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화성박물관과 화성연구회가 3월 12일부터 4월 14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동기획전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책ㆍ사진첩ㆍ관광지도 등에 실린 수원화성 사진ㆍ그림, 생활용품에 사용한 수원화성 이미지, 수원문화재야행ㆍ수원화성미디어아트 등 축제에 활용된 이미지 등을 볼 수 있다. 《꼬레아에꼬레아니》, 《고요한 아침의 나라》, 《올드코리아》 등 책, 《관광의 고도》(관광 책자), 일제강점기 사진엽서, 관광 우표, 수원시 제작 관광기념품 등 50여 점을 전시한다. 정조대왕이 축성한 수원화성은 서양인의 견문기에 소개됐고, 일제강점기 사진엽서ㆍ관광 사진첩 등에도 수록됐다. 수원역 철도를 부설할 때는 안내지도ㆍ관광 책에 실렸고 이후에도 수원화성 사진과 그림은 수원의 대표 이미지로 널리 사용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관광 자원으로서 수원화성의 값어치를 높이기 위해 (사)화성연구회와 함께 공동기획전을 마련했다”라며 “수원화성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용품ㆍ기념품 등을 만나고, 수원화성의 관광 자원으로서 특징과 값어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은화수)은 7일 국립부여박물관 백제 국보관 조성 터에서 백제 국보관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한 내ㆍ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건립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착공 시삽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백제 국보관 건립 사업은 백제금동대향로를 비롯한 백제 대표 문화재를 더욱 세밀히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사비 백제 문화재의 역사성과 특징을 담은 전시 디자인을 기획하여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을 관람객에게 제공하려고 모두 23,506 백만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사업이다. 백제 국보관은 연면적 5,101m2(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 예정이며, ▲ 가상현실, 실감형콘텐츠 등 다양한 전시 공간 구성, ▲ 수장 공간 확대, ▲ 박물관 업무공간과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 예정이고,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은화수 국립부여박물관장은 “백제 국보관은 사비 백제 문화의 아름다움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며, “지역 문화 거점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국립부여박물관이 백제 국보관 건립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17일 2024 영등포아트홀 기획공연 시즌 오프닝 공연 ‘금난새 음악회: 봄의 비상’을 연다. ‘금난새 음악회: 봄의 비상’은 3년 차에 접어든 영등포아트홀의 기획공연 브랜드 ‘시리즈 Q’의 2024철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많은 기대를 받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이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를 필두로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김다연, 하모니카 이윤석, 피아노 박해림, 소프라노 구민영, 테너 허영훈의 협연으로 고품격의 클래식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은 제임스 무디의 가장 유명한 하모니카 연주곡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 환상곡 톨레도’, 강렬한 첫 선율이 인상적인 사라사테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연주곡 ‘치고이네르바이젠’, 고전영화 위험한 달빛(Dangerous Moonlight, 1941)의 주제곡인 리처드 애딘셀의 ‘바르샤바 협주곡’, 프랑스의 대표 작곡가 샤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 등장하는 아리아 ‘줄리엣의 왈츠’, 프란츠 레하르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에 등장하는 아리아 ‘그대는 나의 모든 것’ 등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영등포문화재단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3월 13일(수) 다양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 문화유산 시리즈 “유리건판으로 보는 100년 전 기록” ‘공주ㆍ논산 편’과 ‘부여 편’ 등 모두 2편의 동영상을 공개한다. 유리건판은 유리면에 특수한 감광액(빛에 노출되면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액체)를 발라서 만든 것이다. 이러한 감광액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카메라에서 노출되면 이미지를 형성한다. 현대적인 흑백 필름의 원형으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널리 쓰였다. 유리건판은 제작 비용이 많이 들고 취급하기 어려워 주로 개인보다는 국가 차원의 기록사업에 활용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 모두 38,170장의 유리건판을 소장하고 있다. 이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소장하던 것을 광복 후 인수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 유리건판은 다양한 유물, 유적, 건축물, 풍속 등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다. 근대적인 시각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역사 연구나 문화유산 보존, 당시의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동영상은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100년 전의 유리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전 《시대 울림》은 190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 세기에 걸친 한국미술의 전반적인 흐름을 미술사적 맥락에서 조명하는 전시이다. 이건희 컬렉션과 가나문화재단 컬렉션 일부를 포함하여 국공립 미술관 및 박물관 등 미술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근현대미술 작품 11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전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을 위주로 ‘전통과 변용’, ‘성장과 모색’, ‘실험과 혁신’, ‘소통과 융합’이라는 네 개의 주제로 구성하였다. 이로써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전통의 계승과 변용, 개성과 독자적인 표현, 실험 정신과 도전, 일상의 회복과 세계화를 향한 공감과 소통이라는 다양한 면모로 진행되어 온 근현대 미술의 흐름과 경향을 보여 줄 것이다. 각 시대의 특수한 역사적, 사회적 배경 속에서 당시 작가들이 시대정신과 삶을 미술의 여러 양식 속에 어떻게 담아내려고 했는가를 살펴보고, 나아가 그들 내면의 정신적 울림과 예술적 감성에 귀 기울여 보고자 한다. 한국미술의 세계적인 확장에 부응하여 한국 근현대 미술의 진면목을 보다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되짚어 보는 계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솔샘로 ‘공백공유’에서는 연극 <즉흥공감극장 봄 정기공연, 연대>가 펼쳐진다. 특히 이 연극은 포이에시스가 펼치는 플레이백 시어터(Playback Theatre) 곧 대본 없이 관객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들어 가는 연극이다. 이를 포이에시스는 우리말로 <즉흥공감극장>이라고 말한다. 연대(Solidarity) -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연결의 장 지구 마을 저편에서 그대가 울면 내가 웁니다 누군가 등불 하나 켜면 내 앞길도 환해집니다 내가 많이 갖고 쓰면 저리 굶주려 쓰러지고 나 하나 바로 살면 시든 희망이 살아납니다 시인 박노해는 시 <인다라의 구슬> 가운데서 이렇게 노래한다. 전쟁, 양극화, 경제 위기... 온 지구촌에서 삶의 위험 징후들이 포착되지만, 우리의 일상은 여전하다. 그러나 나 자신과 주변을 조금만 찬찬히 둘러보면 심리적 내전 상태에 있는 위태로운 현실 속에 우리가 서 있음을 보게 된다. 생존을 위한 경쟁, 상대적 박탈감을 기본값으로 하는 욕망의 프리즘 속에서 우리는 저마다 자신이 선 자리에서 고립된 개인으로 힘겨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국악원은 예로부터 나라의 음악을 관장하고 전승해오는 국립 음악기관이다. 우리 음악을 올바르게 보존하고, 연구하고, 나아가 후학을 양성하여 계승하는 역할까지 해왔다. 또한 우리 전통음악의 많은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고음반은 상당히 중요한 자료이다. 악서, 악보, 의궤, 홀기 등 더 오래된 기록으로 당시의 음악과 연행을 살펴볼 수도 있지만, 실제 음악을 녹음할 수 있게 된 약 100년 전의 고음반은 우리 음악을 제대로 연구하고, 올바르게 지켜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소중한 기록이다. 국립국악원은 유성기음반 총 26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연구나 전시에 활용된 적은 많지 않다. 요즘 유성기가 흔치 않기 때문에 재생하거나 활용하는 것도 번거롭고, 다른 유물에 비해 시대가 오래되지 않아 그동안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장고에서 잠들어 있던 유성기음반을 꺼내어 직접 보고 함께 들어보려 한다. 유성기는 1900년 직후 한국에 유입되어 1920년대 전기 녹음을 통한 획기적인 음질 개선과 함께 그 전성기를 맞는다. 일본 음반회사에서 전기 녹음을 도입한 것은 1927년이며, 전기 녹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소리가 나거나 밖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 안으로 들어가는 생각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문제가 안에서 응어리졌을 때 예술적으로 표출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덩어리》는 침목, 폐자재, 고철 등 목적을 다하고 버려진 재료들로 인물상, 군상을 제작하면서 재료의 물성과 가능성을 탐구해 온 작가 정현의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조형적 흐름과 함께 조각, 판화 드로잉, 아카이브를 포괄적으로 소개한다. 전시 제목 ‘덩어리’는 최소한의 개입으로 매체의 물성을 극대화하는 작가의 접근방식,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발견되는 조형적 특징과 더불어 정현 작품의 재료가 고유 존재로서 살아내고 견뎌온 ‘덩어리진 시간’을 함의한다. 이는 하찮거나 쓸모를 다한, 그러나 시간과 경험의 결이 응축된 재료에 주목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비조각적 재료를 조각화하는 정현 특유의 작업세계를 함축적으로 조망하고자 함이다. 한국 현대 조각사에서 정현은 매우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추상 표현의 물결이 일던 1980년대 한국 미술의 흐름과는 다소 동떨어진 곳에서 꾸준히 인체조각에 천착해 온 점이나 조각의 범주에서 통용되지 않던 것들을 조각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자신을 꼭 안아보세요” 누군가에게 이런 청을 받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까? 사진가 김지연에게 이런 청을 받은 99명의 사람들은, 처음에는 뜬금없어 하다가 서서히 스스로를 안아주었다. 한 번도 안아본 적 없는 자기 자신이었다. 어떤 사람은 어색한 나머지 차마 꼭 그러안지 못했지만, ‘나’의 존재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나는 누구와 손목을 잡거나 포옹하는 일에 익숙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자주 누군가를 포옹하게 된다. 내 마음을 다 전달할 수 없을 때 때론 몸으로 다가선다. 어느 날은 나 자신을 껴안아 보았다. 안쓰러움과 고마움과 서러움과 사랑하는 마음이 교차하면서 비로소 나를 이해하고 용서할 것 같았다. 그동안 나를 지탱해 주어서 고마웠다고.’ 작가가 지인들에게, 또는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자신을 안아보라’고 청한 이유다. 때는 느닷없이 맞닥뜨린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통과하던 시기였다.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저마다의 이유로 힘들고 지쳐 보였다. 2002년 <정미소> 개인전을 시작으로 <근대화상회>, <낡은 방>, <삼천원의 식사>, <남광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전시홀 음악회>를 오는 16일 낮 2시 로비에서 연다. <전시홀 음악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선보이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박물관을 찾아주시는 관람객께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로 감동을 선사하고자 마련되었다. 올해는 모두 2회 예정되어 있으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이 첫 번째로 진행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85년 국내 첫 민간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로 출발해 200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단체로 지정되었다. 관현악은 물론 오페라ㆍ발레까지 아우르는 극장 오케스트라로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으며, 2022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바꿔 정체성을 강화하였다. 공연은 영화 음악의 거장 ‘히사이시조 곡 모음’과 ‘미녀와 야수 OST’, ‘겨울왕국 OST’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친숙한 영화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흥미로운 해설까지 더해져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공연을 관람하며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라며, “오는 4월 28일까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