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성백제박물관(유병하 관장)이 수년간 여러 기증자에게서 기증받은 소중한 문화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소장품목록 제13권(2016~2020년 기증유물)을 발간하였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고, 기증자 예우를 위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1인에게서 기증받은 문화재를 촬영하고 목록화하여 시민과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 이번 기증자료 소개는 소장품목록 제3권(2011~2015년 기증유물)에 이은 두 번째 작업으로서 다양한 우리나라 삼국의 토기ㆍ도자기ㆍ고분벽화 모사도 및 서적 등 320건 428점의 자료 이미지와 정보를 담고 있다. 내용은 2016년~2020년 동안 11인이 기증한 다양한 자료를 기증 수량과 연도별로 분류하여 순서대로 정리하여 구성하였다. 해당 기간 중에 이재열 기증자의 백제토기를 비롯한 토기류가 155점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며, 순서대로 진경요ㆍ김영엽ㆍ최정해ㆍ김리나ㆍ이상윤ㆍ성기인ㆍ(민관기ㆍ김규옥)ㆍ유경지 및 김남주 기증자료들을 수록하였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그동안 각 분야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해당 자료의 가치를 세밀하게 검증하였고, 이와 관련된 분야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기증자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22년 문화유산 관리기반 역량 진단결과 우수 지방자치단체 14곳을 뽑아 문화재청장상을 준다. 문화재청은 2020년부터 문화유산 보존ㆍ관리와 활용의 최일선 현장인 지자체가 문화유산 관리기반과 역량 수준을 스스로 진단하고 관리 역량을 높이도록 한국문화재정책연구원과 함께 지자체 문화유산 관리 역량 진단과 자문(컨설팅)하고 있다. 해당 과정은 전국의 226개 기초지자체의 문화유산 전담인력, 관련 조례 등 문화유산 관리 역량 현황 등에 대해 1차 정량 진단을 하고, 역량 개선 가능성이 있는 전국 30개의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문화유산 주요 보존ㆍ관리사업, 문화유산 주요 활용사업 등에 대해 2차 정성 진단과 자문(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2년 문화유산 관리기반과 역량 정성진단 결과 우수 기초지자체로는 ▲ 전라남도 해남군, 충청남도 아산시, 경상남도 통영시, 전라남도 구례군, 경기도 남양주시가, 정량진단 우수 기초지자체로는 ▲ 경상북도 경주시, 충청남도 부여군, 충청남도 공주시가, 지난해 대비 관리기반과 역량 개선 정도가 높은 기초지자체로는 ▲ 광주광역시 남구, 전라북도 무주군, 충청북도 청주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1일(수), ‘미국소재 우리 문화재 환수식’을 거행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조선시대 유학자 이재(李栽, 1687~1730)의 『주서강록간보(朱書講錄刊補)』와 박사규(朴思奎, 1826~1899)의 『상은집(桑隱集)』 등 유교책판 61점을 10월 말 미국에서 사서 국내로 들여왔다. 이번 환수는 국내 현전하지 않았던 유교책판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어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이 함께 유교책판 환수 성공 이번 미국 소재 유교책판 환수는 한국국학진흥원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협업으로 성사되었다. 지난 8월, 고 프랭크 윌리엄 존스(Frank William Johns, 1942~2022)가 생전 NATO 근무 중 한국에서 샀던 유물을 유족들이 처분한다는 정보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한국국학진흥원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물의 출처와 반출 경위, 문화재적 값어치 조사를 거친 뒤 매입에 성공하였다. 현전하지 않았던 유교책판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고국으로 귀환 한국국학진흥원이 되찾아 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2년 12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민속아카이브 기증실 <기증자의 서가>를 조성하고 상시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기증자의 서가>는 민속아카이브 센터에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미등록 기증자료를 순차적으로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공간으로, 민속아카이브 자료의 이해를 돕고, 기증문화를 활성화하고자 조성되었다. □ 아카이브 기증, 개인의 기록이 문화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기증은 민속아카이브 자료를 수집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다.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아카이브의 100만 점이 넘는 자료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만여 점이 개인이나 단체에서 기증한 소중한 자료이다. 6·25전쟁 중 평화로운 일상을 촬영한 외국인의 사진이나 민속학자가 채록한 민요 음원, 돌잔치를 찍은 1980년대 홈비디오 영상 모두 처음 촬영ㆍ기록하던 시기에는 모두 개인의 영역이었지만, 기증을 통해 우리의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민속아카이브는 곧 우리 삶의 이야기이기에 누구나 그 주체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개인의 이야기와 기록이 민속아카이브 자료가 되어 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함께 오는 23일(금) 아침 10시와 낮 2시 두 차례에 걸쳐 경주 월성 북편에 있는 동부사적지대 가운데 발천권역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연다. ※ 발굴조사기관 : 신라문화유산연구원 발천은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월성 북쪽과 계림을 지나 남천으로 흐르는 하천을 가리키는데, 신라 시조 박혁거세 임금의 비인 알영이 발천에서 겪은 일화가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전해지는 곳이다. * 《삼국유사》 권1, 기이 1편: ‘사량리 알영정에 계룡이 나타나 왼쪽 옆구리로 여자아이를 낳았는데 입술이 닭의 부리 같아 냇가에 가서 목욕시켰더니 그 부리가 퉁겨져 떨어졌으므로 그 천의 이름을 발천(撥川)이라 하였다’ 발천권역의 발굴조사는 2019년부터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신라 문무왕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발천의 옛 물길과 발천의 돌다리 터를 새롭게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발천 돌다리 터에서 시작되는 남북대로를 또다시 확인함으로써 당시의 궁궐(월성)과 연결되는 신라왕경 도시골격의 실체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중세 물질문화 연구 활성화를 위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하는 ‘난파선 출수 고려도기 종합 연구 및 활용’ 사업의 중간 결과물로 《고려도기 자료집》을 펴내고 오는 21일부터 해당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고려도기 DB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고려도기 자료집》은 이제까지 펴낸 발굴조사 보고서를 전수 조사하여 우리나라 930개소의 유적에서 발견된 3,800여 점의 고려도기 자료를 수록하였다. 보고서는 모두 4권으로, ▲ Ⅰ권 해양유적, ▲ Ⅱ권 분묘유적, ▲ Ⅲ권 생활유적, ▲ Ⅳ권 도자기 생산유적과 기종별 도기로 구성하였다. 아울러 자유로운 이용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발굴보고서와 유물, 사진 등 모든 자료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s://www.seamuse.go.kr, 자료마당-고려도기 DB)에서도 공개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고려시대 도기가 발굴되었지만, 생활 용기로 널리 쓰였던 도기에 관한 연구는 미진하였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들은 삼국시대 토기에서부터 오늘날의 옹기까지 이어지는 오랜 역사를 지닌 고려도기의 생산지와 고려도기의 편년(제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값어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였다.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은 남해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해돋이 경관과 하늘과 맞닿은 봉황산(금오산의 모산)의 지평선, 여수만 건너 남해 금산 등 수려한 해상경관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자연 조망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또, 거북이(금오산 지형)가 경전(향일암)을 등에 짊어지고 남해 용궁으로 들어가는 지형적 형상과 거북이 등껍질 무늬의 암석들, 해탈문 등 석문(石門) 그리고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숲이 서로 조화를 이뤄 그 자체 경관도 빼어나다. * 기암절벽: 기이한 모양의 바위와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 우리나라 주요 관음기도도량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향일암은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수도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친견(親見)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절로, 섬 지역 불교문화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관리돼왔으며, 인근에 돌산군관청, 돌산향교, 은적암(隱寂庵), 방답진성(防踏鎭城) 그리고 굴강(掘江)과 같은 문화유적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에 있는 ⌜영덕 무안박씨 희암재사(盈德 務安朴氏 喜庵齋舍)⌟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하였다. * 재사 : 조상의 묘소를 수호하고 시제를 받들기 위해 지은 집 ⌜영덕 무안박씨 희암재사⌟는 임진왜란 당시 경주성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무의공(武毅公) 박의장(朴毅長,1555∼1615)을 기리기 위해 세운 분암(墳庵) 성격의 재사건축으로 전면에는 ‘덕후루(德厚樓)’라는 편액이 걸린 누문이있고, 안쪽은 ‘집희암(集喜庵)’이라는 편액이 걸린 재사가 위치하며, 덕후루와 집희암 사이는 좌우 익실이 연결되어 있다. * 분암: 무덤 주변에 절을 세워 승려가 무덤을 지키게 하고 선조의 명복을 빌며 정기적으로 제를 올리 기 위해 건립한 암자 * 편액: 종이ㆍ비단 또는 널빤지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서 방 안이나 문 위에 걸어 놓는 액자 * 누문: 다락집 밑의 드나들게 된 문 * 익실: 한옥에서 본채의 좌우편에 딸린 방 전체적인 배치 형태는 경북 북부지역의 ㅁ자형 건물로, 지역의 건축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고, 문루인 덕후루는 중층 누각 건물로 양측 퇴칸(退間)에는 위층 온돌방의 구들을 놓았는데 그 형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 「1960년대 신생활복」과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을 등록 고시하고,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되는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는 6·25전쟁 직후 대구 피난시절 디자이너 최경자가 폐낙하산을 재활용해서 만들어 판매하다가 인기를 얻자 수입한 나일론 원사를 편물로 제직하여 만든 블라우스다. 당시 사치품으로 분류되어 수입이 금지된 나일론 섬유가 여성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게 된 시대상황과 편물기술, 봉제 기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이다. 그리고 「1960년대 신생활복」은 국민의 의복생활을 개선하고, 재건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신생활복장’을 제정하고, 이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펼친 국민재건운동의 단면을 보여주는 유물로, 이 역시 최경자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 당시 생활복식사와 한복의 현대화과정을 엿볼 수 있는 값어치가 있다. 당시 정부가 제시한 신생활복의 표준안을 재해석하여 저고리와 치마를 분리하지 않은 원피스형과, 저고리는 단추로 여미고 탈부착형 고름을 달아 장식 기능을 더하는 등의 디자인을 하였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19일에 온라인으로 문화유산 멀티미디어북(다중매체 책)과 오디오북(소리 책)을 공개한다. 이번에 제작된 전자책들은 지난 8월에 시작한 ‘문화유산 도서 무료 보급 서비스’의 하나며, 멀티미디어북 2종과 오디오북 7권을 무료로 나눠준다. ‘문화유산 도서 무료 보급 서비스*’는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문화재 관련 기관 14곳에서 펴낸 전문 도서 500여 종을 한데 모아 무료로 나눠주는 서비스로, 11월 말까지 2만 2,000여 권의 책이 새 주인을 찾아가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에서 관심 도서를 신청하면 원하는 곳까지 무료배송 멀티미디어북으로 만날 수 있는 도서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가이드북》과 《신화 속 상상동물 열전》 2종이다. 먼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가이드북》은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개발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10개의 방문 진로*를 주변 볼거리, 먹거리와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우리 문화유산에 담긴 이야기를 동영상과 사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한다. * 가야 문명의 길, 관동 풍류의 길,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