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얼레빗 = 도쿄 전수희 기자] 저는 부인통신 5월호에 실린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의 글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아베 정권에게 고함 을 읽고 이번 강좌를 듣고자 멀리 와카야마에서 왔습니다. 원래는 위안부에 대해 관심이 큽니다만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약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야기에 기대가 됩니다. 이는 도쿄에서 먼 와카야마에서 일부러 강연장으로 발걸음을 한 이와모토타카코(岩本多賀子)씨가 한 말이다. 10월 18일 오후 2시 도쿄 요츠야에 있는 전국교육문화회관 5층 소회의실에서는 조선, 한국의 식민지시대에 있어서의 독립운동과 여성들 이라는 주제로 이윤옥 소장의 특강이 있었다. 이날 특강은 전날 쵸후시 물레회 주최의 특강 때 모인 100여명의 청중과는 조금 다른 성격의 모임이었다. 강의 내용은 같은 주제였지만 이번 모임은 『부인통신』독자 모임이라는 특색이 있었다. ▲ 도쿄 요츠야에 있는 전국교육문화회관 회의실에서 월간 부인통신 독자들에게 이윤옥 시인이 '항일여성독립운동가' 특강을 하는 모습 월간『부인통신,婦人通信』은 일본부인단체연합회(日本婦人団体連合会, 1953년 설립)가 만드는 잡지로 이 단체
[그린경제/ 얼레빗 = 윤지영 기자]정선아리랑은 정선 산간마을 주민들의 생활감정이 담긴 정선지방 특유의 민요로 아라리라고도 한다. 고려왕조를 섬기던 선비들이 고려가 망하자 정선지방에 숨어 지내면서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 충절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시를 지어 부르는 것을 지방의 선비들이 듣고 한시(漢詩)를 이해하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풀어 알려주면서 부르기 시작한 것이 정선아리랑의 맨 처음이라고 전해진다. ▲ 유영란(왼쪽), 김길자 정선아리랑 보유자 노랫말의 내용은 남녀의 사랑, 이별, 신세한탄, 시대상 또는 세태의 풍자 등이 주를 이루나 일제강점기 때에는 나라 없는 민족의 설움과 울분을 애절한 가락에 실어부르는 등 가락과 노랫말이 일정하지 않고 다양하다. 정선아리랑은 사설의 내용이 슬프고 가락이 애절하며, 엮음부분은 말하듯 사설을 분명히 전달하고, 늘어뜨리는 부분은 절규하는 듯한 호소력이 있다. 진도아리랑이 흥청거리고 신명나며 기교성이 두드러진다면, 밀양아리랑은 뚝뚝하고 남성적이다. 이에 비하여 정선아리랑은 잔잔한 흐름 속에 소박하면서도 여인의 한숨과 같은 서글픔을 지니고 있다. ▲ 김형조(왼쪽) 김남기 정선아리랑 보유자 현재 유영란, 김남기,
[그린경제/얼레빅=이한영 기자] 조선의 역사를 건국사, 과학사, 지성사, 여성사, 전쟁사 등의 주제로 조망하는 인문독서아카데미 강연이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지난 9월17일부터 총 10회에 걸쳐 기획한 조선의 심층역사 강연 인문독서아카데미 시즌3 '조선'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강연을 마친 조선건국사는 고려후기 정치사와 국제관계사의 권위자인 이익주교수가 맡았고 조선과학사는 이공계출신으로서 최초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임용된 문중양 교수가 세 차례 심화강연을 실시했다. 이후 진행될 조선지성사는 제4회 모하실학논문상을 수상한 한림과학원 노관범 교수가 강연할 예정이고 조선여성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정지영 교수, 조선전쟁사는 그림이 된 임진왜란을 출간한 규장각연구원 김시덕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한편 인문독서아카데미 시즌3 '조선'은 11월 19일(수)까지 의정부정보도서관 지하 1층 시네마천국에서 매주 수요일 19시부터 21시까지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시 지식정보센터 도서관정책팀(031-828-8858)으로 문의하면 된다.
[그린경제/ 얼레빗 = 이윤옥 기자] "일본의 침략 죄를 폭로하는 일본군비행장 이라는 제목의 9월 24일자 중국의 길림신문(吉林新聞) 보도가 눈에 띈다. 침략의 기초 작업으로 군 비행장은 필수다. 그런 일제의 군비행장 시설이 중국 돈화시 사하연진(敦化市 沙河沿鎮) 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보도에 따르면 침략의 역사로부터 70여 성상이 지났지만 일제 군비행장터에는 비행기계류장, 3개의 활주로 등 비행장 전체의 윤곽과 형체는 남아 있다. 군비행장 위치는 사하연진(沙河沿鎮)에서 서쪽으로 7km 정도 떨어진 1호산촌 (一号山村) 동남쪽에 있다. 중앙활주로는 콘크리트로 포장되어있으며 양측 활주로는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다. 중앙활주로 끝에는 비행장 지휘탑으로 쓰인 다층탑 건물이 있는데 붉은 기와 형태이다. 동쪽의 3층 건물은 지휘감시대였는데 현재는 벽체 잔해만 남아 있다. ▲ 둔화시 일본군비행장 터의 격납고 시설 길림신문 제공 또한 비행기격납고 서쪽 500m지점에는 붉은 벽돌, 푸른 벽돌의 일본식 가옥이 3동 남아있는데 이곳에는 비행기 관계자와 가족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현재는 주민들이 쓰고 있다. 일호산촌(一号山
[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용정이 나은 조선민족의 위대한 시인 윤동주의 민족정신과 작품을 기리고자 사단법인윤동주연구회가 지난 9월 27일 오전 시인 윤동주의 고향 용정에서 설립식을 가졌다고 길림신문(吉林新聞) 이 9월 27일자로 보도했다. ▲ 중국 용정의 윤동주 생가 입구 이날 설립식에는 장편소설 시인 윤동주 저자인 중견 소설가 김혁 씨가 회장으로 뽑혔다. 이번에 구성된 용정윤동주연구회는 용정 출신 문인을 주축으로 조선족 작가, 학자, 미디어 관계자가 힘을 모아 이 모임을 만들게 된 것이다. 윤동주연구기념사업은 시인 윤동주의 생일인 12월 30일과 죽은 날인 2월 17일에 정기적인 기념행사와 윤동주 관련 연구 학술대회 등을 마련하고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채로운 기념 사업을 할 예정이다. ▲ 복원된 윤동주 생가 ▲ 생가 안에 초라한 추모 제단 모습 그밖에 용정윤동주연구회는 조선인의 용정 이주사, 항일투쟁사를 비롯한 용정 출신의 걸출한 인물의 역사를 정리하여 책으로 낼 예정이라고 길림신문은 보도 했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조완구( 1881-1954) 선생은 서울 계동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나 1902년 한성법학전수학교를 마치고 내부 주사에 임명되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에게 국권을 침탈당하자 관직을 그만두고 독립운동의 길로 나섰다. 종무관장 민영환의 자결과 처남인 금산군수 홍범식의 경술국치로 인한 자결 순국도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자극제가 되었다. 선생은 관직을 그만두고 대종교에 들어갔다. 대종교는 을사오적암살단을 조직하였던 나철이 창시한 것으로 단군을 섬기는 민족종교이자 일제의 침략에 대항하는 상징적 존재였다. 선생은 대종교의 간부로 활동하다가 1914년 북간도로 망명, 독립운동 일선에서 활동하였다. 1919년 3월 1일 '독립국'임을 선포한 독립선언이 발표되자 북간도와 연해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선생은 이동녕 조성환 김동삼 조소앙 등과 함께 상해로 갔다.민족의 대표기구인 임시정부를 세우기 위해서였다.이를 위한 대표 인사를 29명으로 구성하였는데 선생도 일원이 되었다. 이들은 먼저 임시의정원을 구성하고 제1회 임시의정원 회의를 개최하여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였다.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한 이후 27
[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구례잔수농악은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에서 전승되는 풍물굿으로 호남좌도풀물의 성격과 특징을 갖고 있다. 이 풍물굿은 기본적으로 당산제만굿, 마당밟이, 판굿으로 구성되어 마을굿으로서의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당산제만굿은 매년 정월 초사흗날 농악대가 오전 10시부터 마을의 당산을 돌면서 제만굿을 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굿을 마친뒤 풍물패는 마을의 각 가정집을 다니면서 액을 물리치기위한 마당밟이를 하며 이것이 끝난 후에 전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판굿으로 이어진다. 구례잔수농악은 전문적인 풍물패에 의해서 전승되는 것이 아니고 마을 사람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마을 풍물굿이다. 잔수농악은 과거 구례는 물론 인접한 순천 남원 일대까지 그 명성이 알려질 정도로 유명했다. 과거 농악의운영과 관련된 문서도 전하고 있는데 1954년부터 작성된 '농악위친계칙(農樂爲親契則)'과 '농악취친계 계재수지부(農樂爲親契 契財收支簿)'가 그것으로 그 동안의 농악 관련 계칙과 재정 상태를 기록한 문서이다. * 중요무형문화재지정일 2010.10.21 자료 문화재청 제공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원용기)은 해외 거주 유학생 또는 일반인, 국내외 외국인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9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우리나라와 관련된 오류 발굴에 참여할 제2기 오류 시정 모니터단을 모집한다. 한국 역사, 문화 등에 대한 기본 소양과 책임감을 가지고 영어 또는 현지 외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국외 거주 유학생이나 교포' 또는 '한국어가 가능한 국내외 외국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한국 관련 전공자나 동아리 블로그 운영자는 우대 대상이 된다. 제2기 오류 시정 모니터단으로 선발되면 해외 주요 웹 사이트는 물론 도서관이나 미술관 등 국외 현지에서 발견되는 한국 관련 역사나 문화, 영토, 국가 이미지 등에서 발견되는 잘못된 설명이나 오류에 대해 직접 시정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선택 사항으로 '내가 찾은 한국의 매력'이란 주제로 에세이나 영상 등을 제출하면 추가 활동 점수를 받아 우수 활동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모니터단 전원에게는 임명장과 기념품이 제공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해외문화홍보원장 표창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해외문화홍보원 관계자는 지난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21세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개천절은 과연 단군 할아버지에 얽힌 화석화된 옛날이야기 또는 하루를 쉴 수 있는 공휴일을 넘어서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KTV(원장 김관상)에서는 오는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석학들을 초빙해 단군신화와 홍익인간 정신의 개념과 그 현재적 의미를 통해 개천절의 살아있는 의의를 되새겨보는 특집 프로그램들을 방송한다. 인문학열전 단군신화와 홍익인간 10월 2일(목) 낮 4시 방송 ▲ 인문학열전_정영훈 교수 2일 방송되는 인문학열전(연출 김진웅, 진행 홍사종) 단군신화와 홍익인간 편에선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정영훈 교수를 초대해 단군 건국신화와 홍익인간의 의미를 들어본다. 한국사 속에서 면면히 전개돼온 단군민족주의에 대해 알아보고, 개천절이 국경일로 제정된 과정과 함께 단군 건국신화와 홍익인간 정신이 2014년 대한민국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짚어본다. 단군민족주의 연구가이자 단군과 고조선을 주제로 북한 학계와의 학술교류를 주도해온 정영훈 교수는 주요 논저로 《단군과 근대 한국민족운동》, 《북한의 민족문화유산 정책》, 《해방 후의 중도파와 통일운동》 등이 있다. 대한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1일(수) 낮 12시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 일본 기독교 목사단이 제1146차 수요시위를 찾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죄의 마음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들은 일본군의 성노예로 희생당한 피해자들을 향한 위로와 사죄의 뜻을 직접 전하고 싶어 한국방문과 수요시위 참가를 결의하고 행동에 나섰다. 일본 내 원로 목사들로 구성된 이들은 직접 준비한 사과문을 수요시위에서 낭독하며, 이와 별도로 구 일본군 출신 목사인 무토 키요시(87세)씨의 사과문도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후쿠시네마현에서 살고 있는 무토 목사는 17세 때, 자원입대해 혈서를 쓰고 자폭 특공대원으로 복무하면서 적의 배에 부딪쳐 자폭하는 훈련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774차 수요시위 모 그러나 이후 일본의 과거사와 자신의 이 같은 행동에 늘 죄스러움을 안고 살았던 그는 죽기 전에 반드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찾아 직접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이루고자 이번 수요시위 참가를 준비해다. 하지만, 최근 수술 후 거동이 불가능해진 탓에 안타깝게도 수요시위를 찾지 못하고 다른 목사들에게 직접 쓴 사과문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간호부 출신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