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2025년 1월 1일부터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바뀐 행주대첩기념관을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행주대첩기념관은 1980년 조성된 이후 오랜 시간 재단장(리모델링)되지 않은 상태로 운영됐으며, 현대적 박물관의 전시 경향에 맞지 않고 낡은 내부 시설로 인해 관람객의 발길이 뜸했었다. 이에 고양시는 행주대첩의 의미와 역사적 값어치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흥미를 돋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관람객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필수코스가 될 수 있도록 행주대첩기념관 콘텐츠 재단장 사업을 진행했다. 고양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생태녹색관광 활성화(문화콘텐츠 접목 노후관광시설 재생)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신행주산성 완전정복' 사업으로 재단장 작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행주산성이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강조하며 행주대첩 당시의 활약 무기들에 대한 안내와 해설을 추가하고, 행주대첩의 치열했던 12시간을 담은 실감 나는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행주대첩 이야기를 활용해 역사적 값어치를 상기시키고 민족적 자긍심을 높여 관람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쌍방향 전시 공간 구축에 주안점을 뒀으며, 약 4달에 걸쳐 콘텐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2월 10일부터 내년(2025) 3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21. ‘예스24 스테이지(구. DCF대명문화공장)’ 2관에서는 뮤지컬 <시지프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때로는 장난치듯, 때로는 뜨겁게 공연을 이끌어가는 그들은 우리에게 말한다. 집요하게 들러붙는 삶에서 벗어날 수도 없고, 또한 삶의 끝엔 죽음이 단단히 버티고 있지만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자고. 삶을 뜨겁게 받아들이고 나아가자고. 절대로 굴복하지 말자고. 그것만이 탈출구 없는 삶에 유일한 탈출구니까. 뮤지컬 <루드윅>, <프리다>, <인터뷰>, <스모크>, <블루레인> 외 다수 섬세한 연출과 작품마다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추정화 작ㆍ연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호평을 받는 허수현 작곡가가 짝을 이룬 뮤지컬. 각양각색 다양한 매력의 12명의 배우가 선보이는 찰나의 순간이다. 출연진은 고뇌를 수행하는 자 언노운 역에 이형훈ㆍ송유택ㆍ조환지(이중배역), 시를 노래하는 자 포엣 역에 정다희ㆍ박선영ㆍ윤지우(이중배역), 슬품을 승화하는 자 클라운 역에 정민ㆍ임강성ㆍ김대곤(이중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2월 19일부터 내년(2025) 2월 23일까지 경기도 여주시 명품로 370. 여주미술관(아트뮤지엄 려)에서는 2024 하반기 기획전 <잃어버린 사계 : 2050>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유엔환경계획(UNEP)의 2050년 탈탄소 목표에서 착안하여, 2050년을 현재 시점으로 가정하고 2024년 과거의 환경과 자연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산업화와 자본주의 역사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재구조화된 자연의 모습을 여러모로 조망하며, 기후위기 시대가 직면한 현실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전시는 ‘잊혀진 풍경’과 ‘그럴듯한 풍경’ 두 개의 주제로 나뉜다. ‘잊혀진 풍경’은 2024년을 배경으로 한 자연의 기록들을 통해 개발과 성장의 논리에 침식된 풍경을 회고한다. 사라져가는 생태적 기억과 황폐화된 환경은 인간의 무분별한 행위를 반추하게 만든다. 반면, ‘그럴듯한 풍경’은 2050년을 현재로 재구성하며, 인공적 요소로 점철된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플라스틱과 같은 인공 소재로 구성된 기묘하고 낯선 풍경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흐리며 다가올 환경적 위기를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회화, 설치, 사진, 미디어 아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1월 26일부터 내년(2025년) 3월 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283. 서울디자인지원센터 ‘한양도성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2024년 한양도성박물관 하반기 기획전 <한양도성의 사라진 옛문, 소의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소의문(昭義門)은 조선시대 숭례문과 돈의문 사이에 있어 한양의 서남쪽 통행로 역할을 했던 한양도성의 성문이다. 소의문 일대는 조선시대 육로와 수로 교통의 요충지로 전국에서 올라온 물자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간이었다. 또한 소의문 밖에서는 중죄인들과 성리학적 이념을 위협하는 천주교인의 사형이 집행되기도 하였다. 소의문을 드나드는 많은 사람에게 죄를 범하면 엄하게 처벌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소의문은 일제강점기에 도시의 근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인식되면서 1914년 도로 정비를 이유로 철거되었다. 이번 전시는 한양도성 서남쪽을 지켰던 소의문의 번화했던 모습에서 훼철의 역사까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한양도성박물관 전화(02-724-024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2월 1일부터 내년(2025) 2월 28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에서는 전시온실 겨울전시 <오늘, 난(蘭)>이 펼쳐지고 있다. 난초는 "Orchidaceae"라는 과에 속하는 식물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가진 꽃을 피우는 특성이 있다. 화려하고 정교한 꽃구조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난과 식물은 세계식물 다양성의 9%를 차지한다. 남극과 북극을 뺀 모든 곳에서 자란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다만 대부분의 난초는 3대 자생지인 아프리카 중남부,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에 산다. 난 꽃은 기본적으로 꽃잎(3장), 꽃받침(3장), 하나로 합쳐진 자방으로 구성된다. 정면에서 좌우가 대칭이다. 꽃잎이 독특한 형태로 변형되어 생긴 입술꽃잎은 곤충을 유도한다. 주요 난초 6가지로는 덴드로비움, 심비디움, 온시디움, 카틀레야, 파피오페딜룸, 팔레놉시스 등이 있다. 관람시간은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5시까지며(1자녁 4시까지 입장), 입장요금은 없다. 그밖에 전시에 관한 문의는 서울식물원 전화(02-2104-9716)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2월 14일부터 내년(2025) 3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83. ‘대학로아트원씨어터’에서는 연극 <로미오 앤 줄리>가 열리고 있다. 영국 웨일즈 출신 작가게리오웬 신작, <로미오 앤 줄리>의 국내 초연 무대! 사회 시스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묵직한 질문 사이, 냉철하지만 특유의 따뜻한 시선을 가진, 현시대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게리 오웬의 신작을 본다. 여전히 사랑받는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는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이다. 두 젊은 남녀의 사랑과 그를 가로막는 비극적인 운명,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 넘을 수 없는 장벽들 아래 소용돌이치는 삶의 한가운데서도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아름다움과 뜨겁게 타오르는 분노를 담은 이야기다. 출연진으로는 로미 역에 유현석ㆍ정휘ㆍ홍승안(이중 배역), 줄리 역에 정우연ㆍ김주연ㆍ홍나영(이중 배역), 바브 역에 박주연ㆍ양서빈(이중 배역), 콜 역에 견민성ㆍ박성현(이중 배역), 캐스 역에 황현빈ㆍ조한나(이중 배역)가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에는 프로듀서 고강민, 작 게리 오웬(Gary Owen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11월 26일부터 내년(2025) 2월 23일까지 경기 여주시 신륵사길 6-12. ‘여주박물관’에서는 연계전시 <강신영 조각전 - 나무가 된 쇠>가 열리고 있다. 전시가 열리는 여주박물관 바깥 수(水)공간은 겨울철 물이 비워지며 고즈넉한 여백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남한강(여강)의 잔잔한 정취를 품은 이 공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강신영 작가의 작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완성된 작가의 작품은 차가운 금속 표면에 하늘과 주변 환경을 비추며 유려한 조각적 언어를 만들어 낸다. 고정된 형태를 넘어 자연과 교감하는 그의 작품은 남한강의 고요함과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사할 것이다. 관람시각은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며,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 당일은 쉰다. 전시관람료는 없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과 유선전화(031-887-263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내 유일 청소년 음악 특화시설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센터장 심해빈)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음악회-사운드익스프레스(Sound Express)’가 8월부터 12월까지 모두 4회 공연으로 성황리에 끝났다. ‘찾아가는 음악회-사운드익스프레스’는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서울 강서, 양천 지역의 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와 연계해 문화소외계층뿐만 아니라 지역의 700여 명의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운영됐다. 공연 관람이 어려웠던 대상을 초청하거나 문화 기반 시설의 적은 지역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각 2회씩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1회(8월 23일) ‘현악 4중주’ 클래식 공연 △2회(10월 26일) ‘혼성 4중창’ 뮤지컬 공연 △3회(11월 16일) ‘수피아의 노래’ 뮤지컬 공연 △4회(12월 7일) ‘성악 4중창’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모두ퟸㅃㅃㅃㅃㅃㅃㅃㅃㅃㅂ 4회차 진행됐다. 지난 7일에 진행된 4회차 크리스마스 공연에 방문한 관람객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성악과 연주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고, 잠시나마 치유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보면 보이는건 쓸쓸한 거리 불어오는 바람뿐인데 바람결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쓸어올리며 가던걸음 멈추어서서 또 뒤를 돌아다보네 어두운밤 함께하던 젊은소리가 허공에 흩어져가고 아침이 올때까지 노래하자던 내친구 어디로갔나 머물다 간 순간들 남겨진 너의 그 목소리 오월의햇살 가득한날 우리마음 따스하리 가수 이선희는 '오월의 햇살'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는 이선희의 5집 앨범 '나의 거리 (1989)'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로 작사와 작곡 모두 윤항기가 맡았다. 1980년 광주의 아픔을 표현한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5.18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된 청춘들을 위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래는 전주가 브라스밴드로 시작하여 장엄한 피아노로 이어지고, 다시 부드러운 기타로 연결되면서 청춘의 넋을 달래주는 진혼곡으로도 평가되는 노래다. 이 이선희의 노래와 같은 이름의 연극 '오월의 햇살(극단 돋을양지, 대표 이기영)'이 서울 혜화동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지난 12월 18(수)부터 12월 29(일)까지 공연되고 있다. 지난 23일 눈빛극장에서 만난 '오월의 햇살'은 내게 그동안 생각지도 않던 물음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2025년 1월 1일부터 1월 6일까지 갤러리 라메르(서울 종로구) 6관에서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재학생 41명과 교수진이 전통 기법과 재료를 바탕으로 창조한 전통회화 작품들을 선보이는 기획전시 「청사진(靑巳進)」을 연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번 전시에서 미래의 희망적인 계획을 뜻하는 ‘청사진(靑寫眞)’의 의미와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하여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청사진(靑巳進)’이라는 주제 아래 단청, 불화, 초상화, 궁중채색화 등 다양한 전통회화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의 값어치와 한국 전통회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전시에서는 ▲ 전통 놀이인 윷놀이를 푸른 뱀을 감은 현무와 전통 무늬인 단청으로 장식하여 새해를 맞이한 즐거움과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수영의 ‘Board game’, ▲ 벚나무를 휘감고 있는 푸른 뱀과 나무의 조합으로 번영과 재생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하현주의 ‘청사초롱’, ▲ 서산 개심사 영산회괘불탱을 모사한 가로 195cm, 세로 355cm에 달하는 대형 작품으로, 다년간 수련을 통해 쌓은 기량과 정성을 여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