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이 주최하고 (사)문화프로덕션도모(이사장 황운기), (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 태극(대표 심재랑)에서 공동 주관한 <메나리: 봄에서 봄>이 오는 12월 12일 금요일, 저녁 7시 춘천인형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은 2009년 화천에서 선보인 ‘낭천별곡’을 시작으로, 북한강 냉경지 소금배 이야기를 토대로 발전해 온 지역 창작 시리즈다. 이후 2014년 ‘영서메나리’ 공연으로 이어지며 명맥을 유지해 왔고, 10년의 과정을 거쳐 이번 <메나리: 봄에서 봄>으로 완성됐다. <메나리: 봄에서 봄>은 강원도 영서지역의 전통 가락 ‘메나리’를 현대적 무대 언어로 재해석한 창작 공연이다. ‘봄에서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순환적 흐름 속에서 인간의 생애 주기와 자연의 변화를 담아내 전통의 정서를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낸다. 작품은 춘천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북한강 상류 지역의 삶을 창작 동기로 삼았다. 북한강은 양구ㆍ인제ㆍ화천에서 흘러온 물길이 춘천에서 모여 서울로 이어지던 중요한 이동로로, 이 속에는 뗏군과 뱃사공의 경험과 지역의 역사가 깊게 녹아 있다. 뗏목과 배가 강줄기를 오가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겨울철이면 자연스레 찾게 되는 따뜻한 한방차. 어떤 재료가 좋고, 어떤 성분이 들어있을까?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겨울철, 체온 유지와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전통 의서인 《동의보감》 속 온성약초(溫性藥草)* 정보를 소개했다. 온성약초란 몸을 데워주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약초를 뜻한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온성약초는 인삼, 생강, 계피, 당귀, 황기 등이다. 이들 약재는 한기(寒氣)를 줄이고 속을 따뜻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인삼(人蔘)= 전통적으로 기력을 보하는 대표 약재로, 은은한 단맛과 약한 쓴맛이 조화를 이루며, 특유의 향이 난다. 주요 성분은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 등 사포닌 계열 성분으로, 체력 유지, 피로 해소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생강(生薑)= ‘동의보감’에서 ‘온중산한*’으로 표현될 만큼 성질이 따뜻한 약초다. 알싸한 매운맛과 함께 진저롤(gingerol)ㆍ쇼가올(shogaol) 등 특유의 향미 성분을 함유해 겨울철 차로 마시기에 좋다. * 온중산한(溫中散寒)이란 ‘몸속을 따뜻하게 해 차가운 기운을 흩어낸다’라는 의미 △계피(桂皮)= 달콤하고 향긋한 풍미가 특징이다. 주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3일(수), 제주산림과학연구시험림에서 운영한 ‘한남사려니오름숲 탐방 프로그램’이 탐방객 2만 7천 명을 돌파하며 역대 가장 많은 방문 성과를 기록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뽑힌 한남사려니오름숲은 국내 최남단 산림생태계 연구의 핵심지다. 이곳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어, 제주 가장 큰 규모의 삼나무 전시림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사려니오름의 화산 지형과 숲 생태를 이해할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탐방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이러한 매력에 힘입어 2025년 탐방객 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2만 7천 명을 넘어섰다. 특히 재방문율이 16%에 달하고, 제주도민이 아닌 방문객 비율이 75%에 이르는 등 명실상부 전국적인 산림 명소로 자리잡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높아진 탐방 수요에 대응해 편의시설 보완과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 정수영 임업연구관은 “한남사려니오름숲은 연구와 복지, 생태 보전이 공존하는 숲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화초장 화초장 화초장 화초장 하나를 얻었다. 얻었네 얻었네 화초장 하나를 얻었다 또랑을 건너 뛰다 "아차! 내가 잊었다. 초장초장 아니다 방장 천장 아니라 고초장 된장 아니다 송장 구들장 아니다 무대에서는 박효순ㆍ박경희 씨의 흥보가 가운데 ‘회초장’ 대목이 울린다. 청중들은 큰 추임새로 화답한다. 어제 12월 2일 저녁 5시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제2회 노은주 제자발표회가 열렸다. 노은주 명창은 올해 6월 23일 목포에서 열린 제36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고, ‘2025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100인 대상’을 받았으며, 사단법인 국악진흥회 서울특별시 송파지회장으로 뽑혀 2025년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것은 물론 오랫동안 제자들 교육에 온 정성을 쏟아왔는데 지난해 12월 제1회 제자발표회를 열었고, 이날 제2회 발표회를 연 것이다. 발표회 시작 전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조동준 상임이사는 "‘금맥이 터졌다’라고 하는 것처럼 여기 노은주 명창의 제자들은 소리의 금맥 곧 성맥을 찾고 있다. 대단한 일이다. 우리 판소리는 지난 2003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전시기획자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12월에는 두 개의 특별전과 이슬람실을 포함한 상설전시관에서 모두 20개의 해설이 진행된다. 먼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을 소개하는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은 19세기 후반 프랑스 사회의 변화 속에서 인상주의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어떻게 열었는지 소개한다. 특히 로버트 리먼이라는 수집가의 안목으로 모인 작품의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12월 17일과 24일 저녁 6시에 전시기획자의 해설을 통해 주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광복 80돌과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돌을 기념해 마련된 《우리들의 이순신》은 모두 258건 369점의 전시품을 선보이는 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이순신 전시다. 전쟁 영웅을 넘어 인간 이순신의 내면, 시대가 만들어온 상징으로서의 이순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이 전시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전시의 주요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지난 11월 22일 새롭게 문을 연 세계문화관 이슬람실은 카타르 도하 이슬람예술박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 이하 ‘박물관’)은 12월 3일부터 2026년 2월 1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서울 종로구)에서 개관 20주년 특별전 「RE:BORN, 시간을 잇는 보존과학」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의 숨겨진 공간인 ‘보존과학실’에서 이뤄진 20년 동안의 보존과학 역사와 함께, 왕실ㆍ황실 유산이 보존과학을 통해 되살아나는(Reborn) 시간의 여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보존과학을 단순한 복원 기술이 아닌, 유산의 생명을 연장하고 그 값어치를 미래로 잇는 과정으로 조명하며, 박물관에서 수행되는 다양한 과학 기반 연구를 소개하는 전시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된다. ▲ 1부 ‘Lab 1. 보존처리, 시간을 연장하다(Extending Time)’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대한제국(추정) 유물 「옥렴」을 비롯한 주요 보존처리 사례를 통해 문화유산의 상태를 되살리기 위한 보존과학자의 고민과 선택을 보여준다. 「옥렴」은 옥(구슬)으로 ‘희(囍)’자와 기하학적 무늬를 표현한 발(簾)로, 연결 끈이 끊어져 구슬도 많이 떨어져 있어, 박물관이 연결 끈의 구조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보존처리하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광복 80돌과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년을 맞아 안중근의사숭모회, 안중근의사기념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특별전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 大韓國人 安重根 書》를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연다. 전시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남긴 글씨를 중심으로 그의 치열한 삶과 의연한 순국, 그리고 깊이 있는 신앙을 살핀다. 이번 전시는 2024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안중근 서書》의 지역상생 순회전으로,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안중근 의사의 친필 유묵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주와 전북은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윤지충ㆍ권상연을 비롯해 많은 순교자들의 역사가 서린 곳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순국과 순교’ 라는 주제를 지역의 역사와 함께 조명한다. 전시는 크게 △1부 ‘안중근의 삶’ △2부 ‘안중근의 죽음’ △3부 ‘안중근의 신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끝으로 △‘순교의 땅, 전주와 전북 지역의 천주교’ 공간을 함께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부분으로 다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글씨로 읽는 안중근 의사의 정신 안중근 의사의 유묵은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독립에 대한 강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이창호 9단이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승을 추가하며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의 통산 전적은 2,784전 1,969승 1무 814패가 됐다.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소도시 완주의 주장 이창호 9단이 GOGO 양양의 3지명 김수장 9단을 159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통산 1,969승을 달성한 이창호 9단은 종전 조훈현 9단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승 기록(1,968승)을 넘어 1위에 올랐다. 이창호 9단은 첫 선수권을 획득했던 1989년 제8기 KBS바둑왕전 당시, 결승 상대였던 김수장 9단과 재회한 이번 대국에서 승리하며 최다승 신기록 달성의 의미를 더했다. 1986년 8월 26일 제62회 승단대회에서 조영숙 초단(이하 당시)에게 첫 승리를 거둔 이창호 9단은 이후 2000년 10월 16일 1,000승(상대 안조영 6단), 2010년 1월 18일 1,500승(상대 최철한 9단), 2021년 2월 23일 1,800승(상대 한웅규 7단), 2024년 9월 27일 1,900승(상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11월 14일(금)과 15일(토), ‘제42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의 하나로 중국 민족음악 한국 순회 공연 ‘실크로드 꽃말(丝路花语)’이 대한민국예술인센터 파코아트홀과 배화여자대학교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특히, 14일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대한민국국제음악제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걸고 국제 규모로 개최된 우리나라 첫 국제 음악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제로, 1975년 광복 30돌 기념음악회를 모태로 하여 2010년 G20 성공 기원 음악제, 2019년 3.1운동 100돌년 기림음악제로 이어져 국가 문화 융성과 함께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사)한국음악협회(이사장 이철구)와 중국음악가협회가 함께 주최하고, 우한음악학원이 주관했으며, 한국예총의 후원했다. 공연에는 중국음악가협회 소속 ‘골든벨 스타(⾦钟之星) 민악단‘이 참여해 중국 민족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선보였다. ‘제42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 : 실크로드 꽃말’은 중국 전통악기인 얼후, 고쟁을 비롯해 첼로, 팀파니 등 서양악기까지 아우르는 편성으로 구성되었으며, 수오나, 대나무피리, 바이올린 등 동서양의 폭넓은 악기 협연을 통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고려 말에서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건축형식과 시대적 변화 양상을 보여주는 「안성 청원사 대웅전(安城 淸源寺 大雄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안성 청원사 대웅전」은 창건연대가 명확하지 않으나, 1854년(철종5년) 대웅전의 공사 내용을 담고 있는 상량문을 통해 그 이전에 건립된 건물임을 알 수 있다. 포작*의 세부 장식이나 구성수법 등을 통해 건립연대를 조선전기로 추정할 수 있으며, 수종 분석과 연륜연대 분석을 통해 15세기의 부재로 특정할 수 있다. * 포작: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기 위하여 기둥머리에 짜맞추어 댄 나무쪽 대웅전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지붕은 맞배지붕 형식이다. 건물 앞면은 기둥 상부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 공포를 배치한 다포계 공포*로, 뒷면은 기둥 위에 돌출된 부재(출목)와 끝부분을 날개형태로 조각한 부재(익공)를 함께 사용한 출목 익공계 공포로 구성하여, 하나의 건축물에 두 가지 공포 양식이 동시에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 공포: 지붕의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기둥 위에 설치하는 목조 임진왜란 이전에 건립돼 현존하는 건물 사례가 드물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