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한 식당 이름을 보니 밥사랑입니다. 우리말 가게 이름으로 아주 훌륭합니다. 그런데 뒤에 食堂이란 한자를넣었네요. 2% 모자란 우리말 사랑입니다. 그냥 食堂이란 한자를빼버리면 어떤가요?
[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신문에 동국제약 마데카솔 분말 광고가 났습니다. 영어 광고에 혈안이 된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우리말 광고를 한 동국제약을 칭찬합니다. 아마도 마데카솔 분말은 한국인에게 아주 잘 듣는 약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기업들도 영어가 아닌 이렇게 우리말 광고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비올 때 미끄럼 조심 천천히 라고 바꿔 써도 좋을 것을, 우기시 같은 말을 쓰고 있다. 우천시 행사 취소 같은 말도 비올 때라 쓰면 알기 쉽고 곱다. 고운말을 찾아 쓰는 것, 그것이야 말로 우리의 얼을 살려내는 지름길이다.
[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롯데리아 앞을 지나가다 보니 착한 메뉴, 착한 점심이란 광고판이 붙었습니다. 착한의 바탕꼴(기본형) 착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착한'은 사람에게만 붙일 수 있는 그림씨(형용사)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름씨(명사)에 착한'을 붙이는 것은 우리말을 짓밟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그리고 메뉴와 점심이 착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더구나 롯데리아는 가게 안을 온통 영어로 도배해 놓았습니다. 이렇다면 롯데리아는 사대주의에 쩌든 기업일텐데 민족적으로 봐서도 절대 착한 기업도 될 수 없습니다. 계열기업인 롯데백화점이 ~SALE라고 영어광고에 열을 올리던데 역시 그 나물에 그 밥인가 봅니다. 롯데리아가 파는 것은 패스트푸드(즉석식품)들 뿐인데 건강상 꼭 좋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의 삶 속에서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착한 구석이 있는 기업 제품을 팔아주어야 하며, 우리말을 짓밟는 기업 제품은 불매운동이라도 해야 하겠습니다.
[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버스정류장에 영어로 도배된 이상한 광고가 붙었습니다. Mr. SHOW, FORLADIESONLY, LAST CHANCE, until 7.26가 광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한글은 미스터 쇼, 롯데카드 아트센터만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영어를 한글로 바꿔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짐작컨데 여성들을 위한 무슨 성적인 공연인 것 같은데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공연이라면 먼저 여성들이 나서서 반대운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린경제/얼레빗 =윤지영 기자] 자주 들르는 차 닦는 곳(세차장)이다. 차를 기계 속에 집어 넣고 나면 저절로 닦이다가 끝 지점에 나오면 바로 눈 앞에 사진과 같은 표지판이 나온다. 파란불이 켜지면 나오세요라고 써도 아무 문제 없는 것을 구태여 램프니 점등 같은 말을 쓰고 있다. 표지판을 쓸 때는 알기 쉽고 편한 우리말을 쓰려는 노력이 앞서야 우리말이 바로 선다.
[그린경제/얼레빗 = 윤지영 기자] 통영에서 만난 안내판이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야생화 보다는 들꽃이라고 하는게 고운 말이다. 고운 들꽃길 이렇게 해도 좋지 않을까? 같은 말이라도 우리토박이말을 살려쓰려는 마음이없어 이르는 곳마다 씁쓸하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길을 가다가 똥참외라고 쓴글씨를 보았다. 길에서 파는 참외 아저씨가 그렇게 써놓은 것인데 어째 좀 그렇다.노랗고 예쁜 참외에다가 '똥'자를 붙인 것은 아마도 유기농으로 길렀다는 뜻인 모양이지만 곱지는 않다. 먹는 것에다 똥자를 붙여서까지 팔아야 할까? 거기다가 '피더덕'이라는 것도 그렇다. 이건 껍질더덕이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아니, 깐더덕을 말할 때는 깐더덕이라하고 그냥 흙묻은 더덕은 더덕이라 하는게 좋지 않을까? 사물에 이름을 붙일 때는 보다 아름다운 이름을 붙이려는 노력이 부족함을 느낀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요즈음 우리말 파괴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러는 귀엽게 봐줄 수 있지않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신문까지 나서서 이러면 곤란하다. 중앙일보가 안되요를 앙대요라고 한 것은 귀엽다기 보다 천박한 일이며 우리말글 살려쓰기를 앞장서야하는 언론의 기본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신문에 광고를 내면서 ₩없이라고 이상한 우리말을 해치는 글자를 썼습니다. 공기관이 그러니까 기업들도 따라합니다. 맥주광고에 상호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REAL이라고 영어는 왜 쓰나요? 제발 영어를 쓰고 우리말에 기호나 영어 그리고 한자를 섞는 것이 품격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이와는 달리 우리말 광고로 칭찬받는 기업은행은 이번에도 힘내라 살림꾼,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직장인이라며 우리말 광고로 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