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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시기별 왕릉의 변화 과정서 보는 백제의 상장례

「고대 동아시아와 백제의 장송의례」 국제학술대회, 백제 인골 주제 특별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11월 15일 아침 9시 한성백제박물관(서울 송파구)에서 「고대 동아시아와 백제의 장송의례」를 주제로 백제 왕릉의 변화과정을 시기별로 살펴보고 비슷한 시기에 축조되었던 동아시아의 왕릉급 고분과 비교 검토하는 국제학술대회를 한성백제박물관과 함께 연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가 한성백제박물관과 학술대회와 특별전의 공동개최를 위해 맺은 업무협약(‘24.7.2.)의 결과로 진행된다. 고대 동아시아와 백제의 능원 구조에 대한 박순발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두 개의 대주제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백제 왕릉의 구조와 매장의례’를 주제로 5개의 발표가, 2부에서는 ‘중국과 일본 왕릉급 고분의 구조와 매장의례’를 주제로 2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먼저, 1부에서는 ▲ 문헌에 드러나는 백제의 상장의례에 대해 발표하는 ‘백제인의 생사관 변화와 상장령’(박초롱, 공주대학교)을 시작으로, 고고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로서 ▲ ‘적석총을 중심으로 한 백제 한성기 왕릉’(정치영,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 ▲ ‘한성지역 백제 횡혈식 석실묘’(박신영, 충주시청), ▲ ‘백제 웅진기와 사비기 왕릉’(오동선,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 ‘백제 말 익산 쌍릉’(이문형, 마한·백제문화연구소)의 구조와 그에 담긴 시기별·지역별 매장의례에 대해 분석하는 4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 횡혈식 석실묘(굴식돌방무덤): 판 모양의 돌을 이용하여 널(관)을 넣는 방을 만들고, 방의 한쪽에는 외부에 통하는 출입구를 만든 뒤에 흙을 덮어씌운 무덤

 

2부에서는 ▲ ‘중국 육조시기의 능원 배치와 묘제-남경지역을 중심으로-(왕즈까오, 중국 남경사범대학교), ▲ ‘일본 왕릉급 고분의 구조와 매장의례’(히로세 사토루,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의 2개 발표를 통해 두 나라의 왕릉급 고분에 반영된 매장의례의 특성을 비교ㆍ분석해본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정재윤 공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기섭(전 경기도박물관), 성정용(충북대학교), 김낙중(전북대학교), 이현숙(공주대학교), 조윤재(고려대학교), 김대환(국립경주박물관) 등 토론자와 발표자 사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가 한성백제박물관과 공동 주최한 특별전 「백제인(人) 죽은 자의 이야기 산 자의 해석」(‘24.11.8.~’25.2.2. /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도 관람할 수 있다. 백제 왕릉과 귀족무덤에서 나온 인골들에 관한 과학분석 결과와 그 의미를 소개하는 전시로, 학술대회와 전시 관람을 통하여 백제 왕릉의 구조 변천을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무덤에서 수습된 인골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전시 관람 또한 무료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41-830-5611)로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