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뭘 그리 잘못해 그런 고난 겪었나? 조국 사랑이 언제부터 죄이던가? 이제 갓 열다섯 곱디고운 나이 사랑한번 못해보고 꽃은 시들었네 - 강민주 (Manly Selective High School, Year 11) 희생한 삶 가운데- 우리는 알지 못하였습니다 조국의 독립과 민족을 위해 순국하신 수 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하지 못하였습니다 조국의 독립과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수 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김채현(Marsden High School, Year 10)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가운데- 호주 시드니 동포 41명의 학생들이 빚어내는 언어는 그 어떤 시인의 노랫말보다 아름다웠다. 41명의 나라사랑 정신은 그 어떤 독립군 못지않게 기상이 드높았다. 지난 11월 17일 호주 시드니에서는 제75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있었는데 이 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광복회호주지회(지회장 황명하)가 지난 1년간 마련한 여성독립운동가에 관한 영문판 책을 펴내는 날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 호주 동포학생들이 펴낸 영문판 시집 표지 (한글부분은 참고로 붙인 것이며 원래는 영문만 있다) 그간 호주
[그린경제/ 얼레빗 = 전수희 기자] 17일 오후 6시, 109년전 을사늑약이 체결된 덕수궁 중명전에서 우당 이회영선생과 6형제의 삶을 재조명한 전시, '난잎으로칼을얻다 - 우당이회영과 6형제'전이 개막식과 함께 100일간의 막을 올렸다. 독립운동초기 신민회핵심으로 활동한 우당 이회영은 헤이그밀사파견을기획, 현재가치로 수조원에 달하는 재산을 처분해 온가족이 만주로망명, 신흥무관학교 (현, 경희대학교전신)를 설립해 항일무장독립투쟁의 토대를 만든 인물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우당의 후손인 이종찬(전국정원장)과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의원), 김삼웅(전독립기념관장및이회영평전저자), 박유철(광복회회장), 홍일식(우당기념사업회장), 한홍구(성공회대교수및전시위원회위원), 최권행(서울대교수), 드라마자유인에서 이회영역할을 맡았던 배우 정동환,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상임고문), 정갑윤 (새누리당부의장),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부의장), 이상민 (국회법제사법위원장) 등문화예술계인사 350여명의 내빈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이 시작되는 6시가 되자, 덕수궁 중명전의 불이꺼지고 중명전이 생긴 이래 최초로 독립운동가가 울려퍼졌다. 예원학교합창단이 이회영과 6형제가 만주에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2014년 11월 22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에서 열리는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에서는 윤재민 교수(고려대학교)가 19세기 사인士人과 중인中人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토요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전문지식과 경제력을 갖춘 서얼(양반의 첩의 자손)과 중인이 대두되던 19세기 조선의 모습을 살펴본다. ▲ 김정희, 산수도, 19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19세기의 유명한 중국 문인과 친분을 맺고 중국에서 시문집을 간행했으며 조선 최고의 학자 김정희와 교유한 역관 이상적(李尙迪, 18041865)과 김정희와 함께 19세기 조선 화단을 풍미한 조희룡(趙熙龍, 17891866)은 모두 중인이었다. 신분제 변동의 회오리 속에 중인 계층의 사회적 약진이 두드러진 것이다. 18세기에는 농업 생산력 증대와 화폐경제의 발달로 인하여 신분의 분화가 가속화되었다. 역관과 같은 중인 계층은 청과의 무역에 참여하여 부를 쌓을 수 있었고 청의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양반만큼 혹은 그보다 더욱 문인적인 소양을 갖춘 계층으로 성장하게 된다. 19세기, 안정적인 경제력 확보와 시서화 겸수는 더 이상 사대부만의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창립 24주년을 맞아 날자, 해방으로라는 제목으로 11월 16일 낮 2시부터 옥토버훼스트 종로점(전화 738-8881)에서 정대협 창립 24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을 연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 정대협이 펼쳐 온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후원자와 시민들에게 보고하고 특히, 해방 7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진정한 해방을 앞당기기 위한 활동 비전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가 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2007년부터 수여해 온 김학순상, 강덕경상, 나비의꿈상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할 예정이다. 각 상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임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와 마지막 순간까지 일본의 국민기금을 거부하며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싸우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셨던 강덕경 할머니의 뜻을 기리고 매년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단체 및 개인을 격려하고자 수여된다. ▲ 최우성 기자 올해 김학순상에는 청년들의 자발적인 캠페인과 연대활동을 이끌어내며 활약을 펼친 평화나비/희망나비와 3D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를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김준기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과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의 후원으로 「한양과 개경」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6일(목) 늦은 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서울학연구소에서는 1993년 개소 이래로 서울의 장소와 역사, 문화에 대하여 연구를 진행해 왔다. 매년 열리는 서울학 심포지엄은 장소에 주목하여 역사와 문화를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이다. 최근에는 한양의 궁궐과 단묘, 한양도성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한양의 실체와 기억을 정리하였다. 이번 2014년 심포지엄에는 수도에 보다 집중하여 고려의 개경(開京)과 함께 한양의 수도 정체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자 한다. 한양은 도성의 입지에서부터 구성, 운영에 이르기까지 고려의 왕도(王都) 개경과 견주어서 논의되었다. 무엇보다 도시는 본래 비교와 관계라는 시각을 통해 그 정체성이 분명해진다. 개경과 비교하였을 때 한양[수도 서울]은 어떤 성격의 도성인지, 그 이해의 출발을 이번 심포지엄에 두고자 하였다. 한국역사건축학문학 분야의 학자를 모시고 한양과 개경의 도시가치, 도시구조와 심상(心象
[그린경제 / 얼레빗 = 이윤옥 기자] 호주동포들이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는 시화전을 열었다. 어제 5일(현지시각) 광복회 호주지회(지회장 황명하)가 주최한 이번 시화전은 그간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시화전으로 호주 시드니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개막식과 함께 열렸다. 시화전 개막식에는 이휘진 총영사 축사(기준현 부총영사가 대신함)와 송석준 한인회장, 이강훈 시티상우회 회장를 비롯한 단체장과 여성독립운동가 시영역 대회 참가학생, 학부모, 지도 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시화전을 축하했다. ▲호주 시드니 한국문화원서 전시 중인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시 이윤옥, 그림 이무성) 이번시화전은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이윤옥 시인의 헌시 30점에 그림을 그린 이무성 한국화가의 작품 전시로 이뤄졌으며,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를 비롯한, 춘천 의병장 윤희순, 박애순, 오정화, 동풍신 등 그간 우리 사회가 조명하지 않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면면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리다. ▲ 인사말을 하는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 이날 행사는 11월 17일 제 75주년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맞
[그린경제=이나미 기자] 올해 제2회 세계천부경의 날을 맞아 세계 천부경 큰잔치가 열린다. 세계 천부경 큰잔치의 하나로 먼저 11월 11일 늦은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천부경 학술대회를 연다. 제2회 세계천부경큰잔치 조직위원장인 (사)한배달 박정학 이사장은 먼 먼 우리 조상들로부터 이어져온 우리 마음의 뿌리 '천부경', 삼국과 가야가 그렇게나 통일하려고 했던 염원의 고향, 그것은 너와 내가 '우리로 하나됨'이다. 그래서 경쟁과 투쟁으로 1%:99%라는 극단적 양극화로 얼룩진 인류사회에 '한류'가 되어 세계가 점점 빠져들어 오고 있는 그 하나이다. 천부경의 '우리로 하나됨'만이 유일한 해법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학술발표에는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이찬구 기획국장의 천부경의 새로운 이해, 세계일보 박정진 논설위원의 소리철학으로 본 천부경, 재독 최양현 천체물리학자의 천부경 30진법과 천체물리학, 재중동포 윤덕원 중의사의 천부경의 얼은 동방문화의 뿌리다., 세계천부경협회 조성교 회장의 천부경 봉독 파동의 효과가 발표된다. 이어서 5시 20분에는 종합토론이 있게 된다. 그리고 음력 11월 11일(양력 내년 1월 1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념식
[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100년 편지에 대하여..... 100년 편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100년(2019년)을 맞아 쓰는 편지입니다. 내가 안중근의사에게 편지를 쓰거나 내가 김구가 되어 편지를 쓸 수 있습니다. 100년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역사와 상상이 조우하고 회동하는 100년 편지는 편지이자 편지로 쓰는 칼럼입니다. 100년 편지는 2010년 4월 13일에 시작해서 2019년 4월 13일까지 계속됩니다. 독자 여러분도 100년 편지에 동참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매주 화요일 100년 편지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문의: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02-3210-0411 1920년 10월12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숨을 거두신지 보름만에야 처참한 시신으로 돌아오셨던 이화학당. 94년이 지난 오늘 이곳에 동상으로 서 계시는 당신을 찾았습니다.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 앞에 세워진 유관순동상 얼마 전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에서 당신이 사라졌다고 시끌벅적했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이는 좌파들의 소행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를 기화로 역사교과서를 빨리 국정교과서로 만들어야한다는 주장이 날개를 달았지요. 한편 유관순열사는 해방 후 발행된 고교국정교과
[그린경제/ 얼레빗 = 이윤옥 기자] 白日靑天霹靂聲 푸른하늘 대낮에 벽력소리 진동하니 大州諸子魂膽驚 6대주(大州)의 많은 사람들 가슴이 뛰놀았다 英雄一怒奸雄斃 영웅 한번 성내니 간웅(奸雄)이 거꾸러졌네 獨立三呼祖國生 독립만세 세 번 부르니 우리조국 살았다. 위는 신규식 선생이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보고 지은 시다. 오늘은 105년전 중국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동양평화를 깬 일본제국주의의 원흉 이등박문을 처단한 날이다. ▲ 안중근의사 기념관 안쪽 유리창에서 바라다 보이는 이토히로부미 처단 현장, 열차 앞 부분 바닥에 표시가 되어 있다.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역 구내 ▲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역에 있는 안중근의사 기념관 전시실 1 ▲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역에 있는 안중근의사 기념관 전시실2 1909년 10월 26일(음력 9월 13일) 9시이등박문이 탄 열차가 하얼빈역에 도착했다.잠시 뒤 그가열차에서 내려 러시아의 재정대신 꼬꼬흐체프와 함께 러시아 군인들의 경례를 받으며 각국 영사들이 있는 곳을 향하여 천천히 걸어가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안 의사는권총을 빼들고 이등박문을 향하여 총을 쏘았다.탕탕탕탕, 모두 4발을 쏘았는데 4발 모두 명중했다. 이
[그린경제/얼레빗=김영조 기자] 1993년부터 20년이 넘게 항일운동가 후손들과 조선족의 오늘을 기록해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류은규 씨가 어제 10월 22일 수림문화재단(이사장 하정웅)으로부터 사진문화상을 받았다.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 사진학과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한 그는 이런 공로로 2002년 중화인민공화국 길림성 우수외국인 교수상(中華人民共和國 吉林省 優秀外國人 敎授賞) 등 국내외서 많은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 류은규 작가의 작품, 항일독립운동가 김규식선생의 따님 김현태 여사님(1994년 중국 헤이룽장성 상지시) 그의 이번 사진문화상 수상작은 항일독립운동가 김규식선생의 딸 김현태 여사님을 찍은 사진으로 1994년 중국 헤이룽장성 상지시에서 허리가 꼬부러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밖에 전시된 사진들에는 조선족들의 한 서린 모습과 소박한 작은 미소를 볼 수 있었다. 저녁 5시부터 시작한 시상식에서는 류은규 씨말고도 박현두, 이원철, 임수식, 임안나 씨 등이 함께 사진문화상을 받았으며, 사진문화상 외에 공로상 분야에서는 윤세영, 이규상 씨가 수상자로 뽑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진분야의 역량 있는 작가와 사진계를 위해 공헌한 공로자를 발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