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 중 하나인 빈 소년 합창단이 1월 23일, 2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탐방어 새해 공연 'ON STAGE'를 연다. 빈 소년 합창단은 유구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며 빈 궁정악단의 전통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는 합창단이다. 고전을 지키며 현대적인 감각까지 겸비해 매년 새로움을 창조해내고 있는 빈 소년 합창단의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2024년 하이든반이 준비한 이번 무대는 지휘자 지미 치앙이 만들어 낸 것이며, 그동안 연습하고 준비해 온 음악의 전 장르를 무대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그들과 함께 'ON STAGE'의 상상속 동화의 나라를 함께 누리면 된다. 1498년 막시밀리안 1세의 궁정교회 성가대로 시작한 빈 소년 합창단의 역사가 525년이 됐다. 빈 소년의 브랜드 파워는 상상 이상이며, 최근에는 빈 필하모닉,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등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대표 악단들과 협연의 기회를 가졌고 주빈 메타, 마리스 얀손스 등의 거장 지휘자들과 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ON STAGE' 콘서트에서는 영화음악, 세계 가곡, 왈츠, 세계 민요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모든 장르를 보여주고 들려 줄 예정이다. 특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이하 케이컬처)를 우리의 일상생활에 쉽게 와닿도록 재해석한 상설전시관1 《한국인의 오늘》을 선보인다. 2018년 12월에 개편한 《한국인의 하루》이후 5년 만의 상설전시관1 전면 개편이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정의하는 케이컬처는 한국인이 보내온 수많은 ‘오늘’의 생활문화와 민속문화이다. □ 국립민속박물관에 들어온 ‘케이컬처’, 과연 K는 무엇일까 《한국인의 오늘》은 케이컬처에 대해 전시한다. K(케이)에는 우리가 공유해 온 일상생활과 민속문화가 담겨있다. 그 가운데 예로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온 ‘물건’, 공유한 ‘취향’, ‘함께’의 순간으로 재구성하여 1부〈쓸모 있는〉, 2부〈자연스러운〉, 3부〈함께 하는〉 등으로 꾸렸다. 1부〈쓸모 있는〉에서는 예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한국인의 물건을 이야기한다. 대표적으로 세계인이 신기하게 본 지게, 옹기, 호미, 한지를 꼽아 선보인다. 우리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지만, 눈길을 주지 않은 평범한 일상 속 물건이다. 지게는 19세기, 20세기 초 한국을 방문한 세계인의 기행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게꾼의 덩치보다 2배 혹은 그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오는 3월 10일까지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는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김상옥 의사는 누구보다 평범하게 태어났지만, 누구보다도 비범한 삶을 살았,다. 신분도 학연도 변변찮던 그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라고, 자신보다 민족을 위해 살라고 아무도 권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자신보다는 민족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스스로 바쳤다. 한순간도 현재의 안락이나, 실패의 낙담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대안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았다. 공동체의 내일을 자신의 숙명으로 기꺼이 받아들였다. 우리가 10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언뜻 무모해 보이는 그 정신이 우리가 기리고 본받아야 할 위대한 정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전시를 통해 3·1운동의 열기가 이때, 실로 대담한 용기로 가라앉은 겨레의 가슴에 불을 지펴냈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만난다. 관람 시간은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 쉼) 관람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02-709-3063)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월 26일부터 1월 27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종합공연 <시선: si, Sonne!>이 무대에 오른다. 누리 소통망(SNS)의 범람으로 현대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과 자기검열에 의한 압박감에 많은 고통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괴로움은 실상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이 늘 마주 해왔던 감정이다. 우리가 익숙해 마지않은 이 고통을, 안톤 체호프의 독특한 단편 ‘어느 공무원의 죽음’을 통하여 바라보고자 한다. 원작의 어두운 유머와 급작스러운 전개가 다양한 연출 방식과 어우러진 음악극으로 더욱 짙게 표현된다. 대금과 하프시코드, 아코디언을 포함하는 12인조의 오케스트라가 르네상스 음악부터 팝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서로 다른 음악 위에 힙합 스트리트댄스와 탱고, 연극이 어우러진다. 출연진은 이반 역에 박경주, 이반의 부인 역에 황순미, 고위관리 역에 신원국이다. 연주는 지휘에 최혁재, 플루트에 왕명호, 클라리넷에 김민욱, 색소폰에 전찬솔, 퍼커션에 한호진, 하프시코드에 최현영, 바이올린1에| 장수민, 바이올린2에| 송지수, 비올라에| 배성재, 첼로에| 구희령, 더블베이스에 박노익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세계양금협회(CWA) 한국지부 회장, 한국양금앙상블 대표를 맡고 있는 윤은화가 작곡하여 연주한 ‘블랙홀(Black Hole)’과 ‘무경계(無經界, Borderless)’가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문화예술과에서 지원하는 2023 국악미디어컨텐츠 응모 지원 부분에 뽑혀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블랙홀(Black Hole)’은 윤은화가 작곡한 음악으로 우주에서의 미스테리라고 볼수 있는 블랙홀은 그 홀에 빠지면 중력에 의하여 빠져나갈 수가 없다. 겉은 화려하지만 어딘가에 옥죄어 있는 모습. 부단히 발버둥 치며 빠져나가려 하지만 결국엔 제자리로 돌아오는 허무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현대적인 어법을 사용하여, 각 악기가 독주를 주고받으며 블랙홀에 빠진 듯 혼란스러우면서도 신나는 곡이다. 양금에 윤은화, 바이올린에 박신혜, 가야금에 진미림이 함께 한다. 또 ‘무경계(無經界, Borderless)’는 역시 윤은화가 작곡한 음악으로 양금은 동양의 소리이면서 서양의 소리를 낸다. 이 곡 연주에서 양금은 비단 채(스틱)로 치는 것만이 아닌 키고, 뜯고, 누르고, 문지르는 등 표현에 있어서 제한이 없다. 존재로서, 또 표현으로서의 모든 경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기증자의 높은 뜻을 기리고 시민들에게 기증유물을 공개하고자 해마다 기증유물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2023년에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6·25전쟁 종군기자인 임인식 작가의 사진을 전시한다. 임인식 작가는 6·25전쟁을 전후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충실히 카메라에 담아 방대한 분량의 사진을 남겼다. 이 중에는 종군기자로서 촬영한 기록사진 외에도 서울의 거리와 분주한 시장, 고궁과 한강에서 여흥을 즐기는 사람들, 골목을 놀이터 삼아 뛰어노는 아이들 등 평범한 일상을 포착한 사진도 많다. 기증유물특별전 ‘그때 그 서울’에서는 2013년 기증받은 사진 1,003점 중 1945년부터 1965년까지 격동기 서울의 모습과 사람들의 삶, 애환을 담은 140여 점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임인식 작가의 사진에 담긴 서울에 대한 기억과 생각을 나누고 공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문의: 서울역사박물관 02-724-0274~6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2월 7일부터 11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국립무용단 설명절 기획공연 <축제>가 열린다. 품격 있는 전통춤의 진가를 선보여 온 국립무용단의 명절 기획공연, 갑진년 남산의 새해를 열고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우리춤 한마당 《축제(祝·祭)》가 펼쳐진다. 영신(迎神, 신을 맞아들임)ㆍ오신(娛神, 신(神)을 즐겁게 하는 일)ㆍ송신(送神, 신을 보내는 일)의 의미를 담은 춤으로 액운을 떨치길 기원하는 무대는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국립무용단의 대표 공연이다. 특히 청룡의 해를 맞아 더욱 강렬하고 힘찬 남녀 군무로 재구성한 소품이 관객에게 첫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흥겹고 신나는 춤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2024년 《축제(祝·祭)》는 절대 놓치지 말자. 공연 시각은 수요일 저녁 7시 30분, 목ㆍ금ㆍ토ㆍ일요일 낮 3시다. 입장료는 전석 30,000원이며, 국립극장 누리집(https://www.ntok.go.kr/kr/Ticket/Performance/Details?performanceId=266515)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국립극장 전화(02-2280-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오는 9일부터 3월 31일까지 부평 숲 인천나비공원에서 '세계 곤충 표본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곤충을 직접 보고 곤충에 대해 배워보기'라는 주제로 국내 곤충과 세계 여러 나라의 곤충들을 활용해 나비공원에서 직접 제작한 곤충표본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장수풍뎅이인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 ▲어둡지만 화려한 '제비나비' ▲머리에 뿔이 나 있는 '뿔매미' ▲예부터 부의 상징으로 알려진 '비단벌레' 등 다양한 곤충 표본들이 전시된다. 부평구는 나비공원을 방문하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전시회 영상을 인천나비공원 유튜브 채널(채널명 '인천나비공원')을 통해 게재할 예정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여러 나라의 곤충 표본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표본과 함께 전시되는 곤충에 대한 설명을 통해서 곤충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전시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일소당 음악회>로 2024년의 포문을 연다. <일소당 음악회>는 명인들의 실연과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토크 콘서트로 2022년 처음 선보인 이후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예술감독과 사회를 맡은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예인들의 인생이 녹아있는 무대와 전통문화예술의 역사를 잇는 대담의 현장을 이끈다. <일소당 음악회>는 현재 서울돈화문국악당 가까이 있던 일소당(佾韶堂)을 창작 동기로 한 공연이다. 일소당은 일제강점기 조선 궁중음악을 보존하고 교육하던 이왕직아악부를 뜻하기도 했으며 그 명맥이 이어진 국립국악원 내 작은 공연장의 이름으로 전해진다. <일소당 음악회>는 일소당뿐만 아니라 종로 일대에 얽힌 우리 음악과 춤의 역사를 명인들의 인간미 있는 이야기와 사진을 통해 생생히 전한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1월 24일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 김경배다. 김경배는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를 졸업한 뒤 가객의 길을 걸으며 가곡 남녀창 전곡을 처음 음반에 취입하는 등 정가의 계승과 발전에 힘써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청년 김경배가 경험했던 일소당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지난해 전국의 국립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천만 명을 넘어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4일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13개 소속박물관의 전체 관람객 수가 1,047만 명을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2019년의 998만 명을 넘은 역대 최대 기록으로 지난해 국민 5명 가운데 1명이 국립박물관을 방문하여 문화생활을 즐긴 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뺀 소속박물관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629만 명으로 이전 최고 수치였던 2019년의 662만 명에 거의 근접하여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박물관 관람객 수 증가는 각 소속박물관에서 열린 다양한 특별전시가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천마, 다시 만나다>(국립경주박물관), <아주 특별한 순간-그림으로 만나다>(국립전주박물관), <백제 귀엣-고리:자세히 보아야 예쁘다>(국립공주박물관) 등 각 소속박물관에서 대표 소장품에 바탕한 지역 문화 특화 전시를 선보여 지역 주민을 비롯한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고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연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