡을 더 노래했으니 총 18곡을 이 날 부른 것이네요. 18곡이나 되는 악보 파일을 다 들고 노래하려니 팔이 아파서, 2부 순서 들어갈 때는 1부에 부른 노래 악보는 다 빼고 들어갔지요. 노래는 종교합창곡, 한국 가곡, 민요, 외국 애창곡, 춤곡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었습니다. 아마추어들이 모여 이 많은 다양한 곡을 무대에 올려야 했으니, 연
[한국문화신문 = 김영조 기자] 이은관 하면 배뱅이굿, 배뱅이굿 하면 이은관이었다. 그만큼 이은관과 배뱅이굿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고, 한 시대를 풍미한 그리고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공연이었다. 그러다가 올해 이은관 명창은 세상을 하직했다. 이제 어찌해야 할 것인가. 그러나 이은관 명창은 제자 박준영 명창을 남겨놓고 갔다. 이은관 명창의 수제자였던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전수조교 박준영 명창이 지난 11월 29일(토) 늦은 3시 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풍류극장에서 (사)서도창배뱅이연구보존회 주최, 서울특별시.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전수회관 후원으로 배뱅이굿과 북녘소리 공연을 했다. ▲ 영변가를 부르는 박준영 명창과 제자들 ▲ 공연의 사회와 해설을 맛깔스럽게 해준 단국대학교 서한범 명예교수 공연의 시작은 북녘소리 곧 서도소리로 시작했다. 약산(藥山) 동대(東臺)의 유명한 진달래꽃의 아름다운 경치를 읊으면서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했다는 영변가를 박준영 명창과 12명의 제자가 힘차게 무대를 열어젖힌다.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공연 내내 단국대학교 서한범 명예교수의 맛깔스러운 해설이 곁들여졌다. 서 교수는 지금 북녘에선 이 소리들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자체 기획공연에 한해 관객들에게 공연에 대한 감동의 순간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공연 후 부름갈채(커튼콜)시 객석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른바 부름갈채를 사진찍기(포토콜)로 발전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국립국악원에서는 지난 21일(금)부터 예악당 무대에 오른 음악극 공무도하에서관객들에게 부름갈채시 객석의 자유로운 촬영을 할 수 있게 하여 공연을 기념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 국립국악원 부름갈채 때 사진 찍기 국립국악원은 관객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음악극 공무도하 이후 모든 자체 기획 공연의 부름갈채 사진찍기를 모두 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하고 적용하기로 했다. 본래 공연장에서의 사진 찍기는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으나, 관람권과 프로그램 북, 전단 등의 인쇄물 외에는 좋은 공연을 기념할 수 있는 계기가 적어 국립국악원에서는 관객들에게 보다 좋은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공연뒤 부름갈채 때, 무대 좌우측 화면의 자막 안내가 이뤄지면 자유롭게 사진 찍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공연이 진행되는 도중에는 여전히 사진을 찍을 수 없다. ▲ 국립국악원 부름갈채 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