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8개 지자체에서 다양한 미디어ㆍ디지털 기술을 세계유산에 적용하여 세계유산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유산을 즐길 수 있는「2022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를 연다. * 미디어아트(Media art): TV, 비디오, 인터넷 등 미디어 매체로 표현하는 예술 분야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는 해마다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대상을 뽑고 있는데, ‘수원화성’과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부여 ‘부소산성’, 공주 ‘공산성’, 익산 ‘미륵사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열리며, 고창 ‘고인돌유적’, 양산 ‘통도사’, 함양 ‘남계서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올해 처음으로 연다. ▲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익산 미륵사터 일원에서는 ‘백제의 빛 희망을 쌓다 - 적공지탑불휴’를 주제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 드론 쇼, 공공 미술 프로젝트, 관람객 동작에 반응하는 영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미륵사지를 배경으로 개인의 소망과 사회의 화합을 염원하는 예술과 치유의 가치를 환상적으로 표현해내 멋진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 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내 유일의 전통조경 관련 국가기관으로서 전통조경의 진흥과 대국민 문화향유권 증진을 위하여 ‘전통조경 정책기반 조성’, ‘지속가능한 전통조경 보존관리’, ‘전통조경 국제위상 제고 및 대국민 향유’ 등 3대 전략과 9개 핵심과제를 담은 ‘제1차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2022~2026)’을 발표했다. ※ 전통조경의 정의: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사고, 행위양식 등을 바탕으로 역사ㆍ문화ㆍ사상 등을 담아 풀과 나무를 심거나 건축물ㆍ시설물을 배치하는 등 전통적인 기법으로 외부공간을 조성하는 것 ※ 전통조경의 대상 : 궁궐조경, 왕릉조경, 서원·향교조경, 민가조경, 사찰조경, 별서조경, 누·정·대 등 문화재청은 이번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통조경 및 유관 분야 관계전문가 대상 공청회, 자문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 의견조회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먼저, ▲ 전통조경 정책기반 조성을 위해 여러 부처와 기관에서 혼용되고 있는 전통조경의 개념을 정립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 전통조경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설계 및 시공 제도를 개선하고, 관리 기준과 범위를 설정해 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고도(古都)의 역사문화환경을 효율적으로 보존ㆍ육성하기 위해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2022.8.23. 시행)하였다. 이번 개정안에는 고도 지정을 위한 지정 기준 신설, 고도보존육성 지역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가벼운 행위를 추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도 지정을 위한 지정 기준으로 ‘특정 시기의 수도 또는 임시 수도이거나 특정 시기의 정치ㆍ문화의 중심지로서 관련 유형ㆍ무형유산이 잘 보존되어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을 규정하였다. 고도 지정 기준이 이번에 신설됨에 따라 경주ㆍ부여ㆍ공주ㆍ익산 등 기존 고도 4개 말고도 추가로 고도를 지정하여 보존ㆍ육성할 수 있게 되어 고도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활력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도보존육성 지역 내에서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경미한 행위’에 「지하수법」 제8조 제1항에 따른 농업이나 어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지하수를 개발ㆍ이용하기 위한 토지의 땅파기 또는 구멍뚫기 등 지형을 변경시키는 행위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러한 행위는 고도보존육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주최하고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과 이코모스(ICOMOS) 한국위원회,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22 돌ㆍ나무ㆍ흙-Iscarsah 국제 전문가 워크숍 학술세미나”가 오는 30일 낮 1시 롯데시티호텔 대전(대전시 유성구)에서 열린다. * 이코모스(ICOMOS, 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 국제적인 문화재를 보호, 보존하기 위해 세워져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와 유네스코(UNESCO)의 자문기관으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1965년 창설) * 이스카사(Iscarsah, International Scientific Committee on the Analysis and Restoration of Structures of Architectural Heritage) : 국제역사구조수리보존학술위원회 (이코모스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유산보호와 관련원칙, 기술, 정책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국제학술위원회 가운데 하나) 29일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30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8월 23일부터 두 기관에서 펴낸 478종 3만 7,000여 권의 문화유산도서를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문화유산도서 무료보급 서비스의 신청접수를 시작한다. 문화유산도서 무료보급 서비스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문화유산도서를 직접 보급함으로써 국민들이 우리 문화유산에 더 가까워지고 문화유산에 더욱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로 삼고자 마련되었다. ※ 1990년부터 2021년까지 펴낸 ‘문화재 발굴보고서’, ‘문화재 조사보고서’, ‘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등 문화유산 전문도서(478종 3만 7,000여 권)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에 떳있는 띠광고(배너)로 들어와 신청을 하거나 배너가 안 보이면 "참여/소식 - 문화유산도서-문화유산도서신청"으로 들어와서 관심 있는 도서를 신청하면 원하는 주소로 무료 배송받을 수 있다. 선착순 보급으로 도서별 재고가 소진되면 종료될 수 있지만 전자책(PDF파일)의 경우 언제나 무료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 지능정보화팀(☎02-3011-2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상북도 상주시 중동면에 있는 ⌜상주 수암종택(尙州 修巖 宗宅)⌟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하였다. ⌜상주 수암종택⌟은 서애 류성룡(柳成龍, 1542~1607)의 셋째 아들 수암 류진(柳袗, 1582~1635)을 불천위로 모시는 종가로, 속리산, 팔공산, 일월산의 지맥이 모이고, 낙동강과 위천이 합류하는 ‘삼산이수(三山二水)’의 명당자리에 있으며, ㅁ자형 본채를 중심으로 별동의 녹사청과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구전에 따르면 류성룡의 수제자인 상주 출신 우복 정경세(鄭經世, 1563~1633)가 집터를 정해주었다고 하며, 실제 우복 종택은 약 32km 떨어져 있다. * 불천위 : 덕망이 높고, 국가에 큰 공로를 세운 인물을 영원히 사당에 모시도록 국가에서 허가한 신위 본채는 안채와 사랑채가 하나로 연결된 ㅁ자형 건물로, 경북 북부지방의 건축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고, 특히 안채 대청 우측 마루방의 지면을 들어 올려 누마루처럼 꾸민 점은 다른 고택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구조다. 또한, 안채 대청 상량묵서에서 건립연대(1858년)가 명확하게 남아 있는 등 비교적 원형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녹사청은 본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ICOMOS-KOREA(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위원장 송인호)와 함께 오는 25일 아침 10시 경주 힐튼호텔에서「세계유산 신라왕경 보호·관리에 대한 5가지(5Cs) 접근」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 이코모스(ICOMOS, 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 유네스코(UNESCO)의 자문기관으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로, 국제적인 문화재를 보호ㆍ보존하기 위해 1965년 창설 ‘5Cs’는 세계유산 협약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개발한 5가지 전략 목표로, 신뢰성(Credibility), 보존(Conservation), 역량구축(Capacity-Building), 소통(Communication), 공동체(Community)를 뜻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5Cs를 기반으로 신라왕경의 보호ㆍ관리 현황과 미래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유네스코(UNESCO,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 교육·과학·문화 등의 보급 및 교류를 통한 국가 간 협력증진을 목적으로 1945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각룡류 골격화석인 「화성 뿔공룡(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골격 화석(A New Ceratopsian Dinosaur(Koreaceratops hwaseongensis) skeleton from Hwaseong」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화성 뿔공룡(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골격 화석」은 일명 뿔공룡이라 불리는 각룡류 공룡의 하반신 골격 화석이다. 지난 2008년 화성 전곡항 방조제 주변 청소작업 도중 화성시청 공무원이 엉덩이뼈와 꼬리뼈, 양쪽 아래 다리뼈와 발뼈 등 하반신의 모든 뼈들이 제자리에 있는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견했다. 이후 이융남 교수(서울대, 문화재위원)의 학술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신종 각룡류로 인정받으면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로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공룡알 화석산지 방문자 센터에서 전시되어 국민에게 공개 중이다. *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화성에서 발견된 한국 뿔 공룡’이라는 의미로, 이융남 교수가 명명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된 학명 * 각룡류: 뿔이 달린 공룡으로 트리케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광개토대왕비는 고구려의 두 번째 서울인 지안[集安]에 세워져 있습니다. 비는 높이 6.39m, 폭 1.35m~2m로, 채석(採石)하고 난 몸돌을 적당히 여기저기 다듬었을 뿐 네모반듯하게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글자를 새긴 비면조차 판판하게 다듬지 않았습니다. 비의 4면에 모두 글자를 새겼는데, 각 면에는 비문이 들어갈 윤곽을 긋고 그 안에 다시 세로로 길게 선을 그어 각 행을 구분하였습니다. 4면에 걸쳐 1,775자가 새겨져 있는데, 당시 동아시아 국제정세와 고구려의 위치를 상징적으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碑)의 현재 상태는 원래 모습 그대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건립된 지 천수 백 년이 지나면서 자연 마모된 것에 더하여, 19세기 말 재발견된 뒤 표면에 가득 낀 이끼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질렀기 때문에 비면(碑面)이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이후 비면에 석회를 바른데다가, 탁본을 거듭하며 훼손이 계속되었습니다. 1960년대 이후 비면에 대한 화학적 보존처리는 비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그 때문에 현재는 비면을 자세히 살펴보아도 본래의 글자[字劃]를 알아보기 힘든 곳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구자들은 비문의 본래 글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은 경남 김해시 소재 김해 구산동 고인돌(경상남도기념물) 훼손 진행상황과 사실관계에 대해 유적의 정비사업 과정에서 형질변경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문화재청 직원이 관계전문가와 함께 현지점검(8.5.)을 하였으며, 추가로 형질변경 범위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긴급조사(8.11.~8.12.)를 하였다고 발표했다. 긴급조사 결과, ▲ 상석의 주변부에서는 문화층의 일부(20cm 전후) 유실이 확인되었으며, ▲ 정비사업부지 내 저수조ㆍ관로시설ㆍ경계벽 설치 터는 해당 시설 조성 과정에서의 굴착으로 인해 문화층의 대부분이 파괴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31조 제2항 위반행위에 대하여 법적 조치(8.18.)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김해 구산동 고인돌은 시ㆍ도지정문화재로, 시ㆍ도지정문화재의 정비사업에 따른 현상변경은 「문화재보호법」 제35조 제1항과 제74조 제1항에 따라 시ㆍ도지사의 허가 사항이다. 따라서, ▲ 김해시가 경상남도지사의 허가를 받았는지 아닌지, ▲ 경상남도의 허가 범위ㆍ내용을 김해시가 준수하였는지 여부, ▲ 문화재수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