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은 2026년 2월 27일(금)부터 5월 3일(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2층 로비 전시장에서 《사진으로 만나는 춘천의 기억》 전시를 연다. 전시 개막은 2월 27일(금) 낮 11시 시민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오랜 기간 수집ㆍ보존해 온 춘천의 옛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같은 장소를 현재 시점에서 다시 찍어 함께 선보이는 기록 프로젝트 전시다. 과거와 현재의 풍경을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도시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 그리고 그 안에 축적된 시민의 삶의 흔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향수의 재현을 넘어, 기록을 통해 ‘오늘의 춘천’을 다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라진 공간과 변화한 거리,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소들을 견주면 도시의 정체성과 춘천다움의 의미를 되새기는 마당으로 마련됐다. 이 전시는 춘천문화재단과 춘천문화원의 협업을 통해 추진됐다. 보존 중심의 기록자료를 문화적 자산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며, 지역의 기억을 공공 공간에서 함께 나누는 기록 아카이브형 전시로 기획됐다.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옻칠과 금분으로 쌓아 올린 비구상 이미지로 정신적 수양과 철학적 삶의 값어치를 탐구하는 이형곤 작가는 2026년 3월 4일(수)부터 3월 13일(금)까지 서울 종로구 ‘장은선갤러리’에서 <무위의 풍경> 시리즈 작품으로 개인전을 진행 한다. 작업의 주제가 되어온 것은 시간, 공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품는 에너지에 관한 물리적 4차원 현상계의 고찰이 작품으로 연결 되었다. 마음을 비우고 내맡김으로써 관조가 가능하고, 더 나아가 관조의 상태마저 넘어서는 주체와 객체의 간극도 사라진다. 나와 타자, 신과 인간, 물질과 비물질, 실제와 허구의 경계마저 허물어지고 모든 것이 나이고 내가 모든 것이 되는 불이(不二)의 세상, 그러한 근원적 보편의 모습에서 펼쳐져 있는 본래 그대로의 모습을 미술로 풀어냈다. ’나‘라는 존재의 존엄성은 빛으로 현현하는 것이고 나‘와 내 앞에 놓인 모든 것이 다르지 않는 까닭이고 모든 것에서부터 수없이 많은 인연으로 이어져 있음을 그림으로 말하고 싶었다. 사유에서 시작된 한 개인의 각성과 통찰은 쉼 없는 붓질을 있게 하고 그림의 제목이 된 ’무위의 풍경‘은 태초의 우주 품처럼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곳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서도소리꾼, 유지숙이 제작한 <서도 산타령>과 함께 서도소리의 정석을 담은 민요음반 관련 이야기를 하였다. 이 음반에는 <긴아리>를 비롯, <산염불>이나 <난봉가>, <배치기> 등 여러 곡이 담겨 있는데, 널리 알려진 노랫말 외에도, 묻혀 있거나 잊힌 노랫말들을 찾아내 수록하였다는 점이 독특하다. 이와 함께 잔가락의 첨삭(添削)이라든가, 다양한 시김새의 활용으로 서도소리의 독특한 표현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고 이야기하였다. 무엇보다도 옛 명창들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소리를 거의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와 함께, 장단의 변화나, 반주악기들과의 조화를 통해 서도민요의 특징을 더더욱 구성지게 살렸다는 점, 최경만, 원완철 등의 신명 나는 즉흥연주자들의 반주와 유지숙의 신들린 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유지숙 본인의 독특한 소리길과 장효선ㆍ이나라ㆍ김유리ㆍ김지원ㆍ오현승 등의 후학들과 호흡을 맞춘 사제합심(師弟合心)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이제, 서도민요는 한반도의 서쪽, 황해도나 평안도 지역의 소리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독립운동을 하고도 국가로부터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포상 서훈 작업을 하다보니 2월과 3월은 그야말로 24시간 전투다. 특히 올해는 미서훈자 포상작업량이 많아 더더욱 ‘일본이야기’에 글을 쓸 여유가 없다. 아침에 일본 친구 노리코로부터 2장의 사진이 배달되었다. 히나마츠리 사진이다. 오호? 벌써인가 싶다. 일본의 중요한 연중행사인 “히나마츠리(ひな祭り)”란 여자아이들을 위한 잔치다. 일본에서는 딸아이가 태어나면 어머니나 할머니들이 ‘건강하고 예쁘게 크라’는 뜻에서 히나 인형을 선물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풍습은 혹시 모를 딸에게 닥칠 나쁜 액운을 없애기 위해 시작한 인형 장식 풍습인데 이때 쓰는 인형이 “히나인형(ひな人形)”이다. 히나마츠리를 다른 말로 “모모노셋쿠(桃の節句)” 곧 “복숭아꽃 잔치”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복숭아꽃이 필 무렵의 행사를 뜻하는 것으로 예전에는 히나마츠리를 음력 3월 3일에 치렀지만 지금은 다른 명절처럼 양력으로 지낸다. 히나인형은 원래 3월 3일 이전에 집안에 장식해 두었다가 3월 3일을 넘기지 않고 치우는 게 보통이다. 3월 3일이 지나서 인형을 치우면 딸이 시집을 늦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온봄달 3월 들어 처음으로 일터로 나가는 날이자, 새 학기가 시작된 학교는 마치 이제 막 먼바다로 떠나려는 배처럼 시끌벅적하고 분주할 것 같습니다. 모두가 저마다의 기대로 눈을 반짝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보이지 않는 걱정도 조금씩 있을 거예요. 처음 앉아보는 자리, 새로 만난 동무들과 선생님. 아직은 잘 모르는 낯선 것들 때문이지요. 사람들은 이 마음을 그저 '긴장된다'거나 '떨린다'라고만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 마음을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새로운 첫날을 맞은 여러분께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은 말은 바로 '설레다'입니다.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 자꾸 들떠서 두근거리다. '설레다'라는 말은 '설다(낯설다)'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우리가 무언가에 설레는 까닭은 그것이 '낯설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설렘은 그저 기분이 좋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아직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만났다는 신호입니다. 참으로 생명력 넘치고 두근거리는, 예쁜 말이지요. 낯선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곧 자라나는 시작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이 '설렘'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곤 합니다. 조금만 낯설어도, 조금만 서툴러도 '불안하다'거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13일 저녁 7시 30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팬텀싱어 시즌4> 준우승 포르테나의 테너 서영택과 콘트랄토 오스틴킴 그리고 지휘자 조은혜가 선사하는 <모차르트 탄생 270돌 기림 '모차르트의 밤'> 공연이 펼쳐진다. ‘돈 조반니’, ‘마술피리’, ‘코지 판 투테’, ‘이도메네오’ 등 모차르트 오페라의 정수를 담은 명아리아와 섬세한 감성이 빛나는 가곡들까지 천재 작곡가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남긴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한 무대에 펼친다. 맑은 음색과 깊이 있는 음악성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테너 서영택, 독보적인 목소리와 풍부한 감정표현으로 주목받은 콘트랄토오스틴킴, 섬세하고 탄탄한 지휘로 주목받는 지휘자 조은혜, 그리고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까지 모차르트의 밤, 270년이 지나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모차르트의 깊은 선율 속으로 초대한다. 나라 안팎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테너 서영택은 한국예술 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렌 콘서바토리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DP) 에서 수학하고 최우등으로 졸업하며 정통 프랑스 성악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3월 10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는 트롬프 타악기 국제 콩쿠르 준우승기념, <공성연 리사이틀> 공연이 열린다. 2024년 11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네덜란드 트롬프 타악기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퍼커셔니스트 공성연이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만난다. 그녀의 연주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드럼'이나 '리듬악기'의 이미지를 넘어, 타악기가 얼마나 다채롭고 섬세한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공성연의 연주는 소리를 단순히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리가 만들어지는 순간과 사라지는 여운까지 함께 느끼게 한다. 이번 공연에서 관객은 익숙한 고전 음악의 흐름 속 새로운 소리를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부드러운 올림부터 긴장감 넘치는 리듬까지, 타악기의 다양한 음색이 한 무대에서 펼쳐지며 관객의 귀를 차분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사로잡고, 손과 몸의 움직임, 무대에 울리는 진동과 공간감은 관객을 자연스럽게 음악 안으로 끌어들이며, 타악기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생생한 몰입감을 전할 것이다. 이번 공성연 공연은 소리 그 자체에 집중하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이승돈 청장)은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돼지 머리부위 고기(머릿고기) 특징과 구이와 수육 등 일상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부위별 조리법을 제시했다. *2003년 농협에서 돼지고기 소비ㆍ홍보를 위해 숫자 ‘3’이 겹친 3월 3일을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해 돼지의 머릿고기는 돼지 한 마리에서 약 1kg 정도만 얻을 수 있는 귀한 부위다. 볼살, 뒷머릿살, 턱살, 혀밑살, 콧살, 관자살 6개 부위로 나뉜다. 출하 체중 100~109kg 기준으로 생산량을 살펴보면, 턱살(약 323g)이 가장 많다. 이어 볼살(208g), 혀밑살(181g), 뒷머릿살(163g), 콧살(85g), 관자살(68g) 순으로 생산된다. 각 부위는 식감과 맛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뒷머릿살은 목심살과 이어진 부위로 식감이 쫀득해 ‘꼬들살’로도 불리며, 구이나 수육에 적합하다. 턱살은 항정살과 이어진 부위로 지방 함량이 높아 구웠을 때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 볼살은 단면이 꽃처럼 보여 ‘꽃살’로 불리며 담백하고 씹는 맛이 좋다. 관자살, 콧살, 혀밑살은 지방이 적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지방 함량에 따라 조리법을 달리하면 머릿고기를 더욱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특별한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 전부터 태극기 전시개막식을 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로 넓은 주차장이 가득 찼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제국 시기부터 광복의 환희를 맞이하기까지 우리 곁을 지켰던 태극기 변천사가 기획, 전시되었다. 고종황제가 외교 고문 데니에게 하사한 '데니 태극기'를 비롯해 남상락 자수 태극기,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이 소개되었다. 한동민 관장이 직접 시민들에게 전시품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며 깊이를 더했다. 기념식장 양쪽 벽면엔 대형 데니태극기와 독립선언서로 장식되어 엄숙함을 자아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기념사에서, 발안장 만세시위에서 순국한 이정근 의사의 구절을 인용하며 독립의 의미를 되새겼다. 터졌구나 터졌구나 독립성이 터졌구나 15년을 참고참다 이제서야 터졌구나 피도대한 뼈도대한 살아대한 죽어대한 잊지마라 잊지마라 어린이들은 4단계 소인임무(스탬프미션)을 수행하거나 태극기 바람개비를 만들며 즐겁게 역사를 배웠다. 기념식 한편에서는 아쉬운 장면도 포착되었다. 태극기 전시 개막을 알리는 대형 펼침막 속 태극무늬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진 채 제작된 것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봉래각을 뒤로하고 다음 답사지인 치박시 방면 서쪽으로 고속도로로 295km를 달리는 중에 비가 세차게 내려 걱정하였는데, 고차박물관을 보고 나오니 비가 그친다. (이동 거리 457km, 호텔 : 济南和颐至尚酒店 0531-8167-9999) ▶고차박물관(古車博物馆) : 고속도로 공사 중 발견된 말 순장 유적(후효 마갱)으로 중국 10대 고고학 발견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값어치가 크다. 지하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말뼈와 거대한 마차의 규모를 보고, 약 2,600년 전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발전된 군사력과 장례 문화, 정교한 마차 제작 기술, 전차 바퀴 자국, 말 유해, 마구간 유적이 잘 보존된 말 순장 터 등을 둘러보면서 감탄하였다. 2층 전시실에는 상나라부터 한나라까지의 고대의 말과 전차의 모형, 부속품, 진·한 시대의 청동 전차 모형과 정교한 말 장식 등이 연대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특히 서진(西晉, 302년) 무덤에서 출토된 유약 도자기 말과 동진(東晉) 초기의 등자를 갖춘 도자기 말은 기병 장비의 발전을 보여주는 귀한 자료다. 전시물을 둘러보면서 당시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국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