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두 개의 특별전과 한 개의 심화전, 그리고 상설전 전시품의 다양한 이야기를 큐레이터와의 대화로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 <삼국삼색-동아시아의 칠기>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매주 수요일 저녁 6시에 상설전시관 내 특별전시실에 마련되었다. 아시아 고유의 천연 칠인 ‘옻칠’공예의 아름다움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4~19세기에 제작된 삼국의 대표 칠기를 소개한다. 특별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8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저녁 7시에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국내에서 처음 전시되는 미국 덴버박물관 소장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북미 원주민의 다양한 문화와 세계관을 보여주는 전시품에 대한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14일에는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심화전 <독립을 향한 꺼지지 않는 불씨, 나석주> 주제 큐레이터 대화가 대한제국실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윤선민)은 7월 26일(금)부터 9월 27일(금)까지 호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순회전《매듭, Korean Knots》을 연다. 이번 전시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연 뒤 같은 해 11월에 필리핀 메트로폴리탄마닐라박물관에서 이어 열리는 순회전시로,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한 130여 점의 매듭 자료를 선보인다. □ 한국 매듭의 기본형부터 만드는 과정 및 다양한 매듭 작품 선보여 한국 매듭은 맺는 방법과 형태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며 다양한 이름을 가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기본형 매듭을 실물로 전시하고 한국 매듭의 간략한 역사와 매듭을 만드는 도구, 매듭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전시에는 남성이 사용하는 물건에 멋을 더하는 선추ㆍ안경집ㆍ띠ㆍ세조대는 물론 여성의 대표적 매듭 장식인 노리개를 선보인다. 또한 주머니ㆍ조바위ㆍ장도ㆍ수저집 등 매듭으로 꾸민 소품과 발걸이나 횃대 유소와 같이 공간을 꾸미는 매듭 작품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매듭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묵주ㆍ염주ㆍ목걸이ㆍ핸드백과 같이 매듭을 응용한 현대적인 작품도 전시한다. 특히 전통 매듭을 응용한 대형 묵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지난 7월 성황리에 끝난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신규 기획공연 <일무일악(一舞一樂)>이 오는 8월 13일(화)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일무일악(一舞一樂)은 한 명의 무용수와 한 명의 연주자가 동등하게 만나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공연으로, 기존의 전통춤과 음악을 새롭게 구성하여 한국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입장권 팔기 전부터 주목받는 한국 공연계의 대표적인 예술가들을 한데 모은 구성으로 이목을 끌었고, 입장권 판 이후 10일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공연 이후에는 ‘예술가와 작품의 매력을 드러낸 공연’, ‘타 극장과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강렬하면서도 정제된 공연 내용’, ’지역의 독특한 내용을 발굴한 공연’ 등 평단의 찬사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일무일악>은 지난 7월 공연 당시 2일 동안 4팀씩 모두 8팀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으나, 이번 재공연에서는 6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민근ㆍ김준영의 조선 마지막 무동 ‘김천흥’의 삶을 창작동기로 한 <무동춘몽>, 박인수ㆍ김소라의 황해도 탈춤을 새롭게 모색한 <첫먹승춤>, 김현우ㆍ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16일부터 9월 1일까지 연극 <나를 찾아 나를 떠나고 나를 지우고 나를 기다린다>가 놀터예술공방에서 개막한다. 2021년도 초연 이후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오는 연극 <나를 찾아 나를 떠나고 나를 지우고 나를 기다린다>는 제60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빋은 배우 이미숙의 연출작으로, 오랜 시간 무대 위에서 쌓아온 그만의 내공을 작품에 녹여내며 초연 당시 많은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연극 <나를 찾아 나를 떠나고 나를 지우고 나를 기다린다>는 ‘신발’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배우들의 움직임과 소리를 접목해 재창작하였다. “인생의 막바지 낭떠러지에 본인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는 인물들이 자신들의 신발을 찾아 시간여행을 떠난다. 자신들이 누구이며, 왜? 무엇을? 기다리는지도 모른 채 하염없이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이들에게 기다림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이번 작품은 <우리별>, <삼차원 타자기>, <해자> 등 실험적 해석과 사람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극단 놀터의 13회 정기공연으로 2023년 열린 ‘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7월 19일부터 오는 2025년 2월 2일까지 경기 과천시 광명로 313.‘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 전이 열리고 있다.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은 건축가의 집을 통해 2000년 이후 동시대 한국 현대 건축과 주거 문화를 사회 문화적 관점으로 조망해 보는 전시다. ‘개인과 사회, 장소, 시간’을 주제어로 삼아 거주의 다양한 양식과 의미를 환기한다. 아파트가 종 우세를 차지하는 한국 사회에서 이와 다른 주거 공간을 선택한 사람들의 집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가족 구성원과 삶 양식의 변화, 경제적 구조 변동, 기후위기 등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기를 고민할 수 있을까? 이 전시는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해 집이 도시 사회와 접촉하는 지점들을 탐색한다. 이 전시에는 30명의 건축가(팀)가 설계한 58채의 주택이 소개된다. 이 전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오늘날 삶의 창의성은 다양성으로부터 비롯되며, 그것은 모든 예술 행위의 전제라는 점이다. 전시에 소개된 집들이 오늘날 한국 사회의 주택과 주거 문화를 대표할 수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7월 30일부터 오는 10월 27일까지 부산광역시 영도구 해양로301번길 45.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조행일록 - 서해바다로 나라 곡식을 옮기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조운(漕運)은 세금으로 걷은 곡식 등을 서울까지 배로 운반하는 일을 말하며, 나라 살림을 꾸려 나가는 데 매우 중요했다. 임교진이 함열현감으로 임명되었던 19세기에는 조창(漕倉-세곡 창고-))이 속한 지역의 관리가 조세를 걷고, 운반하는 책임까지 함께 맡았다. 성당창(聖堂倉)은 함열현에 있던 세곡 창고로 금강 일대 여덟 고을의 세곡을 모으는 곳이었다. 임교진은 1863년 세곡으로 거둔 쌀과 콩 1만 3천여 석을 열두 척의 배에 나눠 싣고 한양 경창까지 무사히 운송한다. 그는 조운의 모든 과정을 꼼꼼히 일기로 남겼는데, 이는 바로 《조행일록(漕行日錄)》으로 현재까지 남겨진 가장 오래되고 소중한 기록이다. 임교진이 남긴 일기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노정과 바닷길을 찬찬히 되짚어 보자. 또한 함열현감 조희백은 임교진이 갔던 물길을 따라 한양까지 세곡을 옮기며 《을해조행록》이라는 일기를 남긴다. 임교진과 사돈지간이었던 조희백은 《조행일록》을 알고 있었을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7월 23일부터 오는 9월 9일까지 경기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443번길 2.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열렸다 수장고2 – 전곡석물점>이 열리고 있다. 2024년 기획전 〈열렸다 수장고2 – 전곡석물점〉는 전곡선사박물관의 신규 소장품과 미공개 자료를 소개하는 연속 전시로 올해는 선사문화와 기술에 대한 수집과 재현을 주제로 구성하였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고고학과 선사문화에 대한 박물관의 활동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4개의 마당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마당인 ‘시간의 깊이를 만나다’는 지역 전체가 거대한 구석기 문화층이자 전곡선사박물관이 있는 연천군에서 수집된 약 4m 높이의 토층 전사자료를 소개한다. 해당 토층 자료는 다양한 구석기 유물이 발굴된 문화층을 비롯하여 수천 년 동안 쌓인 지층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으며 박물관이 왜 토층 자료를 왜 수집하였는지에 대한 의문도 풀어본다. 두 번째 마당인 ‘선사인의 삶을 관찰하다’는 선사문화와 고고학을 관람객에게 재미있고 정확하게 알리기 위한 박물관 노력의 산물이다. 나라 안팎 고고학자와 함께 제작한 6기의 플레이모빌 투시화(디오라마)에는 구석기에서 신석기시대, 청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시인 - “아프고 힘들지 않고 열리는 열매는 없다고, 정말 그렇다고” – 이해인 시인- “길은 네 마음에다 물으라, 해답은 네 마음에서 들으라, 시비는 네 마음에서 밝히라, 진실은 네 마음에다 구하라” – 구상 시인 - 국내 시인들 가운데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시인들의 생명, 희망, 위로의 치유 시들이 어린이 K인문동요로 탄생한다. 경기도 전문예술단체 랑코리아(박성진 대표)가 8월 24일 낮 3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너의 하늘을 보아’ 가족공연을 올린다. 근래에 휘발성 강한 K팝의 영향으로 어린이를 위한 기존 동요들은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있는 가운데 인문학 K팝페라를 선도하는 <듀오아임>과 <랑코리아>가 어린이 노래동아리 <참빛친구들>과 함께 기획한 신개념 가족공연이다. 새로운 풍으로 아이와 어른이 함께 부르는 ‘K인문동요’라는 신선한 깃발을 들어올리는 공연이다. 뒷것 고 김민기 선생이 스승으로 따랐던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생명협동 뮤지컬 <빛이 된 사람들>에 삽입된 주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9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는 산문연극극장 - <순항 중> 공연이 열린다. 산문연극극장은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가 10년 넘게 시도해 온 '문장을 발화하는 연극의 완결판이다. 2011년부터 여러 시즌 동안 기획해 온 "단편소설 입체낭독공연에서는 기성의 소설 문장을 낭독하는 행위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 이번 산문연극극장에서는 문학과 연극의 혼종으로서 산문글을 새로이 창작하고 그 문장들을 배우가 연기하는 언어적 재료로 삼아 더 유연하고 자유로운 극장의 시간을 빚어내고자 한다. <순항 중>(강민백 작/연출)은 그런 산문연극극장의 첫 작품이다. 이후 10월에는 윤성호 작, 연출의 <화성에서의 나날들>, 12월에는 전진모 작, 연출의 <산문 극장 연습이 이어질 예정이다. 산문연극 <순항 중>은 '(항해를 위해) 배를 풀다'라는 뜻의 '해선'에서부터 '(항해가 끝난 후) 배를 묶다'라는 뜻의 '계선'에 이르기까지 각기 독립적 성격을 지닌 1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극을 쓰고 연출을 하는 강민백은 “각 장은 때로는 철학적, 문학적 산문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통연희에 동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연희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가 중랑문화재단과 협업하여 지난 27일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에 뽑혀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예술 창작활동의 하나다. 한편,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은 판소리의 다섯 마당에 현대인도 공감할 수 있는 풍자와 해학을 담아 단체만의 재치 있는 유쾌함과 재미를 전하는 공연이다. 연희집단 The 광대 대표 안대천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단체로서 전통ㆍ창작 연희로 중랑구 시민과 예술로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