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김영조 기자] 삼현육각은 일반적으로 피리 2인, 대금 1인, 해금 1인, 북 1인, 장고 1인 등 6인의 연주자가 5종의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형태로 알려져 있다. 맞는 답이다. 실제로 조선시대 단원 김홍도의 무동(舞童)이라는 그림을 보면 무동은 한삼을 뿌리며 춤을 추는데 그 옆에는 6인의 연주자가 앉아서 반주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러한 악기 편성이 삼현육각이다. 한국전통음악학회장 서한범 명예교수는 삼현육각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 삼현육각을 전승하기 위한 최경만 명인(회장)의 삼현육각피리보존회가 어제(3월 31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서한범 교수의 해설로 제1회 발표회를 가졌다. 피리, 대금, 해금, 등 선율악기들이 이합집산(離合集散)의 형태로 멜로디를 주고받으며, 장고와 북이 한배를 짚어나가는 진행이어서 최소한의 편성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편성임이 분명하다는 삼현육각. 공연의 시작은 대영산 곧 민간관악영산회상이었다. 대영산은 조선후기에 궁중이나 지방관아의 잔치에서 무용 반주음악으로 쓰던 음악인 관악영산회상이 민간에서 굿음악, 무용반주, 탈춤반주 따위에 쓰이며, 전승된 곡이다. ▲ 대영산(민간관악영산회상)을 연주하는 최경만 명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개그맨 서승만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 UCC로 교통안전을 위한 정책 제안에 나섰다. KTV(원장 류현순)가 지난 3월 23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2015 정책제안 UCC 공모전에 1호 응모자로 이름을 올린 이는 다름 아닌 개그맨 서승만이었다. ▲ 개그맨 서승만 교통안전 UCC 1 서승만이 공모전에 제출한 UCC는 무단횡단 예방에 대한 그간의 활동을 영상으로 구성하고, 여기에 새로운 정책 제안을 가미해 만들었다. 그의 제안은 교통약자를 위한 무단횡단 구역이 필요하다는 일종의 역발상을 담고 있다. 무단횡단을 금하는 경고가 아닌 무단횡단이 가능한 안전구역을 설정해, 걸음이 느린 노인이나 운전석에서 잘 보이지 않는 어린이가 마음 편히 길을 건널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서승만은 그 동안 공연을 통한 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 노력은 어느 정도 결실을 보았는데, 노인 교통사고율은 떨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무단횡단이 주원인이었고, 그래서 이 영상을 만들게 됐다며 KTV에서 공모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시청자들과 생각을 나누기 위해 곧바로 응모했다고 말했다. 개그맨이자 뮤지컬 연출가, 교수인 서승만은 지난 2005년부터 어린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KTV(원장 류현순)에서는 오는 4월 1일(수) 낮 4시 10분, 잃어버린 나라땅 44만평을 되찾은 파주시청 이기용 팀장을 만나보는 『철밥통은 가라』(연출 김우진) 4회 잃어버린 나라땅을 찾아서 편을 방송한다. 변호사도 아니면서 17년 동안 무려 1천21건의 소송을 직접 진행해온 공무원이 있다. 파주시청 가족여성과의 이기용 팀장은 그렇게 재판정에서 살다시피 하며 국유지 14만3천34㎡(4만3천268평)와 시유지 131만1천983㎡(39만6천875평) 등 총 145만5천17㎡(44만143평)의 나라땅을 되찾았다.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파주 지역은 당시의 등기부와 토지대장이 대부분 손실돼 잃어버린 국공유 재산이 많은 곳이다. 처음 환수 업무를 맡았을 때 이 팀장은 낯선 법률용어들 앞에서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다. 하지만 나라와 국민의 재산을 되찾는 중책이었기에 그는 다시 가방을 매고 학교를 찾았다. 주경야독하며 행정학과 법학을 공부하고, 변호사도 없이 직접 원고 대한민국을 위해 재판정에 섰다. ▲ 나라땅 44만평 되찾은 파주시청 이기용 팀장 환수 과정에서 토지 브로커들로부터 숱한 협박과 회유를 받아야 했고, 형사고발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악과 타 예술 장르가 협업해 무대를 꾸미는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기획공연 금요공감이 3월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도 관객으로 참여하면서 국악 공연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올해 젊은 국악 관객 개발과 국악 공연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국악과 타 예술 장르의 융합 무대인 금요공감 공연을 최초로 마련해 지난 3월 6일(금) 첫 막을 올렸다. ▲ 금요공감, 한충은과 샘리 공연 모습 전자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풍류사랑방에서 국악 본연의 맛은 최대한 살리되 피아노와 기타, 드럼 등 그동안 국악과 함께 흔히 연주되지 않은 악기와 협업하고 무용 등 타 예술 장르와의 실험을 이어가며 3월 한 달간 총 4팀이 무대를 꾸몄다. 관객들의 연령층도 젊어지고 구성도 다양해졌다. 올해 초부터 2월까지 가장 많은 공연 예매자의 연령층은 40대로 35.6%를 보였지만, 3월은 20대가 25.3%로 가장 많았고 10대도 22.9%를 차지해 20대 이하 관객층이 절반 가까운 48.2%를 보여 관객층이 한층 젊어졌다. 관객 구성도 다양해졌다. 그동안 국악 전공자나 국악 애호가 층이 많았지만 공연이 입소문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오로지 순수한 자연 음향과 춤사위로만 꾸며지는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수요춤전과 목요풍류 무대에 출연할 공연자를 모집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3월 30일(월)부터 4월 1일(수)까지 수요춤전의 7월~8월, 11월~12월, 목요풍류의 6월~12월 무대에 출연을 희망하는 공연자의 신청 서류를 우편과 방문을 통해 접수받는다. 선정된 공연자에게는 대관료ㆍ진행비, 홍보ㆍ반주 등을 무상 지원하며 소정의 출연 사례도 지급한다. 공연 관람권도 5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한다. ▲ 풍류사랑방 공연 모습 수요춤전은 조명과 무대장치를 최소화해 전통 춤을 깊이 있게 보여주는 무대로 전문지식과 공연활동이 풍부한 개인이나 단체면 신청이 가능하다. 독무(홀춤) 또는 3인 이내로 구성이 가능한 프로그램이어야 하며, 지난 3월에는 김매자, 배정혜, 채상묵 명무들과 중견무용가 정은혜, 최은희 교수 등이 무대에 올랐다. 목요풍류는 순수한 국악기와 연주자의 소리만으로 전통 풍류음악을 전하는 무대다. 출연자는 최대 10명 이내로 구성해 기악은 독주 및 병주, 실내악으로, 성악은 정가, 민요, 병창, 판소리 등으로 나누어 분야별로 접수한다. 그동안 안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KTV(원장 류현순) 휴먼다큐 프로그램 『살맛나는 이야기 미담(美談)』(연출 신혁중)에서는 오는 3월 25일(수) 밤 9시 30분, 49년 동안 무료 예식장을 운영하며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는 백낙삼최필순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낙삼씨와 필순씨의 행복 예식장 편을 방송한다. 경남 마산에는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유명한 예식장이 있다. 웨딩 사진을 제외하고는 예식장 대여와 예복, 신부화장까지 모두 무료인 신신예식장이 그곳이다. 지난 49년 동안 이곳에서 무료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 숫자가 무려 1만3천 쌍이다. ▲ 살맛나는 이야기 미담1_백낙삼 할아버지 ▲ 살맛나는 이야기 미담2_백낙삼 최필순 부부 신신예식장의 직원은 단 2명이다. 85세 남편인 백낙삼 할아버지와 75세 아내인 최필순 할머니가 결혼 상담부터 예복 대여, 들러리, 부케 만들기는 물론 사회와 주례, 사진 촬영까지 일당백의 역할을 도맡아 해오고 있다. 지독한 가난으로 그 자신 늦깎이 결혼식을 올려야 했던 백낙삼 할아버지는 1967년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다. 이후 모아놓은 돈을 IMF 외환위기 때 모두 사기당하기도 했
[한국문화신문 = 한성훈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국악연구실(실장 송지원)은 지난해 12월 12일(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 사직대제 복원 공연의 실황 영상 DVD와 CD를 발간해 배포한다. 사직대제(社稷大祭)는 땅의 신인 사(社)와 곡식의 신인 직(稷)을 모시는 제사 의식으로, 조선 역대 왕과 왕비를 위한 제사인 종묘제례(宗廟祭禮)와 함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으로 손꼽혔다. ▲ 사직대제 복원 공연 모습 ▲ 사직대제 복원 공연 모습 국악연구실에서 복원한 이번 사직대제는 정조대의 문헌인 《사직서의궤》(1783)를 바탕으로 음악, 악기편성, 복식, 의물 등을 체계적으로 고증해 영상과 음원을 그대로 기록한 것이다. 이번 발간물은 국가에서 공식으로 제작한 최초의 사직대제 음원 및 영상 자료일 뿐만 아니라, 제례 절차를 설명하는 홀기(笏記)와 노래 가사인 악장(樂章)의 한문 원문과 해석을 자막으로 제공해 교육 자료로서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번 발간물을 통해 조선시대 왕실문화를 살펴볼 수 있고, 근대화를 거치면서 단절된 각 지역의 사직단 제례를 되살리기 위한 자료로도 크게 활용될 예정이다. 본 자료는 국공립 도서관 및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아나운서 김현욱과 개그맨 윤정수가 KTV(원장 류현순)의 신설 정책정보 프로그램에 진행자와 고정 출연자로 나서 찰떡호흡을 과시한다. KTV의 봄철 개편을 맞아 지난 12일 첫 방송을 선보인 『KTV 정책 통(通)』(연출 김진웅 이승진)은 본격 정책정보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개그맨과 시사평론가, 분야별 전문가공무원은 물론 아줌마 대표를 포함한 정책의 직접 수요자들이 한데 모여 양파 껍질을 까듯 내게 도움이 되는 정책정보를 찾아나가는 프로그램이다. 김현욱은 그 동안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해 왔는데, 이번 프로그램이 그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출연 제의를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어떤 정책을 몰라서 뻔히 눈앞에 있는 혜택을 못 받는다면 보험료를 다 내놓고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것과 같지 않겠느냐며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좋은 정책을 알게 되면 본인만 알고 끝내지 말고 더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SNS를 통해서 널리 퍼뜨려 주시기 바란다.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 KTV 정책 통(通)의 아나운서 김현욱(왼쪽)과 개그맨 윤정수 최근에 케이블 방송 뮤직드라마에서 연기
[한국문화신문 = 김영조 기자] 나무로 서서 새소리 물소리 천둥번개 소리 다 들이켜더니 햇살 속 귀 밝은 소리, 결마다 쟁이며 박달나무로 자라더니 저를 버리려고 늪 속에서 오래도록 묵힌다 늪이 감겨들면 소리들을 삼켰다 뱉어냈다 되풀이하며 깨지지 않을 소리만 남겨두고 푹푹 찌고 말려 득음에 이를 때까지 제 속을 파내는 그, 동자승은 노승을 두드리고 아이들은 나를 두드려 경전을 읽는다. 이지담 님의 시 목탁이다. 수도승에 대하여 교훈을 주는 뜻에서 밤이고 낮이고 눈을 감는 일이 없는 물고기를 본뜬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그 같은 연유에서 목어(木魚)라 부르기도 한다는 목탁. 그 목탁은 수도승만이 아닌 나도 깨워줄 것인가? ▲ 이창홍 명인이 개발한 뛰어난 공명의 목탁 ▲ 전시장엔 공명이 크고 아름답게 변신한 이창홍 명인의 목탁과 거문고, 가야금, 장구따위가전시되어 있다. 불교의 모든 행사에서 목탁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도구이다. 그런데 그 목탁이 단순한 종교적 쓰임새 곧 불구(佛具)만이 아닌 악기로 태어났다. 바로 거문고 연주자면서 거문고 등 국악기를 연구하고 있는 이창홍 명인(전 KBS국악관현악단 거문고 수석)이 기존의 목탁을 개량해 공명이 크고 아름다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활기찬 새봄의 기운과 함께, KTV(원장 류현순)가 새롭게 준비한 프로그램들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KTV는 이번 개편이 정책과 공공생활정보를 시청자에게 보다 알기 쉽게 설명함은 물론 시청자들의 고충과 고민을 귀담아 듣고 해결에 도움을 주는 쌍방향 소통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철밥통은 가라 -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낮 4시 10분 방송 ▲ 철밥통은 가라 대한민국 헌법 제7조에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철밥통, 무사안일, 부정부패라는 꼬리표가 말해주듯 공무원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차갑게 얼어붙은 지 오래다. 오는 11일 첫 회가 방송되는 철밥통은 가라(연출 김우진)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일선 공무원들을 발굴해 소개한다. 직무에 대한 소명의식과 전문성, 창의적 사고로 국민의 삶을 바꿔놓고 있는 진짜 공무원들의 일과 열정, 그리고 진정성 가득한 인생 스토리를 따라가 본다. 맛나는 이야기 미담(美談) -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 ▲ 살맛나는 이야기 미담(美談) 경제도 어려운데 TV를 틀면 우울한 소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