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4월 11일부터 오는 4월 2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는 연극 화류비련극 〈홍도〉가 공연되고 있다. 2026년 홍도가 다시 돌아왔다! 고선웅 연출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극공작소 마방진의 <홍도>! 흔한 신파가 아닌, 격조있는 화류비극으로 재탄생한 홍도는 2014년 고선웅 연출에 의해 전격 각색되어 관객과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다. 원작인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임선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파극으로 광복 전 한국 연극사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출연진은 홍도 역에 박하선ㆍ예지원ㆍ최하윤, 광호 역에 홍의준ㆍ견민성ㆍ임진구, 광호 아버지 역에 정보석ㆍ유병훈, 광호 어머니 역에 양서빈ㆍ이도유재, 혜숙 역에 노유라, 봉옥 역에 이지현, 춘홍 역에 박주연ㆍ이서현, 수련 역에 김윤아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에는 원작에 임선규, 각색ㆍ연출에 고선웅, 의상에 차이킴(김영진), 프로듀서에 이영찬, 제작총괄에 서정완, 협력연출에 황희원, 작곡에 김태규, 안무에 안미경, 무대 디자인에 김교은, 조명 디자인에 유성욱, 음향 디자인에 남상헌, 분장 디자인에 김정연, 무대감독 박동규, 제작PD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월 30일부터 오는 4월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뮤지컬센터’에서는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가 펼쳐진다. 2016년 초연, 10년 동안 전국 40개 지역에서 11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웹툰을 넘어 무대를 장악한 K-창작뮤지컬의 대표작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2026년, 한 번 더 진화해 대극장 무대로 돌아온다. 최고의 창작진ㆍ화제의 캐스팅, 10년을 완성하는 라인업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 <프리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수많은 작품이 검증한 K-뮤지컬의 대표주자이자, 10년의 역사를 함께 써온 추정화 연출, 허수현 작곡가, 김병진 안무가 영화 <올드보이>, <아저씨> 등 스크린에 이어 뮤지컬 <그날들> 등 무대까지 접수한 서정주 무술감독이 10주년 공연에 합류하여 대극장 무대에 압도적 액션을 완성한다. 김동준, 김찬호, 백인태, 오종혁, 니엘, 서동진, 영빈, 유태율, 강하온, 민규, 이지함, 조용휘, 김수용, 김주호, 서승원, 성재, 임강성, 한상훈, 박채원, 전국향, 최은경 등 최고의 싱크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 관악구가 완연한 봄 날씨를 맞아 관악산을 찾는 방문객에게 자연경관과 함께 숲이 주는 '자연 처방전'을 제공해 주민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본격적인 마음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관악구는 올해 자연 속에서 치유와 배움, 도전과 놀이를 아우르는 종합 산림복지 프로젝트 '숲이 내리는 마음 처방, 관악 숲 정원 처방'을 선보이며 관악산 산림 여가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관악산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관악산 치유센터와 치유의 숲길에서 ▲아로마테라피 ▲정원 명상 ▲해먹 체험 ▲맨발 걷기 등 참여자의 오감을 깨워 심신 안정을 돕고 행복감을 높인다. 특히 관악구는 올해 정원을 일상 속 치유 매개체로 활용하는 '서울형 정원 처방 프로그램'을 도입해, 전문 산림치유지도사가 참여자의 건강 상태에 맞춰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 안정을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전문 해설가가 동행해 관악산의 생태적 값어치를 알기 쉽게 해설하고, 관악산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가족 대상 '자연 탐사 활동', 성인 대상 '생태 인문학 해설' 등 대상별 맞춤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관악산 가족의 숲', '관악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천애(天涯) 벗이 없다면 하늘 끝도 없고 (돌) 믿음이 없으면 땅끝도 없네 (달) 세월의 끝동에 저민 다정함 (빛) 장흥엔 지기가 지켜 있구려 (심) ... 24.12.19.불한시사 합작시 '천애(天涯'는 문자 그대로 하늘 끝, 곧 세상의 끝을 뜻하나, 단순한 공간의 극한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고독과 교유(交遊)의 깊이를 함께 드러내는 상징적 개념이다. 중국 해남도(海南島) 남단 바닷가의 거대한 암석에 새겨진 ‘천애(天涯)’ 두 글자는, 예로부터 세상의 끝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마음의 끝을 만난다는 뜻을 품고 전해진다. 그 아래에 후인이 더한 네 글자 ‘해활천공(海闊天空)’은, 비록 땅끝이라도 마음이 열리면 세계 또한 넓어진다는 해석을 덧붙인다. 이 ‘천애’의 정서는 등왕각의 시인 당나라 왕발(王勃)의 시 "송두소부지임촉주(送杜少府之任蜀州"에 나오는 구절, “해내존지기 천애약비린(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곧 “천하에 지기가 있으면 하늘 끝도 이웃과 같다”라는 구절에서 더욱 깊어진다. 이 구절은 필자의 서예 스승 소전 손재형 선생께서도 즐겨 쓰시던 시귀(詩句)로, 글과 마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초월하는 심물합일의 교감을 상징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중소기업 사장으로서 세상 물정에 밝은 ㄹ사장이 신이 나서 이야기를 했다. “애인은 젊을수록 좋다니까, 아가씨가 아줌마보다 좋기는 하죠. 그러나 아가씨는 위험해요. 일본에서 시작된 원조 교제라는 게 있잖아요. 우리나라도 요즘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 돈 많은 중년 남자가 젊은 아가씨를 돈으로 유혹하는 거죠. 우리나라가 자본주의 사회가 되다 보니 사람들이 모두 돈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젊은 아가씨도 물론 돈을 좋아하죠. 그런데 아가씨를 사귀다가 갑자기 임신했다고 하면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본부인과 이혼하고 자기하고 결혼하자고 덤비면 대책이 없습니다. 혼빙간이 되면 골치가 아프지요.” “혼빙간이 뭐에요?” K 교수가 물었다. “아, 혼인 빙자 간음죄를 줄여서 ‘혼빙간’이라고 한답니다. 애인 상대로는 유부녀가 좋습니다. 돈도 적게 들고 또 비밀을 잘 지켜주니까요. 가정을 깨지 않는 조건으로 서로 즐기는 거죠. 유부녀 가운데는 의사 부인이 좋습니다. 돈 많고 시간 많으니까요. 의사라는 직업이 겉으로는 좋아 보여도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인가 봐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하여 술을 많이 먹고 바람피우는 남자 의사도 있고. 남편이 바람을 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인천예총(회장 김재업)이 민간위탁 운영 중인 인천광역시 공공극장 문학시어터(극장장 장진웅)가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뽑혀 국비 1억 4천만 원을 확보했다. 문학시어터는 이를 통해 기획공연 4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통상 인력과 시설이 갖춰진 중ㆍ대형 문예회관 중심으로 추진됐다. 이러한 가운데 기술 인력을 포함한 상근 인원이 3명에 불과한 소규모 공공극장이 뽑힌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이번 성과는 ‘문화예술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예술가와 시민’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인천광역시의 ‘문화성시’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한 (사)인천예총의 적극적인 행정과 기획 역량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문학시어터,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 4편 라인업 공개 ‘인천 예술을 선도하는 창ㆍ제작극장’을 표방하는 문학시어터가 ‘2026년 공연예술 지원사업’(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의 하나로 엄선된 공연 4편을 선보인다. 이번 라인업은 공연예술 중심 소극장이라는 문학시어터의 정체성에 맞춰, 연출가 출신 극장장의 기획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노회동)는 공원 내 대표 습지인 평두메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 2돌을 기려 ‘평두메습지 생물다양성 대탐사’ 참가자를 오는 4월 9일부터 28일까지 20일 동안 모집한다. 도심형 국립공원 가운데 처음으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평두메습지는 무등산 멸종위기종인 수달, 담비, 삵, 조롱이 등 멸종위기야생생물과 큰산개구리, 도롱뇽 등 양서류가 집단 번식하는 핵심 서식지로 생물다양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평두메습지 생물다양성 대탐사는 국립공원 보전과 자연생태 분야에 관심 있는 광주 시민,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식물, 곤충, 조류, 양서·파충류 분류군별 8명씩 모두 32명을 뽑을 예정이다. 뽑힌 참가자들은 5월 9일부터 5월 10일까지 이틀 동안 전문가와 함께 습지 내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탐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참여자 중심의 현장 조사와 기록 활동을 통해 습지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신청 방법과 운영세부 일정은 무등산국립공원 누리집(https://www.knps.or.kr/mudeung) 사무소 알림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에 해주항아리 232점이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번 기증은 목인박물관 목석원(관장 김의광)이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수집해 온 소장품을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소중한 자료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하고, 더 많은 국민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기증자의 높은 뜻으로 이루어졌다. □ 옹기와 백자 사이, 실용에 아름다움을 입히다 해주항아리는 북한 황해도 해주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된 조선 후기 백자로, 옹기의 쓰임새에 조선 후기 청화 백자의 전통 제작 기술이 결합된 생활 자기다. 일반 옹기보다 고가였음에도, 황해도ㆍ평안도 지역과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해주항아리는 대부분 길쭉한 옹기 형태로, 크기는 약 60~70cm다. 흰 바탕에 청색ㆍ갈색ㆍ녹색 물감으로 그려낸 모란과 물고기 무늬는 길상과 번영을 상징하며, 민중의 정서를 반영하는 동시에 민화를 연상시키는 장식성을 보여준다. 해주항아리는 한국인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에도 생산과 소비가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전통 도자 문화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따라서 이번 대규모 일괄 기증은 향후 해주항아리의 양식과 시대별 변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시인 이상화는 “빼앗을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노래했지만 철원은 6.25를 통하여 빼앗은 들인데…. 그 빼앗은 들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이 유난히 길고 매서운 곳, 그래서 그 땅에 찾아오는 봄은 그 어느 곳보다 절절하고 극적입니다. 한반도의 허리, 철원의 봄은 단순히 계절의 바뀜을 넘어선 생명의 승리와도 같습니다. 철원의 봄은 소리로부터 시작됩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한탄강의 주상절리 사이로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깨지는 파열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요. 수만 년의 세월을 견딘 현무암 협곡 사이로 흐르는 옥빛 물줄기는, 겨우내 멈췄던 대지의 혈관이 다시 뛰기 시작했음을 알립니다. 차가운 강물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마치 대지의 긴 안도의 한숨 같습니다. 철원의 봄은 색깔로 기억됩니다. 철원평야의 드넓은 벌판이 누런빛을 벗고 옅은 연둣빛으로 물들어 갈 때, 그 위를 수놓는 것은 이제 떠나갈 준비를 하는 두루미들의 우아한 날갯짓입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비무장지대(DMZ) 안쪽에는 얼레지, 바람꽃, 얼음새꽃 같은 들꽃이 수줍게 고개를 내밉니다. 가장 치열했던 전쟁의 상처 위로 가장 부드러운 꽃잎이 돋아나는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육지에서 자라는 식물인 나물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는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海藻類)를 먹는 음식 문화도 매우 독특하다. 서양에서는 해조류를 바다 잡초(seaweed)라고 부르며 식재료로 취급하지 않았다. 해조류는 해안가에 밀려온 지저분한 식물로 여겨졌다. 해조류는 수거하여 가축의 사료나 비료, 혹은 젤라틴 추출용으로 사용하였다. 우리나라는 기록상 삼국시대부터 해조류를 먹어온 오랜 역사가 있다. 우리가 먹는 해조류는 김, 미역, 다시마 외에도 톳, 파래, 청각 등 50여 종이나 된다. 이웃 나라인 일본과 중국에서도 일부 해조류를 먹는다. 일본에서는 김을 많이 먹는다. 삼각김밥과 김초밥으로 김을 많이 소비한다. 일본 사람은 김 말고도 미역, 다시마, 톳 큰김말 같은 해조류를 먹는다. 중국 사람은 다시마를 가장 많이 먹으며 강리(江籬), 김, 미역 등도 먹는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조류를 단순히 간식이나 고명으로 먹는 것이 아니고 쌈이나 나물 형태로 먹거나 국으로 끓여서 대량 소비한다. 한국 일본 중국은 해조류를 먹는 동양 3국이지만, 국민 1인당 해조류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1위다. <표1> 동양 3국의 1인